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요슈 선집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사이토 모키치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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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요슈 선집(万葉集選集)

사이토 모키치(斉藤茂吉), AK커뮤니테이션즈


일본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일본이 연호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연호는 '공간'에 질서를 부여하는 법체계와 함께 '시간의 지배'를 상징하기 위해 도입되었다는 연구가 지배적이다. 2019년 5월 1일부터 사용하고 있는 '레이와(令和)'는,  248번째로 선정된 연호로, 일본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고전에서 인용되었다. 


만요슈(万葉集)는 약 1200년 전에 편찬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가집(歌集)으로, 텐노나 황족, 귀족 만이 아니라 사키모리(防人,옛날 관동지방에서 파견되어 요지를 수비하던 병사로 3년마다 교대), 농민들에게 이르기 까기 폭넓은 계층의 사람들이 읊은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무려 4,500여 수가 되기 때문에 현대인이 읽기가 쉽지 않다.  


작가 사이토 모키치(斉藤茂吉, 1882~1953)는 만인을 위한 작품집을 지향하기 위해 사람들이 꼭 알아두었으면 하는 것을 이 책에 최대한 담았다고 한다. 따라서 수록된 단가(短歌)는 감상이 핵심이므로 비평과 주석은 두번째 문제이니, 감상에 방점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기를 요청했다. 저자는 정신의학 전공으로 정신과 의사이자 가인으로 활동했다. 저서로는  『적광』, 『아라타마』, 『한운』, 『하얀 산』, 『동마만어』, 『가키노모토노 히토마로』, 『사이토 모키치 전집』(전36권) 등이 있다.


/책속에서

P. 39 기이국의 산 넘어서 가다 보면

나의 임께서 일찍이 서 계셨다던 신성한 나무숲길

P. 140 왠지 쓸쓸한 생각 가눌 길 없네

드넓은 하늘 늦가을의 소나기 하염없이 내리니

P. 213 하늘의 해는 밝게도 빛나건만

칠흑과 같은 밤하늘 떠가는 달 숨는 것 아쉬워라

P. 435 고개를 들어 초승달 바라보니

언뜻 보았던 그 임의 가는 눈썹 저절로 떠오르네

P. 475 마키무쿠의 산 주위를 울리며 흐르는 물의

물거품과도 같네 이 세상의 우리는(알라딘)/ 




도대체 어디에 머물지 알 수가 없다


어느 나루에 배를 대고 있을까

아레(安礼)의  곶을 노 저어 들어간 널 없는 작은 배( p117)


いづくにか船泊すらむ安礼埼こぎ回み行きし棚なし小舟


다케치노 구토히토(高市黒人)의 노래다. 널 없는 작은배(棚なし小舟)에서 널'의 뜻은 배의 좌우의 현에 걸쳐 덮어 놓은 나무판을 널(덕판)이라고 한다. 전체적인 의미는 '지금, 미카와의 아레 곶 부근을 노 저어가고 있는, 바로 저 널 없는 작은 배는 도대체 어디에 머물지 알 수가 없다.'이다. 이 노래는 여행 중에 부른 노래이기 때문에 쓸쓸한 심정과 고향(아내)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교차되어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독자의 입장에서 이 단가의 해석을 달리해보았다. 유랑객은 지금 널도 없는 작은 배를 노 저어 어디론가 가고 있다. 그런데 도대체 어디에 머물지 알 수가 없다. 인간의 삶과 죽음에 비유가 가능하다. 인간은 죽음을 향해 하루하루 걸어가고 있으나 도착점인 '장소'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 존재'조차도 확인이 불가능하다.


