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읽기 독서법 - 기적을 부르는 완벽한 고전 독서 교육
임성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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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전 읽기 독서법

임성훈, 리드리드출판



부모가 먼저 고전 읽기

‘기적을 부르는 완벽한 고전 독서 교육 고전 읽기 독서법’이라고 표지에 쓰여 있다. 사실 나는 기적, 완벽, 완전, 최고, 방법, 천재 등이 제목에 붙어있는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번 책은 ‘독서 교육’이라는 단어에 이끌려서 읽었다. 


저자는 고전 필사 프로젝트와 고전 강의를 진행하면서 독서 코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저서로는 <칼 비테의 인문고전 독서 교육>이 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부모가 먼저 읽고 나서 아이와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독서를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고전 독서 교육을 하고자 하는 부모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순서는

chapter 1 고전, 어떻게 읽게 할 것인가?

1-1 고전은 어떻게 삶을 단단하게 하는가?

1-2 어떤 고전을 먼저 읽게 할 것인가?

1-3 고전 독서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1-4 독서 교육을 위한 부모의 고전 독서법


chapter 2 내 아이를 위한 고전 독서 교육법

2-1 고전 독서 교육법 1_호기심을 자극하라

2-2 고전 독서 교육법 2_질문하라

2-3 고전 독서 교육법 3_연결 독서로 무한확장하라

2-4 고전 독서 교육법 4_필사하라


chapter 3 아이와 함께 읽는 핵심 고전 8선

3-1 정의를 위해서는 죽어야만 했을까?_<소크라테스의 변론>

3-2 성인의 말은 버릴 것이 없다_<논어>

3-3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가치_<어린 왕자>

3-4 비상(飛上)하면 비상(非常)하게 세상을 볼 수 있다_<갈매기의 꿈>

3-5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다. 고난을 대하는 자세_<오딧세이아>

3-6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고대인들의 지혜를 얻다_<변신 이야기>

3-7 우화는 생각보다 냉혹하다_<이솝우화>

3-8 무엇보다 먼저 뜻을 세워라_<격몽요결>


부모가 고전 독서 코칭

저자는 고전 독서의 장점을 ‘자기를 성찰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사람을 이해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만의 중심을 잡을 수 있다. 교양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한다. 그리고 추천목록의 고전 도서보다는 아이의 흥미와 관심을 고려해서 책을 선택하라고 한다.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문학부터 읽으라고 권하면서 시집은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고은 시인의 <순간의 꽃>, 최치원의 <새벽에 홀로 깨어>, 소설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 필사하기에 좋다고 했고, <수호지>, <서유기>, <어린 왕자>, <갈매기의 꿈>, <일리아스>, <오딧세이아>를 설명을 곁들여 추천했다. 역사와 철학책은 재미있는 부분 위주로 발췌해서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부모는 아이의 독서 코치가 되어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라고 했다. 고전 독서 코칭 단계는 

1단계: 먼저 부모가 읽고 아이와 함께 볼 부분 정리

2단계: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략 수립

3단계: 아이가 ‘읽고 싶다’라고 할 때까지 호기심 자극

4단계: 책을 읽으면서, 읽고 난 뒤에 상상력, 생각을 끌어내는 질문하기

5단계: 읽은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게 하기이다.


저자는 위의 5단계로 자신의 아이에게 독서 코칭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사례를 바탕으로 설명을 기술했다. 설명은 간단해 보여도 실제로 책에 관심이 없는 아이에게 5단계까지 적용하기에는 부모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필사의 힘

