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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드 THAAD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최어민 변호사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후 3년이 지나도록 취직을 못하고 있다. 그런 그가 어느날 세계은행에 근무하고 있는 리차드 김으로 부터 단순히 그의 노모를 돌봐주는 댓가로 3천만원을 받고 첫번째 수임료를 받는다.
하지만 리차드 김이라는 인물은 미국으로 돌아가자 마자 살해 당하고, 최어민은 노모의 의뢰로 리차드 김의 변호사 자격으로 그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밝히러 뉴욕으로 떠난다.
평생 달러의 약세에 대해 연구해 왔던 리차드 김의 죽음을 세계은행과 뉴욕의 경찰의 도움을 받으며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어민은 리차드 김이 어느날 달러의 강세라는 전혀 다른 문제에 촛점을 맞추게 되고 그것은 중국과 미국의 전쟁에 의해서 가능해지고 중국의 국방을 무력화 하기 위해 한국에 싸드를 배치해야만 한다는.. 그리고 그 첫번째 단계가 주한미군의 평택이전이라는...
사실 읽을수록 황당하기도 하고, 별로 실력없는 최어민의 사건 풀이가 어느날 갑자기 느닷없니 머리를 스치며 아! 이거다 하고 떠오르는 사건해결도 그렇고, 그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주위의 브레인들이 조금 개연성이 없었다.
특히나 중간 중간 삽입된 한국의 실제 정치인들의 태프트 리포트는 2017년 대통령 선거일이 지나고나면 필요없는 리포트나 팩트인데도 굳이 삽입을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결국 중국과 미국의 전쟁을 막을 수 없다는 그리고 그 전쟁터는 마땅히 한반도가 될거라는 작가의 주장이 섬뜩하기도 하고, 중국 정부의 자국민들에 대한 비 인간적이고 끔찍한 대우때문에 전쟁은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도와주다 마지막에야 결정적 증거를 바닷속에 던저버리는 김변호사의 행위가 이해할수 없는 부분이었다. 싸드가 한반도에 배치되는 것은 결국 미국을 돕는 최선의 길이라는 주장이 염려스러운 까닭이 그것이다.
사실 가장 모르겠는것은 문재인, 박원순, 안철수, 김문수, 윤상현등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한 인물들에 대한 평가를 읽고 책의 결말부분을 보면서 작가가 책을 통해 주장하는 것이 뚜렸하게 무엇인지 정말 모르겠다는 것이다.
읽으면서 빠르게 전개되고 가독성이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리고 한국인으로써 우리는 아직도 중국과 미국의 결정에 의해 우리 땅이 전쟁터가 되고 말고의 상태라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결국 우리는 중국과 미국이라는 두 나라사이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그런 독립국 아닌 독립국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