번역자의 고민과 선택


만요슈의 번역 작업은 녹록지 않았을 것이다. 역자는 번역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부분은 정형시의 음수율, '말의 음악'에 대한 번역이었다고 한다. 등가성과 가독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지만, 정형시의 번역이라는 특성상 음수율은 시의 생명과도 직결된다고 파악했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 고전 운문의 틀(5 ·7· 5· 7· 7)에 맞춰 번역에 임했으나, 불가능함을 깨닫고 '말 묶음', '소리때림(?)' 등 리듬을 재현해보고자 노력했다고 역자 후기에 적었다. 가집(歌集)의 특성을 살리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천천히 음미하는 책


일본 아마존에 만요슈를 검색해보면 많은 책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자 후기에서 '이 책은 1938년 이와나미신서 라인업 20권 중 하나'라고 했는데, 같은 제목의 책은 없어서 정확히 언제 발행된 책을 번역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일본 문화에 관심이 없다면 단어가 생소하여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일본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는 이해에 도움이 된다. 


저자가 권유한 것처럼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은 다른 서적에 비해 책의 크기와 글자 크기가 작다. 특히 일본어로 표기된 단가(短歌)는 더 작게 인쇄되어 있어서 읽기가 힘들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이 일상화되어 있다 보니 논이 혹사되어서 더 불편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쓸모도 없는 고민만 하지 말고

한잔 가득히 따라 준 흐린 술을 마시는 게 나으리

p306~310, 오토모노 다비토, 만요수


<이 책은 출판사의 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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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스탠딩
래리 호건 지음, 안진환 옮김 / 봄이아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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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스탠딩(stull standing)


래리 호건·엘리스 헤니칸, 봄이아트북스


일하고 또 일할 것이다


그는 혼자 많은 해왔다고 말하지 않았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는 데 그토록 중요한 역할을 해준 많은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돌이켜 보건대, 우리가 함께 겪은 경험과 함께 이룬 성과가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나는 내게 주어지는 모든 날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바쳐서 여러분을 위해 일하고 또 일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함께 사는 삶에 대해 이 책에서 이야기를 했다.


한국 사위 메릴랜드 주지사로 불리는 래리 호건은, 메릴랜드의 62대 주지사이며, 전미 주지사 협의회의 회장이다. 2019년 압도적 승리를 거두며 재선된 그는 메릴랜드 역사상 재선에 성공한 두 번째 공화당 주지사이다. 실용적인 해결책과 완전한 투명성, 당파를 아우르며 일하는 능력으로 유명한 정치인이다. 그는 또한 말기 비호지킨 림프종을 극복해낸 불굴의 생존자이기도 하다.


목차
1부, 배우다
2부, 출마하다
3부, 이끌다
4부, 치유하다
5부, 통합하다
6부, 생명을 구하다


아홉 살에 신문을 제작한 소년


래리 호건의 아버지는 의욕이 넘치고 외향적이며 야심이 많았고, 어머니는 다정하고 사려 깊었으며, 배려가 많은 분이라고 했다. 아버지는 그가 어릴 때, 워싱턴에서 작은 홍보 및 광고 사업을 하면서, 업계 신문지를 편집하는 일도 했다. 가정 형편상 용돈을 직접 벌어야 했던 래리 호건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신문 배달을 했고, 곧 동네 신문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아홉 살 꼬마가 제작한 신문을 읽어주던 동네 사람들이 어쩌면 지금의 그를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로부터 배운 교훈


그는 정치에 몸을 담았던 아버지가 낯선 사람들과 거의 즉각적으로 연결을 맺는 방식에 놀라면서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배웠다. "모든 사람이 두 명의 친구에게 얘기해 주고, 그 모두가 또 두 명의 친구에게 추천하면 우리가 정말 이길 수 있습니다."라는 아버지가 선거 운동 자원봉사자들에게 강조한 내용이었다. 입소문의 위력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이변을 일으키며 당선


모두가 가망이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승리의 월계관을 거머쥔 래리 호건은, 63년 만에 메릴랜드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누가 누구에게 투표한 것보다는 함께 힘을 모아 메릴랜드를 위해 노력하자는 그의 당선 소감은 사람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그의 승리로 <볼티모어선>의 헤드라인은 '놀라운 이변', <워싱턴 포스트>는 '공화당 사업가 래리 호건이 민주당의 텃밭인 메릴랜드에서 놀라운 이변을 연출했다', <뉴요커>는 '공화당원이 어떻게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에 이길 수 있었을까?'라고 했다.




