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정리 플래너 - 삶을 바꾸는 52주 프로젝트! 정리가 된다!
제니퍼 베리 지음, 안진이 옮김 / 나무발전소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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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프로그램에 보면 집정리를 잘하는 사람의 노하우를 공개하는 모습을 간간히 볼 수 있다. 특히나 속옷을 넣는 서랍장 속은 그런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다시 정리하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면 예전 그 모습 그대로 뒤죽박죽 마치 시장의 떨이 좌판의 옷을 널어놓은것 처럼 되어 버린다.

잘 다듬어진 정리된 집의 사진을 볼수 있었더라면 훨씬 이해가 빨랐을거라는 아쉬움은 있다.

생활공간, 수납공간, 옷장이나 책상, 보석 장신구등 사적인 공간까지 정리하는 법이 나와있는데, 우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내 마음데로 정리하는 것이 아닌 가족 구성원이 같이 쓰는 공간이면 같이 의논하여 물건을 정리하고 놓는 방법을 제시한다.

집안 구석 구석 봄맞이 대 청소의 개념이 아닌 1년 52주동안 1년, 3-6개월, 그리고 1년의 계획을 새우며 나만의 아늑한 집을 만드는 그런 플래너이다.

자질구레한 물건을 늘어놓는걸 싫어하는 나조차도 옷장속에는 3년이상 한 번도 입지 않은 옷이 있고, 특히 냉동고 속에는 검은 비닐봉지에 쌓여 정체가 무엇인지 알길이 없도록 얼어있는체 방치된 음식들도 있다.

이제 봄이고 집이 작다고, 새집으로 이사하면 좋을거라고 투덜대지 말고 지금의 이 집을 멋진 집으로 새옷을 입히는 일은 온전히 살고 있는 사람, 나의 몫이라는걸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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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작은, 한없이 위대한 - 보이지 않는 지구의 지배자 미생물의 과학
존 L. 잉그럼 지음, 김지원 옮김 / 이케이북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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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which is too pure has no fish."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라는 속담은 부정부패를 합리화하는 말로 쓰인다. 하지만 정말로 순도 100%의 물에는 미생물이 존재하지 않아 물고기들의 먹이가 없어서 살수 없다고 한다.

확대경 없이는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유기체를 미생물이라고 말한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 보통사람은 중요성을 모르고 살아가지만 미생물은 지구가 생겨난 이래 인간 보다 1/4정도를 더 많이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마도 인간과 동식물이 멸망한 후에도 최후까지 생존할 유일한 것이 미생물일 것이다.

이렇게 극한의 환경에서도 살아가는 미생물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생선 비린내와 샹페인, 그리고 치즈등 발효 식품을 만드는 주 역할을 한다.

미생물은 박테리아, 고세균, 진핵생물로 나눈다고 한다. 우리가 인간을 위협하는 주 병원균으로 알고 있는 바이러스는 궁극적인 기생생물이다. 그들 스스로 하는 것은 전혀 없고 그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세포에게 시킨다고 한다.

'대부분의 미생물들은 우리에게 별 해를 끼치지 않지만, 몇몇은 우리를 상당히 아프게 만든다.'

미생물의 존재 없이는 동식물이 존재하기도 힘들고 아주 작은 모습으로 지구의 생명을 살아있게 만들어 주는 미생물은 한마디로 고마운 존재이다. 너무나 작지만 너무나 위대한, 책의 제목 처럼 '진격의 미생물'은 인간 생활의 편리함으로 부터 사소한 앓이에 이르기 까지 인간의 영원한 동반자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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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 합시다
이철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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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으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이후로 한국 시민들이 정치에 눈을 돌리고 관심 갖기 시작했던것 같다. 그 후 '나는 꼼수다'라는 팟 케스트가 인기를 끌면서 나도 처음으로 '닥치고 정치'라는 정치관련 서적을 읽어봤었다.

닥치고 정치가 완전히 왼쪽에 있는 시선으로 오른쪽을 손가락질하는 책이었다면 이 책 '뭐라도 합시다'는 중도의 입장에서 왼쪽과 오른쪽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조목 조목 따지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썰전'이라는 프로에서 새누리당이었던 '강용석'과 정치 담론을 벌이는 것을 보면서 이분의 정치 철학에 관심이 갔었다. 고 김대중 대통령 그리고 고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때 대통령을 도와 일했으니 그가 딱히 중도라고 말하기도 어렵지만, 그의 생각을 들어보면 무조건 민주당 편을 드는 것이 아닌 그야말로 새정치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져서 민주당쪽 인사라고 하기도 어려운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이다.

[진보가 문제다]

진보가 분열을 하는 원인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상을 외치는 사람들이 진보이므로 다들 각자의 생각과 이념이 있고, 그러므로 분열을 하는게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그가 진단한 지금의 민주당은 참으로 기대 이하이다.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걱정인 유권자에게 사회정의가 바로서는 문제는 차후의 문제이다. 어떻게 독재자의 딸을 뽑을 수 있는가를 말하기 전에 독재자의 딸에게 표를 던질 만큼 진보가 못난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진보의 문제를 열거한것을 살펴보면 분열 말고도 인물난이 심각하다.

인물이 없는 이유는 진보는 사회적 약자의 편이므로 자본가와 기업에 까칠하므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인물이 자발적으로 진보에 들어오는 것은 바랄수도 없다. 더구나 민주화 운동 이후에는 더 심해졌다. 비젼이 없는것은 더 큰 문제이다. 민주화 이후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했다.

