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10
진 웹스터 지음, 김양미 옮김, 김지혁 그림 / 인디고(글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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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때 반드시 읽어야할 것들을 읽지 않았던 세대였던것 같다. 최근에야 만나는 순수함이 있는 고전들을 만난다. 예쁜 그림과 함께 만나는 고전 시리즈로 '빨간머리 앤'을 읽으며 정말로 행복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키다리 아저씨를 골랐다.

하지만, 앤과 다르게 너무 커버린 제루샤 애벗양의 편지는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았던것 같다. 자꾸만 앤과 비교하느라 짧은 글을 며칠에 걸쳐 읽게 되었으니까...

고아인 제루샤가 마침내 자신의 후원자이자 부자인 저비 팬들턴과 사랑을 이루게 되는 이야기는 그녀의 대학생활이 평탄하기만 해서 더더욱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 같다.

 

지은이 진 웹스터는 마크 트웨인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톰소여의 모험]을 출판했었고, 어머니는 마크 트웨인의 조카라고 한다.

 

'정작 중요한 건 엄청난 즐거움보다는 작은 것에서 즐거움을 찾아내는 자세랍니다. 전 행복해지는 진짜 비결을 알아냈어요. 바로 현재를 사는 거에요. 과거에 얽매여 평생을 후회하며 산다거나 미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최대의 행복을 찾아내는 거죠. 순간순간을 즐기고, 즐기는 동안은 제가 즐기고 있다는 사실을 똑똑히 인식할 거에요. 사람들은 대부분 인생을 산다기보다는 경주하고 있을 뿐이에요. 지평선 멀리에 있는 목표에 도달하려고 무던히 애를 쓰죠. 한창 헉헉대며 달려가느라 아름답고 평화로운 전원 풍경엔 눈길 한 번 못주고 말이에요. ' p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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