갑자기 찾아온 암


암 선고를 받은 래리 호건은 솔직하게 자신의 상태를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기자 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도중에 한 기자가 '장기적으로 부주지사가 주지사 직위를 넘겨받는 상황도 생길 수 있는지'알고 싶어 했다. 래리 호건은 "제가 죽으면 그가 물려받을 겁니다."라고 대답했다. 일순 회견장의 긴장이 누그러지자 그는 다시 덧붙였다. "하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려운 자신의 상황을 위트 있게 그러나 솔직하게 표현하는 래리 호건에게 기자들은 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경험에서 얻은 삶의 교훈


래리 호건은 2014년 주지사 선거, 볼티모어를 뒤흔든 폭동, 말기 암 선고. 글로벌 팬데믹까지 여러 일을 경험하면서 얻은 교훈은, 낙관적인 사고와 '할 수 있다'라는 정신, 그리고 결과 지향적인 접근 방식을 가진 리더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한다는 것이다. 또 문제 해결을 바라고, 분열과 마비를 싫어하며, 예의와 실용주의가 더 효과적이며, 솔직한 말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총 페이지가 p493이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독자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정치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어린 시절의 래리 호건의 이야기는 흥미롭게 읽었으며, 한국과는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는 래리 호건의 앞으로의 정치활동도 기대가 된다.


아래는 래리 호건이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병원에서 들었던 팀 맥그로의 노래이다.


곧 죽을 사람처럼 살게 될 기회를


I was in my early forties(고작 사십 대 초반이었지)
With a lot of life before me(살 날이 많이 남았었는데)
And a moment came that stopped me on a dime.(갑자기 삶을 멈추는 순간이 찾아왔네)


I spent most of the next days,(다음 날 대부분의 시간을)
Looking at the X-rays,(엑스레이를 들여다보고)
Talkin bout the options,(선택을 의논하고)
And talkin bout sweet time.(즐거운 시간에 대해 얘기하며 보냈지)


He said, "I went skydiving.(그는 말했어, "나는 스카이다이빙을 하러 갔고)
I went Rocky Mountain climbing.(나는 로키산에 등반하러 갔지)
I went 2.7 seconds on a bull named Fu Manchu.(나는 푸맨추라는 황소에 올라 2.7초를 버텼어)
And I loved deeper,(그리고 나는 더 깊이 사랑했어)
And I spoke sweeter,(그리고 나는 더 달콤하게 말했어)
And I gave forgiveness I'd been denying."(그리고 나는 외면하던 용서를 했어)
And he said,(그리고 그는 말했지)
"Someday I hope you get the chance(언젠가 당신도 기회를 갖게 되기를 바라)
To live like you were dying."(곧 죽을 사람처럼 살게 될 기회를)


<이 책은 출판사의 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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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집중의 힘 - 꾸준함을 이기는
하야시 나리유키 지음, 이정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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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짧은 집중의 힘

히야시 나리유키, 위즈덤하우스

자기계발, 성공학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집중의 힘

목표한 바를 끝까지 해내고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집중력은 필수 요소에 해당한다. 따라서 집중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집중을 계속하는 것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목표를 향한 추진력이 되어줄 아주 짧은 집중의 힘을 강조한다. 몸과 마음의 세트업으로 구현되는 집중 습관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머릿속 집중 회로에 불을 켤 수 있는 저자만의 독보적인 집중의 기술을 소개한다.


