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바람아 불기만 하지 말고 이루어져라 - 김상현의 기록들
김상현 지음 / 경향BP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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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으려던 날, 마음이 난리였던지라 책꽂이에서 위로받을 수 있는 도서를 골랐던 기억이 납니다..남편은 일정이 있어 자릴 비웠고 외동딸도 교육청 인성캠프를 갔으니 저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날이었지만 안타깝게도 그 날, 그 마음 상태로는 그 어떤 것도 할 수가 없었거든요~

이 책의 작가분은 시린 계절이 계속될수록 서로를 껴안는 방법과 계절을 더욱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고 합니다. 이번 한 해가 지나고, 그 다음 해가 지나고, 해를 거듭할수록 그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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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바람아 불기만 하지 말고 이루어져라 - 김상현의 기록들
김상현 지음 / 경향BP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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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러가는 건 삶이었고 넘치는 건 욕심이었다.
부족한 건 마음이었고. - P30

흘러가는 마음들에 너무 많은 믿음을 주지는 말자.
내가 아니어도 흘러갈테니 - P31

온 마음 정성스레 눌러 담은 한마디
당신에게 건넨다면
어떤 표정을 지어주실까.
또 어떤 말들이 나오게 될까.

두렵고도 기대되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이런 마음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마음을 꾹꾹 눌러 담으니
넘친 마음들이 있네요. - P10

넘친 마음들을
당신이 알아차려 달라고 빠짐없이 주워 담아
다시 한 번 정성을 다해 꽉꽉 눌러 담았습니다.
작은 바람이 아닙니다.
온 힘 모아
크게 바라겠습니다.
제 글들을 보시는 내내 아프지 않도록.

그러니 바람이
불기만 하지 말고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P11

부딪침


삶은 부딪침이었고
부딪칠 때마다 다치기 일쑤였다.
마음을 추스려야 하는 건 온전히 나였고
딛고 일어서는 것조차 나의 몫이었다. - P102

슬픈 일


그러니까 사람이 어떨 때 제일 슬프냐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껴질 때 제일 슬프더라고.
난 그 사람을 이만큼 생각했는데 그 사람은 날
생각도 하지 않고 있을 때,
내가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것보다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그 사실이 참 슬프더라고. - P126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널 비꼬듯이 말을 하면 어떻게 할 거야?"
하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단어라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여덟 글자로 이루어진 단어 중
가장 끌리는 단어라고 할까.
그 여덟 글자로 모든 걸 뒤엎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질문에 답을 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살아줘야지."

그러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잘 되어야만 한다. - P133

가끔


가끔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모든 부정의 방향에 있는 말들 끝에 내가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아무리 좋은 말도 들리지 않을 때가 있다.
긍정적인 생각들이 사치라고 느껴질 때가 있다.
어쩌면 고작 이것밖에 안 되는 거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누구나 겪는 일이다. 그런 생각이 가끔씩 찾아오곤 한다.
이 가끔도 쌓이고 쌓여 언젠가의 나를 만들어낼 테니
잘 쌓으려 노력해볼 일이다.
우리 인생 언제나 눈부시니 아름답게 보내줘야 할 일이다. - P171

본디 예쁜 것엔 못되고 안 좋은 것들이
많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
그만큼 어여쁘니 울지 마라. - P209

인생 별거 없다지만
당신이 있어 충분히 빛났다. - P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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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의 열정파 작가님의 고군분투 여행기가 시작되었다!
작가님은 여행의 시작도 난항이었고 끝도 역경이었다고 말하지만 전 당사자가 아니라서 이런 말을 할 수도 있겠으나 이렇게 출간까지 한 정도면 충분히 자양분이 됐으리라 생각되어 집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건 제 기억 저편에 있는 것들을 끄집어 내게 하는 것 같아요. 제가 주류는 아니지만 대학시절 학교 근처의 칵테일 바에서 칵테일을 홀짝홀짝 마셨던 때가 그리워지기도 하는 것 같기도 해요~

“갖고 있을 땐 모른다” 정말 어록인 것 같아요. 알고 있으면서도 항상 뒤늦게 뉘우치는 한참 부족한 1인임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 작가님처럼 세상 걱정 다 끌어안고 사는 듯한 저도 ‘모든 것을 날씨처럼 생각하기’의 효험을 기대해 봅니다.