일본의 생리학자이자 교토대 명예교수 구보타 기소(久保田競)는 대뇌생리학의 권위자이다. 그의 저서 <손과 뇌>에서 ‘손을 움직이거나, 손으로 만져 바깥 환경의 변화를 받아들일 때 뇌는 반드시 움직이고 있다, 이때 뉴런 신경세포의 집합체인 뇌에서는 뉴런이 그물망처럼 엉키고, 뉴런 사이에는 신경 전위(神經 轉位, 신경의 위치가 변하거나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상태)가 오간다’라고 했다. <손과 뇌>의 일본 서평은 ‘전문서이지만 비전문가도 이해하기 쉽다. 전문가에게는 필수, 비전문가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했는데, 한국 서평은 진화심리와 생명과학의 흥미로운 접근 그리고 손과 뇌의 연관 관계를 알 수 있어 좋았는데 번역이 조금 조잡스럽게 된 책이라고 했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 번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자신이 말한 모든 방법보다 강력한 방법이 고전 필사라고 했다. 필사의 장점은 

1. 잠재력을 깨우고 창조성을 끌어낼 수 있다.

2.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해 조용히 내면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3. 책의 내용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

4. 어휘력을 폭발적으로 늘릴 수 있다.

5. 잡념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높아진다.



무지(無知)의 지(知)를 깨닫도록!

필사는 일단 부모가 먼저 시작한 뒤에 아이와 함께 시도해보라고 하면서, 필사가 끝난 뒤에 대화를 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자녀를 필사하게 만들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화를 통하여 스스로 깨닫게 하는 독서를 하면,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크고 작은 시련을 견디는 힘을 비축할 수가 있다. 애어른 할 것 없이 능동적인 삶을 살아나가기를 바란다면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깨달음, 지식, 경험은 주변과 나누어야 한다. 자신의 리터러시를 공유하는 삶이야말로 공존을 위한 발걸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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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 - 내 돈을 지키는 성공 투자 전략
찰스 D. 엘리스 지음, 이혜경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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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

찰스 엘리스, 중앙books

 

투자 전략과 운용에 대한 역대 최고의 책

내 돈을 지키는 투자 전략 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월스트리트의 현자라 불리는 찰스 엘리스가 지은 책이다. 초판은 1985년에 출간되었고, 이번 개정판은 원서의 7번째 개정판으로,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모두에게 필요한 투자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현대 경영학을 확립한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이 책은 투자 전략과 운용에 대한 역대 최고의 책이다.”라고 했고, 예일대학교 최고투자책임자 데이비스 F.스웬슨(David F. Swenson)은 이 책을 투자자를 위한 최고의 필독서라고 했다.

 

저자 찰스 엘리스(Charles D.Ellis)는 전 세계 주요 기관들이 투자 스승으로 모시는 투자 컨설팅 전문가이자 혁신적 투자 이론인 패자 게임(Loser’s Game’ 개념의 주창자이다. 투자업계의 선도적인 공헌자 열두 명 중 한 명으로 알려진 그는 세계적 금융 연구기관 그리니티 협회 설립자이자 CFA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투자관리연구협회 AMR 회장, 뱅가드 그룹 이사, 예일대와 하버드대 대학원 교수로 활동했으며, 저서로는 <투자의 법칙>, <위대한 가치투자자 캐피탈 그룹>, <골드만삭스 글로벌 금융 리더> 외 다수이다.

 

참을성 있는 투자자가 돼라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상황에 대한 균형 있고 객관적인 시각을 갖고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은 시장에서 비이성적이므로, 투자의 가장 큰 리스크는 거의 언제나 투자자의 단기적인 행동이다. 그래서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모든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규칙이 된다. 투자할 때 가장 어려운 일은 지식의 문제가 아닌 감정의 문제다.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장기적인 초점을 유지하며, 당신에게 딱 알맞은 투자 정책에 계속 전념하는 것이다.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한 비결은 액티브 운용 뮤추얼 펀드에 대한 광고, 미스터 마켓과 한통속으로 움직이는 주식시장 전문가들 투자 서신을 외면하고 무시하고, 투자자 스스로 파악해 결정하라고 한다.

 

인텍스 투자의 장점

이 책은 인덱스 투자를 권한다. 인덱스 투자를 하면 당신을 위해 일하는 투자자 드림팀의 도움뿐만 아니라, 마음의 평화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 저렴한 수수료, 더 낮은 세금, 더 싼 관리비 등 몇 가지 강력한 이점이 있다고 한다. 액티브 운용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세금: 인덱스 펀드는 액티브 운용 펀드보다 회전율이 훨씬 낮아서 납세비용이 훨씬 적다.