'좌표도 제시하지 않으면서 지금 현실은 잘못됐다. 새로운 세상으로 가자고 구호를 외쳤던 것이다.'

[깊은 보수의 뿌리]

조선왕조중 300년 가까지 집권한 노론부터 진보는 시작됬다고 한다. 그런다음 나라를 잃게하고 친일파가 되고 다시 친미세력이 되었으며 산업화의 세력이 된 것이 보수라고 한다.

보수의 과거가 어땠던 그들은 분명 산업화의 주역들이었다. 하지만 산업화를 하면서 지역주의를 만들었고 권력을 계속 잡기위해 지금은 종북논란을 가세하고 있다.

대구경북 출신의 장관 그리고 자신들의 지역만 몰아주는 경제발전, 나라를 위 아래도 모자라 동서로 분열하게 만든 책임은 분명 보수에게 있다. 

[우리가 바라는 정치]

'아무도 모르는 세가지가 있다. 김정은의 속내,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가 바로 그것이다.' 

관료주의가 부활하고 정치와 언론의 심각한 연계도 문제이고 민영화라는 잠재적 문제거리도 남아있다. 진보정당도 싫고 보수집권도 싫다고 그저 바라만 본다면 세상은 항상 정권을 잡은 사람들의 마음대로 흘러가고 내 뜻대로 되는것은 없을거다. 그래도 역시 민주주의가 희망이고 발언하는 시민들이 있어야 정치가 바뀌지 않을까.

정도전, 황희정승, 김유신, 제갈공명등 2인자가 있을 때, 그런 사람을 알아보고 곁에 두는 1인자가 성공할수 있다고 한다. 누가 집권을 하던 독선말고 'NO'라고 말하는 사람을 곁에 둘수 있는 지도자라면 더 이상 분열되는 대한민국인 아닌 새정치, 창조경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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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브랜드 시대
김성제 지음 / 지필미디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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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김성제박사는 '브랜드 경영 컨설팅' 전문이라고 한다. 그런 그가 이번에 최초로 종교 브랜드라는 말을 만들며 종교의 전략화를 역설하고 있다.

사실 종교하면 우리가 아는것 말고 무수한 종교가 존재 하지만 여기서는 개신교(기독교), 유대교,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천주교 이렇게 6대 종교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첫 느낌은 뭐랄까.. 종교인이 아닌 내가 보기에도 조금 꺼려지는 낱말이다. 종교는 구매자가 물건을 골라 사용하는 물품과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브랜드 가치로 소비자(신자)를 공략해서 종교인을 쉽게 늘릴수 있는 문제로 인식하는 상품의 서비스 개념으로 인식한다는 자체가 종교의 이미지를 떨어뜨린달까?

'종교는 다양한 종교 공급자들 즉 다양한 타 종교들과 공존해야 하고 더욱이 불확실한 시장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 p110

간혹 불거지는 기독교의 이슬람국가의 선교 활동으로 그들의 말로 표현하자면 '순교'를 하기도 하는데, 나는 이런 선교활동이 참으로 거슬리는 편이다. 종교가 그렇게 쉽게 선택하고 버릴수 있는 것이라면 이미 종교로서의 가치를 상실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슬람교는 현재 기독교 국가와 대립하고 있지만 하나님을 믿는 뿌리도 같고 성경의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아브라함, 모세, 예수, 무함마드 등 4명을 알라(하나님)이 직접 파견한 예언자인 성사라 우대하는 것이 이슬람교이다.

종교는 여러모로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거의 모든 전쟁의 원인이기도 했다.  유대교, 천주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같은 구약을 보고 뿌리가 같다는 것은 생각해 볼 점이 많다. 결국 하나님이 있다면 뜻은 하나고 의지는 하나일진데 몇 천년이 지난 지금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한 예언자들에 의해 종교가 갈라지고 싸움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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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이 걸어간다 달걀이 걸어 간다 : 베델과 후세 1
이영현 지음 / 하우넥스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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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learn from history that man can never learn anything from history'

인간이 역사를 통해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는걸 역사를 통해 알수 있다고 헤겔이 말했다고 한다.

이말은 현재의 일본 정치인에게 해당되는 말인듯하다.

침략전쟁이 아니라거나 위안부는 없었다고 말할수 있는 용기는 어디서 기인할까?

아직도 전쟁을 겪은 사람들이 버젓이 살아있는데도 말이다.

이 책에서 만나는 빌, 수전, 영현을 보면 희망을 가질수도 있겠다.

서로 다른 국적과 피부색을 가지고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도 차별은 존재하지만

역시 희망도 있기 때문이다.

그 희망이 어떤 희생을 통해 얻어진다는 것이 조금은 슬프지만 역시

작은 선행의 반복이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할수 있겠다.​

그들이 만나는 역사속의 인물 베델과 후세에게서

인류애를 배우듯 말이다.

영국인이 조선인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일본인이 다른 민족을 위해

노력하는 일은 분명 쉬운일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침략적이었던 자신들의 조국에 비하면

작은 선의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그런 개인의 희생이 다음세대를 교육시키지 않겠는가?

서로 다른 시대

서로 다른 이야기지만

역사적으로 연결되어 있고

주제는 역시 하나다.

값진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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