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좋아한다는 것은 - 자전거와 자전거 문화에 대한 영감어린 사진 에세이
크리스 하던, 린던 맥닐 지음, 김병훈 옮김 / 이케이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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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좋아한다는 것은 멋지다는 말이다.

나는 어릴때 자전거가 없어서 거의 최근에 배운 케이스인데,

공원에서 잡아주는 사람 없이 몇번 넘어지며 간식히 익힌 기억이난다.

양 팔에 있는 힘을 다 주고 언제든지 브레이크를 밟을 준비를

오른손으로 하면서 달렸는데,

특히나 내리막길을 처음으로 달렸건 기분은

지금 생각해도 짜릿하다.​

현대 문명이 발달하고 탈것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세상의 거의 모든 아빠들은 자녀들에게 자전거를 가르친다.

마치 생에 처음으로 스스로 무언가를 조정하고

혼자 나아가는 길을 가르치는것중

가장 가족적이고 뿌듯한 경험이 아닐까?​

세상의 많은 자전거 애호가들

여러 나라의 자전거를 즐기는 모습

그런 모습 하나 하나가 다 정감이 간다.

아무리 발전해도 자전거는 사람이 운전하며

자연을 즐기는 거의 유일한 탈것으로 언제까지나

사랑받을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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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청소년 모던 클래식 1
빅토르 위고 지음, 박아르마.이찬규 엮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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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을 쓰다보니 예전에 읽었던 이 책을 찾아 보았다. 1983년 11월 읽은것으로 기록했는데 '노트르담의 꼽추'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책을 읽었던 것으로 되어있었다.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기억이 안났지만, 신부가 사랑하게 된 집시처녀와 신을 섬겨야 하는 자로서의 갈등과 고뇌, 그리고 콰지모도의 비애와 자신에게 매정한 에스메랄다에 대한 사랑,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스메랄다가 참으로 이기적이고 나쁜여자로 기억되었다. 편역으로 된 이 책은 원작의 상당부분을 놓치게 되는건 당연하지만, 역시 원작의 위대함이라는것은 무시못하는구나.. 하는것을 깨닫게 해준다.


스토리의 힘만 가지고는 역사에 남을 작품을 만들지 못하는가 보다. 특히나 프롤로 신부의 고뇌라는 것 없이 사람들로 부터 미움받는 늙은 신부의 이미지만 있는데다 실제 그의 나이라는 것이 40도 안된 사람이라서 몰입도가 많이 떨어진다. 특히나 에스메랄다가 극적으로 만나는 생모와의 대면은 감동은 고사하고 코미디같은 느낌마져 들었다.

 

이 책에서는 주로 에스메랄다에 촛점이 맞추어진 느낌이다. 에스메랄다를 납치하려다 실패한 콰지모도가 죄를 받으며 고통스러워 할때 오히려 그에게 한모금의 물을 준 사람은 에스메랄다였다. 그 이후 콰지모도는 에스메랄다를 사랑하게 되고, 에스메랄다는 자신을 구해준 근위대장 페뷔스를 사랑하게 된다. 부주교이면서도 에스메랄다를 흠모했던 프롤로 신부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에스메랄다를 구출하기도 하지만, 그녀의 증오에 찬 모습에 결국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이를 늦게 알아차린 콰지모도는 자신을 거둬기른 신부를 죽이게 된다.

 

한 여인을 둘러싼 사랑이야기가 스펙터클하게 이어지며 그 시대의 군중의 힘이 얼마나 위험하고 생각없이 이루어 지는지는 짧게 줄인 스토리에서도 충분히 느낄수 있다. 하지만 결국 원작의 힘은 그들의 행위의 당연성을 독자가 충분히 공감하게 해주기도 하고, 세밀한 고증을 통해 역사적, 사회적 시대상을 느낄수 있기에 이왕이면 두꺼울 수록 원작의 감동을 더 느끼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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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너머의 연인 - 제126회 나오키상 수상작
유이카와 게이 지음, 김난주 옮김 / 예문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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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눈에 익어 내가 익히 잘 아는 책이라고 생각했었다.

영화로도 제작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낯설지 않았던것 같다.


사실 내용에 기초 지식이 없던 터라

읽으면서 조금 놀랬다.

오래전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그래도 12년

전에 상을 탔던 작품인데도

주인공들의 사고가 지금의 내 사고를 훨씬 뛰어 넘는 탓이다.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품에 호감이 있는 터라 더 기대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결혼에 대해 진지함이라고는 전혀 없는 루리코는 말할것도 없고

모에의 행동에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일본이나 한국의 여인에

대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에 놀랐다.

 

사회적 이슈를 다룬다거나 가족의 관계를 심도있게 그린다거나

그런 종류의 약간 무게있는 책을 선호해서일지도 모르고,

단순히 젊은 세대의 사랑이야기가 스토리의 주가되고

그것도 보수적인 사람으로서는 감당이 안되는

자유연애를 하는 이야기를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내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의 대화나 사고 방식에 적응이 잘 안되어

몰입이 힘들었다고는 할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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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수업 - 희망은 눈물로 피는 꽃이다
서진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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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수업이라는 단어와 노란 표지와 그림이 잘 어울리는 책이다.

tv에 나와 그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

어려운 환경 속을 극복하고

자신의 환경을 탓하기 보다 오롯히 본이니의

노력으로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간 서진규님의 삶이

그저 대단하다고 느낀다.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아주 훨씬 전부터

무언가를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입버릇 처럼 말하곤 한다.


그녀는 예순을 앞둔 나이에 하버들 입학했고

마침내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박사 학위를 받았다.


누구보다도 좋지 않았던 환경과

힘든 젊은시대를 살았지만

도전이라는 단어는 그녀에게 항상 따라 다니는

꼭 해야 하는 숙제같은 것이었던것 같다.


애초부터 출발점이 달랐다고 포기하지 않기,

지금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다고 시작하기도 전에 겁먹지 않기,

이제는 무언가 한다기 보다 그저 안락함만을 바라지 않기,

예전에 하지 못했던 일을 후회하며 ~ 했더라면.. 이라는 소리 하지 않기...

그런 생각을 저절로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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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이길 수 있는 전쟁 - 치매 걱정 없이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
안준용.석남준.박상기 지음, 김기웅 감수 / 비타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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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정말 이길수 있는 전쟁일까? 사실 단순히 오래 산다는 것 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게 중요하다는건 다 아는 사실이다. 건강하지 않으면서 오래사는것 만큼 고통스러운 것도 없을 테니까 말이다.

치매를 우리가 무섭게 인식하는 이유는 치매로 인해 가족이 고통받고 경제적 어려움과 스트레스로 자살을 하기도 한다는 뉴스를 심심찮게 들어서이다.


단순히 기억을 못하고 어린아이의 상태로 돌아간다면 그리 무서운 병도 아닐것이다. 우리가 아이를 보살폈듯이 다시 아이가 된 부모를 모시는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매는 그리 단순한 기억상실증 같은 것은 아니다.


치매는 계속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고 혼자서는 무엇도 할수 없는 의존성 질환이다. 아직 완치법도 없다.

하지만 이 책은 조절이 가능하므로 용기를 갖고 치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자는데 있다.

그리고 실제 사례들도 들려 준다.


치매를 이길려면 무조건 많이 알아봐야 할것이다. 집에서 보살피는것과 병원에 모시는 방법중 장단점과 치매를 늦출수 있는 여러 조언들, 그리고 치매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보기 등 우리가 병을 대하는 긍정적 자세를 배울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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