펍에 대한 그리움, 안달병, 행복공포증, 식물기르는데 소질없는 것, 사람과의 관계나 마음의 거리 등등 읽을수록 저와 비슷한 부분이 너무 많아 무릎을 치게 만들었던 책이었던 것 같아요.
그럼 이만 런던여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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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을 ‘떠돌이’와 ‘머물이’로 양분한다면 난 일백 퍼센트 후자였다. 모험은 용감한 사람이나 하는 거였고, 나는 평생 남의 모험담을 들으며 동경하고 감탄이나 할 사람이었다. - P16

배움이란 늘 소중한 거지만, 겨우 런던에 온 첫날 ‘우리 집이 얼마나 좋았나‘를 배우게 되다니, 딱딱 부딪치는 윗니와 아랫니 사이로 한숨이 나왔다. 가장 나중에 배웠으면 했던걸 가장 먼저 배우다니 수순이 잘못됐잖아!

나는 뭔가를 ‘혼자’ 해본 경험이 지독하게 부족했던 거다

차별하지 않고, 타자화하지 않고, 없는 사람인 양 모르는 척하지 않고, 그저 ‘보통 사람‘의 범주에 모두가 속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자기를 드러내며 한길을 자유로이 다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언제라도 동전 몇 개에 알딸딸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집에서 3분 거리의 펍. 나는 후에 이것을 얼만큼 그리워하게 될까.

뭔가 서글프다. 낯선 사람은 무조건 경계해야 하는 현실이 타인의 관심을 호의로 느끼지 않고 범죄의 전조로 감지하는 내가. 하지만 별 수 없다. 지인 하나 없는 대도시에서 나를 간수하려면 모두를 경계하고 의심해야한다.

갖고 있을 땐 모른다.

익숙한 모든 것과 거리를두려고 떠난 여행이었다. 습관적인 행복 공포증에서도 벗어나고 싶었다.
큰 소리로 ‘나는 행복하다‘고 소리치고 싶었다. 왜? 왜 행복하다고 인정하면 안 되는 건데? 왜 걱정하며 사는 게 오히려 속 편하다고 하는 건데? 행복을 인정하면 행복이 더 큰 행복을 불러올 수도 있잖아. 부정적 생각 따위 끼어들 틈도 없이 철저하게 행복해지자. 나는 그렇게 나 자신에게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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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불행하게 사는 것에 익숙하다 - 마음이 ‘건강한 어른’이 되는 법
강준 지음 / 박영스토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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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신이 건강해지고 단단해지기 위해 일보 후퇴하라고 합니다. 상대방을 변화시키기 위해 맞서 대립하기에는 현재 우리의 멘탈이 너무 약하니 먼저 변하라고요.
내가 변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남을 바꾼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겠지요~
들은 말인데 사람은 고쳐쓰는 거 아니랍디다;;;

몸에 대한 방어체계가 있듯이 정신 건강을 위한 방어시스템이 프로이트의 신경 정신학 논문에서 말하는 방어기제라고 해요~
다양한 방어기제 유형 중에 타인에게도, 나에게도 큰 피해가 가지 않은 방어기제로 바꿔보라고 권합니다. (ex. 유머, 주지화/지식화, 승화, 이타주의, 억제 등)

자존감은 스스로를 존중하여 그에 걸맞은 품위를 지키는 것, 자존심은 남에게 존중(혹은 인정)받기 위해 억지로 품위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전자의 품위 - 겉모습이나 물질적인 가치가 아니며 격이 높고 고상한 가치
📍후자의 품위 - 격이 높고 고상한 가치를 모방하기 위한 겉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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