수수료: 액티브 매니저가 올린 수익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며, 끊임없이 빠져나간다.

비용: 거래 비용 역시 액티브 매니저와 비교해 인덱스 펀드가 훨씬 저렴하다.

마음의 평화: 시장의 변동과 소멸, 담당 매니저의 이직과 투자 스타일의 변화 등에도 인덱스 펀드 투자자들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절대로 잃지 말아라!

저자 찰스 엘리스(Charles D.Ellis)는 자신의 투자 운명을 스스로 책임지려고 대비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했다. 전문투자 컨설턴트는 자신의 고객에게 이 책의 이용을 권장하라고 했다.

증시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증권 시장은 모든 투자자에게 개방되어 있으나 누구나 승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투자자 리스트를 낮추는 방법, 경쟁 우위를 달성하는 방법, 투자자가 고려해야 할 것들, 리스크 관리, 투자 승리로 이끄는 5단계, 개인투자자가 참고할 만한 투자 십계명 등을 통해 시장을 이기는 비결을 말한다.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면 아래의 세 가지 제언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세 가지 제언

본인의 진짜 가치관과 투자 목적을 이해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진정한 관심을 두어라.

미스터 마켓의 교묘한 속임수와 강력한 기관투자자의 시장 지배력 등 자본시장과 투자의 근본적 특성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라!

시간이 흐르면 현실적인 투자 목표 달성에 성공할 수 있는 기본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잘 지켜나가도록 개인 수련에 힘써라.

 

마지막 파트인 Chapter 26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본인에게 알맞은 현실적인 투자를 하라!’이다, 이기는 경기의 주인공으로 살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제시한 제안을 소화해야 한다. 투자 전문 도서를 읽기는 쉬워도 읽은 내용을 행동으로 그대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투자에서 절대로 잃지 않기 위해서는 이 책의 제안을 소화한 뒤에 해도 늦지 않다, 투자 시기가 조금 늦는다고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시장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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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불황을 이기는 커리어 전략 - 세계 1위 미래학자의 코로나 위기 대응책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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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의 미래학자의 코로나 위기 대응책이라고 소개한 이 책의 목적은

개인들이 불황을 이기게 하는 것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의 책을 읽는 것이 이번이 두 번째이다. 몇 달 전에 읽었던 책 코로나 이후의 세계,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자세를 말하고 있다. 일자리, 교육, 에너지, 금융, 통화정책, 농업, 국가안보, 정치, 불황 등을 사회적인 관점에서 예측과 대비에 대해 말했다면, 이번 책은 개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와 내가 처한 상황 이해를 위한 체크 리스트가 있다.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적어보면 불황을 이기기 위한 개인 맞춤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의 큰 목적은 개인들이 불황을 이기게 하는 데 있다고 했다.

 

저자 제이슨 솅커는,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Prestige Economics)와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Futurist Institute)의 회장이며, 금융 예측자, 미래학자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간 도서는 21권이 있는데, 그중 11권이 베스트셀러이다. 저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시대에 경기침체를 맞은 개인이 기회를 발견하기를 바라며, 일에 대한 열망, 지식에 대한 갈증, 성취하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이 책이 좋은 나침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불황을 이기는 방법

 

차례

1장 불황은 선택지를 앗아간다

2장 개인적 불황은 어떤 모습으로 오는가?

3장 그래도 선택지는 있다

4장 준비하라

5장 견뎌라

6장 숨어라

7장 도망쳐라

8장 쌓아 올려라

9장 돈이 돈을 벌게 하라

10장 나의 선택지를 재평가하라

결론 불황에 무엇을 할 것인가?