저자 히야시 나리유키는 '뇌 저온 치료'를 개발한 뇌신경외과 전문의로, 뇌의 메커니즘을 폭넓게 이해하여, 뇌과학에 기초한 지식과 습관을 개선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이 책은 '꾸준히'라는 함정에서 벗어나 단숨에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은 물론, 우리가 집중하지 못하게 스스로를 방해하고 있었던 이유를 밝히고,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집중하는 습관을 기르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저서는 ≪두뇌를 깨우는 7가지 습관≫, ≪승부 뇌≫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기 전에 |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아주 짧은 집중의 힘

프롤로그 | 상위 1퍼센트만이 알고 있는 집중의 기술

집중력의 정체 ① 어떻게 흔들림 없이 집중할 수 있을까?

집중력의 정체 ② 집중력이란 무엇인가

집중력의 정체 ③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할 집중력의 정체


1장 | 집중력이라는 무기를 갖추기 위해

잠재된 집중력 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할 수 없게 된다

잠재된 집중력 ② "집중이 안 돼"라는 말은 변명일 뿐이다

잠재된 집중력 ③ 누구나 뇌를 130퍼센트 활용할 수 있다

잠재된 집중력 ④ 단숨에 그리고 동시에 집중력을 깨워라

잠재된 집중력 ⑤ 나이가 들수록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오해

잠재된 집중력 ⑥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나쁜 습관


2장 | 결국 해내는 사람은 집중력이 다르다

집중력의 기초 ① 집중력은 '좋아하는 힘'에서 시작된다

집중력의 기초 ② "안 돼", "못해" 일을 망치는 말버릇

집중력의 기초 ③ 넘겨짚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집중력의 기초 ④ 한 번에 듣고 이해하는 집중 대화법

집중력의 기초 ⑤ '거의 다 했어'라는 최악의 표현

집중력의 기초 ⑥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당장' 시작하라

집중력의 기초 ⑦ 이익과 손해를 따져서는 한계를 넘을 수 없다

집중력의 기초 ⑧ 반성할 시간에 '다음'을 준비한다

집중력의 기초 ⑨ 하나를 끝낸 후에 다음으로 넘어간다

집중력의 기초 ⑩ 흐트러진 자세, 단박에 바로잡기


3장 | 잘 풀리는 사람은 단숨에 끝낸다

일상의 집중력 ① 업무 모드로 단숨에 전환하는 법

일상의 집중력 ② 저절로 긴장이 사라지는 4가지 실전 팁

일상의 집중력 ③ 마감일, 할당량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법

일상의 집중력 ④ 장기전에 대응하는 집중법

일상의 집중력 ⑤ 위급한 작업부터, 트리아지 집중법

일상의 집중력 ⑥ 마감을 앞둔 사람을 위한 집중력 긴급 처방


4장 | 무의식적 집중력을 부르는 말의 힘

무의식적 집중력 ① '끝나간다'는 생각 금지

무의식적 집중력 ② 지금은 불가능하지만 결국엔 이룰 것이다

무의식적 집중력 ③ 작은 성공 경험이 집중력을 키운다

무의식적 집중력 ④ 반복과 루틴이 미세한 차이를 가른다

무의식적 집중력 ⑤ 꾸준히 하기보다 단숨에 도약하기

무의식적 집중력 ⑥ '부정'은 '부정'으로 막는다


5장 | 기회를 끌어당기는 무아지경의 집중력

무아지경의 집중력 ① 내가 주도하는 마이 존을 상상한다

무아지경의 집중력 ② '승부'는 성장하는 기회다

무아지경의 집중력 ③ 먼저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든다

무아지경의 집중력 ④ AI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고유 영역

무아지경의 집중력 ⑤ 폭발적 시너지를 부르는 팀워크의 비밀

무아지경의 집중력 ⑥ 인생에 성공을 부르는 무아지경의 집중력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뇌의 작용 원리

​뇌세포의 생존을 위한 타고난 선천적인 본능에는 생존본능, 학습 본능, 관계 본능, 소통 본능이 있다. 저자는 뇌의 정보처리 루트를 '다이내믹 센터 코어'라고 이름을 지었다.  '다이내믹 센터 코어'는 마음, 기분, 생각, 신념 등을 생성하여,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인간 고유의 작업이 가능하게 한다. 


