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진로 매거진 두리번 Vol.10 - 관광
감지덕지 편집부 엮음 / 감지덕지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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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진로 매거진인 두리번의 10번째의 커버스토리는 관광전문가에 대한 내용이다.

 

 

일단 여행관련하여 어떠한 직업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여행 상품기획자, 여행 사무원, 여행 안내원등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고, 물론 여행관련한 직업은 수도 없이 있다. 그리고 그들이 갖추어야 할 조건들.. 언어능력이나 창의력 지식면으로는 사회.인문등과 무엇보다 그들이 갖추어야 할 태도와 유연성에 대한 것들도 보인다.

 

 

여행관련 직종의 이미 전문가가 된 이예림 홍콩관광진흥청의 홍보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보다 전문적인 내용도 실려있다.

 

 

여행관련하여 가장 하고싶은 직업이 아마 여행작가일 것이다. 하지만 여행작가는 무조건 놀러다니지는 않는 다는 사실을 알아야 겠지...

 

여행관련한 일을 하면서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아는 것은 아마도 필수이겠지? 대한민국 어디까지 가봤니?를 통해 한국의 숨은 볼거리를 미리가볼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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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기다림 민음사 모던 클래식 63
나딤 아슬람 지음, 한정아 옮김 / 민음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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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운이 오래 남는 책

책을 덮고 난 후까지 여운이 오래 남았다. 끝내 잘 되길 바랬던 카사와 두니아는 슬픈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말해주는 듯하다.

아프가니스탄 토라보라 산악지대의 마을에 70대의 의사 마커스 콜드웰이 살고 있다. 그는 지보적인 아프간 여성과 결혼했으나 탈레반의 만행과 군벌간의 싸움으로 딸마져 잃었다. 이제 그의 손자로 추정되는 청년을 찾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그곳에 잠시 머무는 러시아인 라라는 동생을 찾고자 하고, 보석상을 가장한 CIA 요원 데이비드, 아프간 성전훈련을 받은 카사와 여성교육에 몸담고 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두니아까지 한 집에 모이게 된다.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지만 책의 종반에 가서 나는 해피앤딩을 꿈꾸던 나의 기대가 헛된것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 아직까지는 그들에게 해피앤딩을 바랄수 없는 처지인가 보다.

 

 부족이 얼마나 위대한가는 그 부족의 적이 얼마나 강한가를 보면 알수 있다.

 

 

미국은 공산국가와 탈레반만 아니라면 그 나라를 지배하는 존재가 독제든, 폭정이든지 관심이 없다. 나비 칸과 굴라술, 두 군벌 간의 내란은 마을을 폐허로 만들고, 한 밤중에 사람을 납치하여 살해하고 여자를 강간하고,아이를 죽이는 등 그들의 행위 자체가 법인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굴라술을 지원하는 미국은 엄청난 돈과 물자를 보내주지만 정작 그의 창고에 차곡차곡 쌓여만 가고, 정보요원들이 그의 집과 굴라술을 경호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어느 한쪽으로 부터 고통을 당하고 살아온 아이들은 '코란'을 빌려 무조건적인 복수를 하는 지경이다.

자신의 몸에 주저없이 폭탄을 두르는 카사가 어릴때 미군이나 다른 단체로 부터 보호를 받았다면, 순수하고 정렬적일 나이에 민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일 만이 자신의 일이라고 다짐했을까?

 

 너희가 싸우지 않으면, 그분께서 너희를 엄히 벌하실 것이고, 다른 이를 너희의 자리에 않힐 것이다.

 

이책이 이슬람에 대한 오해를 더 가중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기독교도 만큼이나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은 전세계에 널리 퍼져있고, 터키, 이란, 방글라데시등 많은 나라들이 한명을 아내와 행복하게 살고 있고, 여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으로 '코란'을 해석하며, 남에게 절대로 해를 가하지 않아야한다는 것으로 역시 '코란'을 해석하며 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는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인지를 독자에게 스스로 물어보게 하고 있다. 나는 정말로 그들 모두가 유죄라고 생각한다. 총을 들고 한쪽을 경멸하는 태도는 해결의 방법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서로 경멸하는 분위기가 달아오는 요즘 더 그런생각이 든다. 진보적인 생각으로 단 한명의 유죄를 꼽는 다면 아마도 무기를 여러 각도로 팔아 넘기려는 군산복합체의 나라 미국이라고 해야겠다. ㅠㅠ

 

여인을 보면 가슴이 떨리고 눈빛만 스쳐도 심장이 벌렁거리는 나이에 총을 들고 심한 매질과 모욕으로 단련당하며, 그들의 적이 미국이라고 쇄내 당하는 아프간청년들은 자살폭탄을 행하기 전에 총각으로 죽는 것은 율법에 어긋난다며 여인을 겁탈하게 해준다. 그런 나라에 사는 젊은이들이 어떻게 꿈을 꾸고 사랑을 알지, 너무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다. 처음부터 잘 읽히는 책은 분명 아니지만, 읽다보니 정말로 생각거리와 안타까운 그들의 삶이 오래도록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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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 Off The Record - 가장 뜨거웠던 네 남자의 비하인드 스토리
국윤성 지음 / 우리들의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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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 off the record 이벤트서평 / Event

2013/04/30 11:05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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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 Off the Record

작가
국윤성
출판
우리들의섬
발매
2012.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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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꼼수다라는 이름으로 2011년에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갔게 했던 팟케스트는 일종의 혁명같은 거였다.