 

제이슨 생커는 자신이 두 번의 불황에서 배운 것을 공유하면서 당시의 후회를 솔직하게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에서 전하는 불황을 이기는 방법은

몇 번의 클릭으로 불황을 예측하는 법

불황을 돈 버는 기회로 바꾸는 법

너무 늦기 전에 운 나쁜 업종을 탈출하는 법

동료들이 해고된 이후에도 직장을 유지하는 법

안전한 분야로 대피하는 법

돈이 모이는 곳으로 움직이는 법

급격한 경기침체에 살아남는 법

 

몇 년 후에는 만물 자동화(Automation of Everything)’가 언급될 것이며, 기계화의 물결로 인해 단순 노동자는 일자리를 잃게 되는 속도가 더 빨라지게 될 것이다. 경기는 변함없이 순환되며, 경제는 성장과 침체가 패턴을 이루며 반복된다. 내가 속한 직군이 경기순응적 비즈니스, 경기역행적 비즈니스 그리고 경기비순행적 비즈니스 중 어디에 속해 있는지에 따라 불황에 대처하는 전략은 달라진다. 불황은 전신 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큰 타격을 준다. 그러나 불황은 자신의 잘못이 아니고, 해결할 방도가 있다고 제이슨 생커는 말한다.

 

‘4장 준비하라에서 리스크의 순위를 매기고, 현재 직업을 이해한 후에 나의 목표를 생각해 본 다음 불황기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여 선택지들을 탐구할 기회를 제공해주면서,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 그리고 배움을 멈추지 말라며, 꾸준히 자신에게 투자하는 사람이 좋은 기회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불황에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누군가는 포기하고, 누군가는 우울증에 빠질 것이다.

(중략)

당신은 그중의 한 명이 될 필요는 없다. 당신에게는 예지력이 있다, 자기 이해가 있다. 전략도 있고, 계획도 있고, 전략도 있다. 당신이 가진 선택지를 알고 있다. 당신은 기회에 뛰어들고, 강점을 활용하고, 위협을 물리치고, 약점을 보완하고 있다. 과감한 선택을 하고 있다. 새로운 산업으로 도약하고, 새로운 도시로 짐을 싸고, 자신만의 독특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일들 말이다(p221~222, 결론)”

 

유례없는 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전 세계의 일상이 멈춘 지금, 나를 위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도 있고, 무엇인가를 지금시작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은 의 선택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한 번쯤은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비록 아무도 과거로 돌아가 새 출발을 할 순 없지만, 누구나 지금 시작해 새로운 엔딩을 만들 수 있다. 칼 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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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리셋 -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인생 리셋 공식
이라야 지음, 박세현 그림 / 미디어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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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리셋

이라야, 미디어숲

‘나’ 이해가 먼저!

이 책은 간절히 원하는 ‘변화’를 현실로 만드는 법의 구체적 실천방안을 담았다는 저자의 말처럼, 각 단락에 자신을 재정비하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또한, 각 장의 마지막에는 이 시대에 자기 이름을 걸고 당당하게 살아간 인물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다른 방식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창의적인 방법이라고 확신한다고 적었으나, 평소 자기 점검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그다지 신선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에게 질문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뒤로 미루면서 자기합리화만 해왔던 사람이라면, 지금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질문에 충실히 답해보기를 권한다. 저자는 이 책이 독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건드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차례=인생 리셋 5가지 공식

인생 리셋 첫 번째

- 나를 일으켜 세워라

인생 리셋 두 번째

- 나를 사랑할수록 길이 열린다

인생 리셋 세 번째

- 좋아하는 일에 시간을 써라

인생 리셋 네 번째

-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

인생 리셋 다섯 번째

- 좋은 관계가 괜찮은 인생을 만든다

다시 시작~!

‘누군가의 삶을 사느라 인생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이 말은 2005년 6월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에서 스티브 잡스의 연설 일부로, 저자는 ‘5 진정으로 되고 싶은 나’에서 인용했다. 나도 자주 인용하는 말이다. 누군가가 내게 제시해준 목표를 향해 가느라 정작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하지 못하는 삶을 사는 경우가 많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뭘 싫어하는지 인식조차 하지 못한 채로 말이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도전 목표가 순수하게 자신이 정말 이루고 싶은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내가 정한 목표, 내가 계획한 목표여야만 한다. 왜냐하면, 내 인생이기 때문이다. 그래야 목표를 달성했을 때 기쁨 또한 온전히 내 것이 된다.