뇌의 작용 원리(mechanism) 즉 정보처리 순서는 대뇌피질 신경세포 -> A10 신경군 -> 전전두엽(대상을 이해하고 판단) -> 자기보상신경군(도파민) -> 변연계 순서로 이동한다. 이 과정을 통해 사고가 깊어지고 정보는 기억으로 자리를 잡는다. 뇌기능 보호 본능은 자기보호 본능(A10 신경군), 통일성·일관성 본능(전전두엽), 자아 본능(자기보상군신경군), 공생 본능(다이내믹 센터 코어)이 있고 각 처리기관과 관련되어 있다.


먼저 기술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

뇌는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의욕을 잃어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마음을 없애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꾸어 말하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그 순간부터 우리의 뇌는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물론 기술이나 실력이 없는 상태에서 정신력으로만 목표를 성취하기는 어렵다. 능력을 갖춘 후에는 긍정적인 마음이 성공을 돕는다. 왜냐하면 뇌는 매우 정직한 기관이기 때문이다. 


기억에 남는 부분은 '4장 무의식적 집중력 ⑤ 꾸준히 하기보다 단숨에 도약하기'의 '목표시간을 반으로 줄인다'이다(p178).  TOC(제약이론)의 프로젝트 관리(CCPM, Critical Chain Project Management)도 목표시간을 반으로 줄인 다음 프로젝트 버퍼를 넣어서 프로젝트 일정관리를 한다. 저자는 기한을 정하고 '다른 사람보다 시간을 절반만 들여서 해내겠다'고 결심하는 편이, 할 일을 미루지 않고 목표까지 단숨에 내달리게 해준다고 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생각

현재 많은 일자리에 이미 인공지능이 대체하고 있고, 인공지능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아직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것은 독창적인 새로운 발상이다. 하지만 언젠가 인공지능이 스스로 생각을 하게 된다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지금까지 인류는 생각을 통해 상식을 바꾸고, 독창적인 새로운 발상으로 발전을 거듭해왔다. 마음을 다스려서 자기보상신경군을 단련하고, 집중력을 발휘하여 생각을 거듭하면서, 차이점을 인식하는 힘을 키워 새로운 발상을 찾아내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인류는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가지고 계속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TOC(제약이론) 사고프로세스 '생각나무 키우기'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있는 이유이다. 스스로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을 할 수 있는 사람이더 많아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출판사의 협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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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심리법칙 75
장원청 지음, 김혜림 옮김 / 미디어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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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장원청, 미디어숲


복잡한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심리법칙


이 책은 중국에서만 150만 독자들이 선택한 책이며, 한국에서도 이미 10만 부 넘게 펴낸(옮긴이가 '팔린' 이 아닌 '펴낸'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궁금)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심리학과 관련된  최신 연구결과 중 주목할 만 75가지가 정리되어 있어서, 여러 심리법칙의 이해를 돕는 책이다. 


저자 장원청은 심리와 경제 분야 도서를 저술하고 번역하고 있고, 현재 베이징에서 살고 있다.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마음도 세상도 이해하기 힘들 때가 많아, 복잡한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자 이 책을 썼으며, 이 책이 나와 타인, 그리고 세상을 좀 더 깊이 이해하여, 행복한 삶에 한 발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저자의 프롤로그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쉽다.


