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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비발디 : 사계
Giuliano Carmignola 연주 / Divox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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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디의 등장 이후 또한번 극찬을 받은 명반.

비욘디보다는 확실히 세련되고 어느정도 절충한 듯한 연주다.
그러나 그 날카로움은 또다른 전율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문제는 이제 '이무지치'로 대표되는 기존의 사계연주는
너무 심심해서 못듣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래도 좋다!
이런 '파격'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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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비발디 : 사계
NAIVE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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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경악의 연주...
이 음반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표현일 것이다.
 
수많은 수상과 찬사의 이유를 굳이 확인하려 들 필요가 없다.
그냥 가슴을 열고 한번만 들어보면 된다.
 
이 음반을 기독교에 비유하자면 '이단'이다.
기존의 체제를 송두리째 뒤엎어버리는...

그렇지만 그 반역의 유혹은 너무나 강렬해서
한번 빠지면 도무지 헤어나올 수가 없다.
 
자켓디자인 또한 예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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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바그너 : 트리스탄과 이졸데 [3CD] - DG Originals
Eberhard Waechter 외 노래, Reinhardt Wagner 외 지휘 / DG / 196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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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전설을 다룬 아더왕과 원탁의 기사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일화도 알게된다. 비록 어릴적 만화영화나 청소년용 문고본 등이 기억의 전부이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때문에 같이 죽기위해 마신 약이 결국 사랑의 약으로 밝혀진다는 비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스토리는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다.

바그너의 오페라는 소위 바그네리안으로 불리는 골수팬들이 따로 있을 만큼, 사실상 일반인들이 즐기기가 힘든 장르이다. 흔히 이탈리아로 대표되는 오페라와 달리 '악극'이란 명칭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독일어 특유의 딱딱한 발음도 그렇거니와 서곡 등의 몇몇 유명 관현악곡을 제외하면 곡 전반에 걸쳐 대중적인 멜로디라인이 거의 없는 것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오페라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아리아의 경우엔 널리 연주되는 곡이 아예 전무한 실정이다.

푸치니의 서정적인 느낌을 좋아하는 나 역시 바그너의 작품은 너무 어렵고 무거워서 그나마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음반이 이 트리스탄과 이졸데이다. 1966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발 실황음반으로 저 유명한 볼프강 빈트가센, 브리기트 닐손 등 당대 최고의 바그너 스페셜리스트들이 총출동하고 있어, 이 한 작품만으로도 바그너의 진면목을 충분히 엿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으로 선택한 것이었다.

솔직히 가사도 모르고 무대상황도 모르는 상태에서 곡의 분위기와 느낌만 가지고 4시간이나 되는 작품을 집중해서 감상한다는 것은 문외한으로서 너무나 힘든 여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바그너의 서사적인 큰 스케일과 그 깊이를 헤아리기 힘든 무게감은 이탈리아 오페라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또다른 매력이었다.  

실황음반임에도 불구하고 음질은 상당히 좋은 편인데, 한가지 이상한 것은 관중들의 박수소리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음반의 런닝타임에 맞추려고 그 부분을 잘라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역사에 남을만큼 화려한 출연진으로 비추어볼 때, 관중들의 호응도 정말 대단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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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마스카니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레온카발로 : 팔리아치
DG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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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간주곡이 워낙 유명해서 오페라 전체가 오히려 좀 묻히는 느낌이 없지않은데, 실제로 처음부터 감상해보면 1시간반 정도의 런닝타임 동안 버릴 곳이 전혀 없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비극적인 결말을 암시하는 의미심장한 느낌의 서곡을 필두로 막을 올리지 않은채 연주하는 테너의 아리아에 논스톱으로 이어지는 저 유명한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종교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성가곡풍의 합창에, 이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인 산투짜의 '어머님도 아시다시피'까지... 그리고 말이 필요없는 간주곡...

이 음반은 정말 시디에 기스가 날 정도로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들을때마다 새롭다. 산투짜를 맡은 피오렌자 코소토의 절창에 난 그녀의 광팬이 되었으며, 우유부단한 듯한 투릿투의 베르곤찌는 더없이 어울리는 목소리로 코소토를 절묘하게 받쳐준다. 거기에 '사운드'란 이런 것이다! 라고 한 수 보여주듯, 본인의 장기를 유감없이 펼쳐보이는 카라얀의 탁월한 연주는 그야말로 감동 그자체다.

함께 수록된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도 평균이상의 훌륭한 연주임이 분명하지만, 만약 델 모나코가 캐스팅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에 그다지 손이 가질 않는다. (나중에 발견한 것이지만 이 음반은 두 오페라가 각각 CD 한장씩으로 따로 발매되어 있는 상태였다. 80분이 넘는 시간이 CD 한장에 온전히 다 담겨지는지 의문스럽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매우 반길만한 일이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한장짜리 카발레리아를 또 사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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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푸치니 : 토스카
이엠아이(EMI)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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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칼라스, 디 스테파노, 곱비의 황금트리오, 그것도 최전성기 시절의 절창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오페라 매니아들의 로망과도 같은 것이다.

'별은 빛나건만'은 정말이지 그 누구도 스테파노를 대신할 순 없다. 53년도 녹음이라 모노음질로 들을 수 밖에 없는 것이 그저 통탄스러울 뿐...

명반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해답은 바로 이 음반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 해답을 찾아서 즐기는 것은 오로지 감상자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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