또 저자는 ‘6 내 길은 내가 만든다’라고 했다. 이 말 또한 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시간과 돈을 들여서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판단이 선다면 주위의 시선 따위는 무시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세상을 바꾸는데 기여하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 수도 있다.

그 외 미루는 습관을 없애기 위한 전략, 시간관리, 한계를 뛰어넘는 방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자기계발서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별 차이가 없는 내용이 나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의 수준과 상관없이 독자가 읽고 실천해서 내가 변화하면 그 책은 그 책의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뒤표지에 “읽기만 해도 난관을 헤쳐나갈 길이 보인다”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그냥 보이지는 않는다. 제시된 질문에 답을 해야 보인다. 답을 한 뒤에 다시 시작하든 말든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원하는 한 언제든 ‘리셋’의 기회는 존재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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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은 왜 홍대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 -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경제
장기민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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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앞은 왜 홍대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로 가득할까?
장기민, 리드리드출판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 경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 경제’ 문구와 표지 디자인에 눈길을 빼앗겨서 읽게 된 책이다. 매일경제신문에 디자인 경제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저자는 ‘디자인’이라는 경로를 통해 ’비즈니스‘의 목적을 이루어가는 과정에 익숙하다며, 돈을 잘 버는 디자인 못지않게 돈을 잘 쓰는 디자인도 중요하다는 점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순서는 
     
#01 넓은 세상의 이로운 접근법, 디자인 경제
#02 나라를 이롭게 하는 디자인 경제
#03 생활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 경제
#04 관계를 이롭게 하는 디자인 경제
#05 소득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 경제
#06 생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 경제
#07 동네를 이롭게 하는 디자인 경제
#08 비즈니스를 이롭게 하는 디자인 경제
     
이 중에서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첫 번째, #05 소득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 경제의 ‘실수는 성공을 향해 가는 과정, 실수 경제학’이다.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1996년 스텐포드대학에서 만나 창업을 결정했다. 이들은 10의 100제곱이라는 뜻의 ‘Googol(구골)’로 회사 이름을 정했는데, 총 1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앤디 벡톨샤임이 실수로 수표 뒤에 ‘Google Inc’라고 서명을 한 탓에 회사명을 ‘Google’로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실수를 받아들이고 연구개발에 몰두한 결과, 세계 1위의 검색엔진이 되었다고 했다. 새로운 단어 ‘Google’의 탄생 배경으로, 실수 경제학(mistakonomics)은 인간의 실수와 에러에 대한 경제학이라는 뜻으로, 영어사전에 신조어로 등록되어 있다.
     
두 번째, #06 생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 경제 ‘감정을 적절히 생산하고 소비하라, 이모티콘 경제학’이다. ‘이모티콘’의 사전 정의는, ‘컴퓨터나 휴대 전화의 문자와 기호, 숫자 들을 조합하여 만든 그림 문자. 감정이나 느낌을 전달할 때 사용한다.’이다. SNS 메신저를 사용할 때, 나의 현재 감정 상태를 설명하는 긴 글보다 적절한 이모티콘 하나가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 
저자는 감정을 잘 소비해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하면서, 누군가 보내온 이모티콘 하나에 기분이 좋아지는 우리는 감정 경제에 약하다고 했다. 상품의 기능보다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문구나 디자인에 끌려서 구매를 결정하는 연유이다. 
     
예술이 일상이 되기를! 일상을 예술처럼!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책이다. 읽다 보면 두서가 없거나, 문장 연결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도 가끔 눈에 띄나, ‘홍익인간’의 이념에 디자인을 더하여 “디자인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라는 개념을 가지고 디자인 경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디자인 경제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 읽어봐도 괜찮을 듯하다.
     
끝으로 바람이 있다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디자인 경제’가 더 우리 곁에 더 많이 찾아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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