목차


PART 1

나를 뛰어넘어 진정한 나를 만나다

거울 속의 나와 진짜 나 - 미러링 효과

나는 뛰어난 거고, 너는 운이 좋았을 뿐이야 - 이기적 편향

두 직원의 매출액은 왜 차이가 날까 - 앵커링 효과

실패에 대한 걱정이 많을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다 - 월렌다 효과

눈에 보이는 것은 사실 자기 내면의 세계다 - 쿨레쇼프 효과


PART 2

지혜롭게 세상을 건너는 법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 머피의 법칙

생각을 멈출 때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 브루잉 효과

자신의 직감을 맹신하지 마라 - 통제의 환상

무리 속에 있으면 현명한 개인도 바보가 된다 - 양떼 효과

그럴듯해 보이는 진리, 과연 사실일까? - 바넘 효과

번잡한 곁가지를 모두 잘라 버려라 - 오컴의 면도날


PART 3

내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 때

부정적인 감정은 전염된다 -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 사람의 결말 - 야생마 엔딩

‘눈에는 눈, 이에는 이’는 틀렸다 - 헤라클레스 효과

쌓인 감정을 풀면 생산성이 올라간다 - 호손 효과

실패 경험이 쌓이면 무기력에 빠진다 - 학습된 무기력

가장 나쁜 것을 받아들여 가장 좋은 것을 추구한다 - 카렐 공식


PART 4

나를 끌어올려 성공하라

성공할 수 없는 사람들의 심리 - 요나 콤플렉스

섣불리 자기 인생에 한계를 설정하지 마라 - 벼룩 효과

합리적인 목표가 중요한 이유 - 로크 법칙

단점을 보완하면 강점이 된다 - 발라흐 효과

제너럴 모터스의 파산에는 이유가 있다 - 퇴행 효과

위기를 무시하는 것이 진정한 위기다 - 삶겨 죽은 청개구리 효과


PART 5

탁월함은 어디서 오는가

성공이 성공의 어머니다! - 마태 효과

좋아질 거라고 믿으면 정말로 좋아진다 - 플라시보 효

스트레스를 동력으로 바꾸는 법 - 말파리 효과

선택 전에는 망설이지 말고, 선택 후에는 후회하지 마라 - 뷔리당의 당나귀

실패는 성공이 반드시 거쳐야 할 단계다 - 킬리의 법칙

모든 길은 반드시 하나의 종착점으로 향한다 - 베르나르 효과


PART 6

술술 풀리는 인간관계 기술

첫인상이 성공의 반을 차지한다 - 초두 효과

친할수록 익숙할수록 ‘마지막 인상’을 잘 남겨라 - 최신 효과

후광에 현혹되지 마라 - 헤일로 효과

가장 믿지 말아야 할 것이 ‘첫 번째 인상’이다 - 고정관념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강력한 무기 - 미소 효과

“다른 사람들도 내 생각과 똑같을 거야” - 허위 합의 효과


PART 7

나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라

다른 사람의 자존감을 만족시켜라 - 자존감 효과

네가 나를 좋아하니까 나도 네가 좋아 - 서로를 좋아하는 법칙

자신에게 좌절감을 안긴 사람을 싫어한다 - 애런슨 효과

자주 볼수록 호감도가 올라간다 - 단순노출 효과

호감을 사고 싶다면 일단 그에게 반박해 보라 - 개변 효과

허점 있는 사람에게 끌린다 - 엉덩방아 효과


PAR 8

인생은 한 판 게임이다

사소한 계기로 누구든 악인이 될 수 있다 - 루시퍼 효과

우리는 얼마나 쉽게 권위에 복종하는가 - 밀그램 실험

모두에게 최고의 선택을 찾아라 - 죄수의 딜레마

우위를 점할 것인가, 편승할 것인가 - 돼지 게임

가장 나쁜 결과는 둘 다 상처 입는 것 - 치킨 게임

꼭 실력으로 승패가 갈리는 건 아니다 - 사격수 게임


PART 9

내 말을 따르게 하는 설득법

부탁할 게 있다면 먼저 호의를 베풀어라 - 호혜의 법칙

진정한 설득의 기술 - 대답 일관성의 원리

한 발짝씩 상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라 - 문간에 발 들여놓기 효과

무리한 요구부터 한 후 간단한 요구 들이밀기 - 문간에 머리 들여놓기 효과

금지할수록 더 유혹에 휩싸인다 - 금지된 과일 효과

설득하려 할수록 반감을 키운다 - 한계초과 효과


PART 10

투자와 소비 속에 숨어 있는 함정

가격이 비쌀수록 잘 팔린다 - 베블런 효과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떨어지지 않는다 - 기펜의 역설

