김밥 마는 국어 선생님 - 옆에 있어 서로서로 고마운 교실 이야기
오은주 지음 / 라온북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국어선생님은 다른 과목의 선생님과 차별되게 생각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학창시절에도 국어 선생님은 가끔 좋은 시를 읽어주시고, 때로는 단편을 읽어주시기도 하면서 내가 책을 계속 좋아하는데 한몫하시기도 했다.
지금도 고등학교시절의 국어 선생님 두분이 기억이 난다.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수업시간에 시를 읽고 시를 쓰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조용하던 한 국어선생님이 우리가 모두 무식하다고 결정지었던 체육선생님과 결혼발표를 했을때 얼마나 경악했었는지 까지 기억이 생생하다.
물론 지금과 같은 입시지옥에는 수업시간에 시를 읽고 단편을 읽어주면 큰일(?) 나겠지만, 그때는 상업학교여서 가능했던것 같다.
중학교 2학년하면 지금 우리는 '중2병'으로 부르며 엇나가는 시절의 대명사로 부르기도 하지만,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는 엄마고 그 시절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중2는 아직 어리고 순수함이 80% 이상 남아있는 시절이 분명하다.
때로는 악마같기도 하지만 정말 천사인 아이들과의 20년생활, 국어선생님으로 살면서 여러 학생을 만나고 부모님을 만나고 학교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그녀가 느낀 행복한 모습이 잘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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