10년의 진보집권에 의해 사람들이 민주라는 것, 자유라는 것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할 즈음, 갑자기 바뀐 정권은 10년전의 어느때로 돌아간듯, 알아서 조심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던 때였던것 같다.

거침없는 욕설과 전혀 지식인 처럼 보이지도 않고, 지식인처럼 굴지도 않았던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돼지 목사라 불린 김용민, 시사인 기자 주진우 그리고 전 민주당원 정봉주 이렇게 네명의 주절거리는 우스개 소리가 인터넷을 타고 사람들에게 왔다.

 

 그들의 인기의 현상은 기존 언론이 자신의 일을 다하지 못해서 나온 결과이기도 했다.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던 많은 것들에 대한 그들의 수다들이 그래서 엄청난 인기로 다가왔던것 같다. 하지만 무엇이든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올 때도 있고, 특히나 진보라는 영역은 언제나 자그마하거나 전혀 다른 어떤것이 물꼬가 되어 비난을 받기도 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막을 내린 그들의 입담이 조금은 그리워지기도 한다. 이 책은 그당시 녹음과 편집을 담당하던 국윤성이 그 때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읽으면서 그때의 내용을 모르거나, 잘 접하지 않았던 사람은 도대체 뭔 소리를 하는지 전혀 모를 정도로 앞뒤 설명이 없는 것이 좀 아쉽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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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0
진 웹스터 지음, 김양미 옮김, 김지혁 그림 / 인디고(글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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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 반드시 읽어야할 것들을 읽지 않았던 세대였던것 같다. 최근에야 만나는 순수함이 있는 고전들을 만난다. 예쁜 그림과 함께 만나는 고전 시리즈로 '빨간머리 앤'을 읽으며 정말로 행복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키다리 아저씨를 골랐다.

하지만, 앤과 다르게 너무 커버린 제루샤 애벗양의 편지는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던것 같다. 자꾸만 앤과 비교하느라 짧은 글을 며칠에 걸쳐 읽게 되었으니까...

고아인 제루샤가 마침내 자신의 후원자이자 부자인 저비 팬들턴과 사랑을 이루게 되는 이야기는 그녀의 대학생활이 평탄하기만 해서 더더욱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

 

지은이 진 웹스터는 마크 트웨인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톰소여의 모험]을 출판했었고, 어머니는 마크 트웨인의 조카라고 한다.

 

'정작 중요한 건 엄청난 즐거움보다는 작은 것에서 즐거움을 찾아내는 자세랍니다. 전 행복해지는 진짜 비결을 알아냈어요. 바로 현재를 사는 거에요. 과거에 얽매여 평생을 후회하며 산다거나 미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최대의 행복을 찾아내는 거죠. 순간순간을 즐기고, 즐기는 동안은 제가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똑똑히 인식할 거에요. 사람들은 대부분 인생을 산다기보다는 경주하고 있을 뿐이에요. 지평선 멀리에 있는 목표에 도달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죠. 한창 헉헉대며 달려가느라 아름답고 평화로운 전원 풍경엔 눈길 한 번 못주고 말이에요.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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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남자 시공사 베른하르트 슐링크 작품선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시공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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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영화로 본 작품이지만 문학적으로 가치도 높다고 알려저 있고, 청소년 권장도서이기도 한 이 책을 꼭 원작으로 만나고 싶었다.

책을 읽다 보니, 15살의 허약한 소년과 36세의 여성의 성적인 결합이 가져오는 관계라는 것에 촛점이 맞추어 질수 없는  독일 전후 세대의 관계에 대해 깊히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쟁터에서는 서로 죽이는 것이 당연시된다. 나찌시대에 유대인이 당연히 제거되어야 한다고 믿어지는 사회풍토에서 자신의 본분을 한 여자 한나 슈미츠, 그녀는 전쟁당시 유대인이 갇힌 상태에서 불에 타 죽는 것을 구해주지 않고 그대도 내 버려둔 여자 감시원중 하나였다는 사실보다도, 남들처럼 읽고 쓰지 못한다는 문맹이라는 것을 더 수치스럽게 생각한 여인이다. 화자인 미하엘 베르크는 그런 그녀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한나 자신이 과거라는 굴레와 문맹이라는 수치를 감추었듯, 미하엘은 그녀에게 집착하면서도, 그녀를 한 낫 과거로 치부하려는 듯한 태도로 그녀를 대하는 대목은 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듯 하다.

 

법이란 무엇인가? 법전에 적혀 있는 것을 말하는가? 아니면 법이란 법전에 규정되어 있든 규정되어 있지 않든, 어떤 일이 정당하게 이루어진다면 그에 따라 집행되고 준수되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가? p118 중에서

 

그녀는 완전히 탈진 상태였음이 틀림없다. 그녀는 법정에서만 싸운 것이 아니었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숨기기 위해서 그녀는 늘 싸우고 또 싸워왔다. p171 중에서

 

그토록 많은 수의 옛 나치주의자들이 법원과 행정부 그리고 대학에서 출세를 한 사실, 독일연방공화국이 오랫동안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은 사실, 전통적으로 망명과 저항이 순응하는 삶보다 덜 전승되었다는 사실, 이 모든 사실은 비록 우리가 손가락으로 죄를 저지른 당사자들을 가리킬 수 있다고 해도 우리 가슴속을 수치심으로 가득 채웠다. 죄를 지은 사람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고 해서 우리가 수치심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었다.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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