구입한 물건의 가치는 내 마음에 달렸다 - 소비자 잉여

부족할수록 더 간절히 갖고 싶어진다 - 희귀성 법칙

소비자가 승리할 가능성은 작다 - 할인 효과

최고로 멍청한 행동만 안 하면 된다 - 더 큰 바보 이론


PART 11

직장에서 인간답게 살아남는 법

첫 직장이 성공의 반을 결정한다 - 경로 의존성 법칙

일단 시작하면 끝내게 되어 있다 - 자이가르닉 효과

계획이 치밀할수록 실패할 확률은 낮아진다 - 블리스 정의

권위자가 한 말과 행동엔 특별한 게 있다? - 권위 효과

침묵할 줄 알아야 좋은 소통을 할 수 있다 - 굿맨 효과

일 중독은 일종의 심리 질병이다 - 일 중독 증후군


PART 12

사람을 알면 관리가 쉬워진다

모든 사람에게 적당한 위치를 찾아 줘라 - 피터의 원리

성과급으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까 - 예고된 대가

직원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방법 - 무가치 법칙

직원에게 임금만큼이나 중요한 것 - 레이니어 효과

당신이 기대한 대로 그러한 사람이 된다 - 로젠탈 효과

어떤 유리창도 함부로 깨뜨리지 마라 - 깨진 유리창 효과


PART 13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불행은 ‘별난 행복’일 수도 있다 - 슈와르츠의 논단

행복의 본질은 일종의 ‘민감도’다 - 베버의 법칙

버릴수록 행복해진다 - 디드로 효과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 악어 법칙 (알라딘)



성공할 수 없는 사람들의 심리, 요나 콤플렉스


기억에 남는 것은 '요나 콤플렉스'로,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A.H. Maslow)가 제기한 심리현상이다. 심리법칙과는 상관없지만, 내가 공부하고 있는 TOC(제약이론)와 관련된 서적 더 골(The Goal)에 등장하는 교수 이름이 '요나'이기 때문이다. '요나 콤플렉스'라고 이름 붙인 것은 성경에 나와 있는 기록 때문이다. 성경 속 예언자 요나는 오랫동안 간절히 바라고 동경해오던 일을 하라고 하나님의 명을 받았으나, 두려움을 느끼고 도망가 버린다. 


'요나 콤플렉스'는 일종의 '성공했을 때의 두려움' 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여 성장을 회피하는 심리현상을 말한다. 성공의 기회를 잡는 것은 노력이 성과이며,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직면해 실패의 위험을 감수했기 때문이다.



서서히 삶아지는 냄비 속 개구리가 되지 않으려면


위에 목차를 상세하게 적은 이유는 심리법칙이 생각이 나지 않을 때를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특이한 점은 중국인이 쓴 책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사례는 없고 일본 기업 사례가 많이 들어있다. 이 책에 실린 심리법칙은 사실 생소한 것은 없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인간의 심리에 대해 생각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가끔 번역이 이상한 부분이 있으나 이해에는 문제가 없었다. 예를 들면 '가능성은 작다-> 가능성은 적다'이고, 아래의 '삼겨 죽은'은 번역이 어색하다.


