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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산의 이기는 경영
다무라 겐지 지음, 김현석.여선미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지금은 세계경제가 모두 침체기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다. 삼성전자가 사상최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때도는 달라가 넘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생각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최근에는 휴대폰관련 사업이 흑자를 내고 있고, 삼성의 흑자도 지금 시장이 요구하는 상품이 있기에 흑자가 가능하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일본전산이라는 회사를 만든 나가모리 시게노부라는 인물은 3명으로 시작한 회사를 개열사 140개의 회사로 키운 장본인이다. 그의 사업스타일은 독선적이고 일벌레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런 열정이 없었다면, 20년간 장기적으로 침체된 일본의 경제상황에서 유독 흑자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할수는 없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1973년 창업한 회사는 모터를 제조하는 회사였다. '정열. 열의. 집념, 지적 하드워킹, 즉시하자, 반드시 하자, 될 때까지 하자'는 회사의 3대 정신이라고 한다. HDD 수요가 2012년 부터 급감했다. 스마트폰과 테블릿 pc로 전환되는 시장때문에 하드디스크가 예전만큼 팔리지 않는 것은 당였했다. 그런 상황에서 다른 아이템으로 과감하게 전환하고 M&A를 통해 여러회사를 인수해 단시일에 정상화 시키며 회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것 같다.
회의는 돈 버는 일이 아니므로 토요일에 간부회의를 한다는 그는 기술자 출신이었으므로 생산성 향상에도 관여하며 노력했다.
원가. 품질. 납기일의 세가지 요소중 납기일을 가장 중하게 생각했다는 대목을 볼 때면 그가 고객을 어떻게 다루는지 전략이 느껴진다.
적자는 죄악이다, 게으른 사람은 필요없다, 인사는 학력보다 실적위주로 한다는 그의 경영방식은 그가 차갑고 정이 없는 경제인으로 보이게 하지만, 그가 직원에게 쓴 이메일을 읽으면, 자신이 유별나다는것, 직원에게 험한소리를 마구 해대는 자신을 그도 분명 알고 있지만, 그가 회사의 성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준다.
아직도 세계 각지 230개 회사에서 보낸 300여통의 주보를 보고 1000통에 달하는 메일을 읽고 결정을 내리는 일을 매주 토요일마다 한다고 한다. 경영자로서 괴팍할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재산이 느는것에 촛점을 두는 것이 아닌 회사의 성장에 촛점을 둔다는 것은 일본전산 회사직원들을 책임지려고 하는 최고경영자로서의 높은 책임감이 그를 전혀 쉬지 않는 사람으로 만드는 힘의 원동력인것 같다.
경제서적이라 내용이 무겁고 모르는 용어가 많이 나오면 어쩌나 걱정하고 읽었는데, 한장에서 한장반 정도의 단락으로 이루어진데다 어려운 용어없이 읽기 편하게 되어 있어서 부드럽게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