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누구나의 사랑 - 미치도록 깊이 진심으로
아이리 지음, 이지수 옮김 / 프롬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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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을 던져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좋은 방식이 아닙니다.

하지만 동전을 던지는 순간 당신이 진정으로 보고 싶어하는 면이 어느 쪽인지 알게 됩니다.'

이 말은 사랑과 이별의 순간에 수없이 고뇌하고 여기저기 문의 해도 답을 알수 없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결국 결정을 하는 순간 자신은 이미 어떤 결정이 더 자신이 바라는 결정인지 다 알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 사람의 행동은 인생의 우선순위를 반영한다고, 링링과 피터의 이야기를 통해 말한다. 새벽 2시가 넘은 시간에 멀리 있는 여친에게 자신이 아끼는 사람에게 돈을 송금하라고 하는 남자는 실제 동전 따위를 던져 결정할 가치도 없겠지만...


사랑이 시작되는 걸 느끼지만 억눌러야 하는 이야기들 - 동성간에 느끼게 된 사랑이라거나 영화 <일대종사>에서의 엽문의 아내와 궁이에 대한 사랑 이야기는 본인이나 타인이나 누구도 이것이 옳고 또한 답이라고 말 할수 없을 것이다.


사람이 싫을 때 수만가지 이유를 갖다 붙일수 있지만 사람을 좋아하는데 있어 딱히 이유를 설명할수 없는 점은 사랑이 그만큼 개인적이고 함정에 빠지는 것같기도 하고 또는 어떤 호르몬에 취하는 종류의 관계인것 같다. 그래서 사랑은 미쳐야 한다고 하고 험난한 사랑에 우리가 박수를 쳐주며 응원하는 까닭이다.


이미 나도 경험 했던 이 모든 사랑의 감정, 배신의 감정, 그리움의 감정, 이별을 예감하는 감정... 이런것들이 아련하게 다가온다.

그래도 여전히 사랑하고 아낀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최우선의 대상이라는 것일 텐데, 내가 그 우선 순위에서 멀어져 있음을 느낄때는 어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단지 이해 할거라는 짐작으로 배려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알고 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우선순위에 있어야 함을 깨우쳐 주며 쟁취해야 하는 것인지...


우스개 소리로 들릴수도 있었지만 '여자친구나 아내의 외도와 발기부전'중 반드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느냐의 질문에 대부분의 남자들이 여자친구나 아내의 외도를 선택했다는 것이 쓸데없는 남자의 자존심으로 짐작했었는데 겉으로 표시도 나지 않고 말하지 않으면 누구도 모를지 모르지만 자신이 가장 아끼는 상대를 괴롭게 할수 없다는 남자의 깊은 뜻(?)이 있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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