'삼겨 죽은 청개구리 효과'를 읽으면서 가열되는 냄비 속의 청개구리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인간의 모습이 겹쳐졌다. 타성에 젖어 아무런 저항 없이 서서히 삶아지는 냄비 속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해당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료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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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지음, 함규진 옮김 / 와이즈베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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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 와이즈베리


사회적 편견을 만드는 능력주의


능력주의(혹은 실력주의, meritocracy)의 뜻은, 국가는 시스템을 공정하게 만들고, 개인은 열심히 노력하여 자부심을 갖고 그 대가를 향유하게 하는 사회를 말한다. 그러나 능력주의 사회는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서, 능력주의에 대한 강조는 사회적 편견을 만들며, 능력주의의 가장 고약한 측면은 학력주의이다.


마이클 샌델은 <뉴욕타임스>칼럼에서, "정치를 잘하기 위해서는 기술 관료적 전문가들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시민적 덕성이 요구된다. 공동선에 대해 숙고하고, 모든 면에서 시민들과 일체감을 갖는 능력 말이다. 지난 역사를 보면, 정치적 판단 능력과 엘리트 대학 진학 능력 사이에는 연관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학력이 떨어지는 자들보다 '가장 뛰어나고 가장 똑똑한 자들'이 정치를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은 능력주의적 교만에 기초한 허구다."라고 말했다. 공동선(共同善)은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닌 국가나 사회, 또는 온 인류를 위한 선(善)을 말한다.


저자 마이클 샌델은 29세에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1980년부터 하버드대에서 정치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대표 저서로 27개국에 번역된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비롯해,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완벽에 대한 반론》, 《마이클 샌델, 중국을 말하다》 등이 있다.


목차


서론: 대학 입시와 능력주의

CHAPTER 1. 승자와 패자

CHAPTER 2. “선량하니까 위대하다” 능력주의 도덕의 짧은 역사

CHAPTER 3. 사회적 상승을 어떻게 말로 포장하는가

CHAPTER 4. 최후의 면책적 편견 –학력주의

CHAPTER 5. 성공의 윤리

CHAPTER 6. ‘인재 선별기’로서의 대학



불평등한 사회


사회적 이동이 잘 일어나는 국가들은 평등 수준이 높다고 보고, 계층 이동 가능성이 낮은 사회는 불평등한 사회로 본다. 46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최근 연설 중에 사회적 불공평과 인종차별, 기후 문제를 언급하면서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느 나라나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내용 또한 배경이 미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겪고 있는 문제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오늘날 경제적 차원에서 해석되는 '사회 불공평'과 '기회균등'은 사실상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본다. 어릴 때부터 부와 권력을 가진 환경에서 키워진 능력주의 엘리트들은, 부모의 도움으로 사회의 주요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사회의 주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은 자신이 누리는 부와 권력을 당연시 여기게 되며, 사회적 불균형은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공평'과 '공정'의 기준을 누가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판단은 달라진다. 



공정하지 않은 한국 사회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불편한 진실이지만, 한국 사회는 학벌주의의 사회이다. 학벌(学閥)의 뜻은 학문을 닦아서 얻게 된 사회적 지위나 신분, 또는 출신 학교의 사회적 지위나 등급을 말한다. 또 다른 뜻은 출신 학교나 학파에 따라 이루어지는 파벌을 말한다. 학벌주의는 출신 학교의 사회적 지위나 등급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말한다. 


한국은 대학입시제도가 자주 바뀌는 데다가 입학 전형이 몇 개나 되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다양화되어서, 대학입시제도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말도 나온 지 꽤 되었다. 문제는 이런 법과 제도적 허점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재력이나 권력이 있는 부모가 부정한 방법으로,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자녀를 유명한 학교에 입학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것을 이용하여 자녀의 학벌을 만들어주고 있는 몰지각한 부모들은, 남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이 한 행동이 법과 도리에 어긋난다고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 


현재 한국 사회는 대학입시뿐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서 도덕적 해이가 일어나고 있다. 뉴스에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은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고저와 연결된 사람에 따라에 따라 처분이 다르다. 


한국 사회는 과거에도 공정하지 않았고, 현재도 공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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