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성정을 회복해 뜻을 조화롭게 하는 일‘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다.
원래 사람이 하늘에서 받은 성정은 선하고 깨끗하다. 하지만 욕심과 정욕에 의해 점차 그 순수함을 잃는데 군자는 수양을 통해 선한 본성을 회복해야 한다. ‘좋은 무리를 따라서 그 행실을 이룸‘은 몸을 다스리는 것이다. 몸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좋은 부류와 사귀고 교류해 함께 바른길로 갈 수 있어야 한다.

괴테는 "만약 자기 자신을 훌륭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진짜 뛰어난 사람은 스스로 자신을 높이지 않아도 사람들이 높여준다.

《예기》에는 "소인은 물에 빠지고 군자는 입에 빠지고 임금은 백성에 빠진다."라는 문장이 있다. 이는 자신이 잘하는 것을 자랑하다 위험에 빠질 수있다는 말이다. 그중 군자에게는 말을 경계하라고 했다. 많은 지식이 있더라도 그것을 말로 표현하며 자랑하는 것을 조심하라는 뜻이다. 특히 다른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베풀되 교만한 마음으로 해서는 안 되고 검소하되 어려운 사람을 돕는마음까지 아껴서는 안 된다. 나 자신에게는 검소하되 어려운 사람을 돕는 마음은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쌓아올림의 힘은 강력하다. 하지만 반드시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좋은 일을 쌓아가면 위대함이 되고 나쁜일을 쌓아가면 큰 도둑이 된다.

누군가가 불편한 조언을 한다면 그 말을 겸허히 받아들여라. 훗날 큰일을 이루게 하는 소중한 한마디가 될 수 있다. 타인의 진심 어린 조언을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겸손한 마음과 경청하는 습관이 바탕이 돼야 한다.

사물에는 모두 그 용도가 있다. 신발은 땅을 밟고 다니며 발을 보호하는 용도고, 모자는 햇빛에 그을리지 않도록 얼굴을 가려주는 용도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명예를 죽음보다 더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고, 눈앞의 이익에 흔들리는 평범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에 대한 존중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사람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져서는 안 된다.

아이의 마음은 편견이 없다. 함부로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않으며나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지도 않는다. 이처럼 다른 사람을 모두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어린아이의 마음이다. 나이가 들었다고, 지위나 재산이 많다고, 세상의 명예가 있다고 스스로를 높이고 사람들을 함부로 대한다면 진정한 어른이라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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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 외동딸이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일본 디즈니랜드를 갔더랬어요.
처음 일본 방문인데 아이가 디즈니 방문만 원해사 자유여행으로 선택했던지라 출발부터 긴장백배!!
나리타공항에서 오리엔탈 호텔 도쿄 베이로 이동했지요.
놀이동산은 교복이 국룰이라나 뭐라나~
하루는 디즈니랜드, 하루는 디즈니씨에서 재밌게 놀았는데, 가는 날은 호텔에서 공항가는 리무진 시간이 끝나서 좀 돌고 돌아 가고 돌아오는 날엔 노력을 했지만 결국 택시를 피하지 못했다는 것에 화가 났었네요.
완벽한 언어가 되지 않아서, 한국인이라서 물 먹은 기억때문인 것 같아요..

놀이기구 타려고 대기하는 동안 무심코 읽었던 전자책이 거의 슬펐던 것 같아요.. 놀이기구가 무서워서 울었던 건 아니었어요 ㅎㅎ

#이제와 말이지만 혹시 가실 분들을 위해 한 말씀 보태드리자면, 나리타-오리엔탈간 이동하는 리무진이 하루에 단 1대 운영되고 있고 비행기 시간에 못 맞출 확률이 높다고 생각되어 비추합니다. 아니면 비행기시간을 조절해 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테구요~

#참고 - 디즈니랜드와 연결된 호텔은 앰배서더 호텔, 디즈니씨와 연결된 호텔은 미라코스타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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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7 21: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왜 현실에서는 마지막 기회, 한 번의 기회를 더 줄 수 있는데, 왜 가고 나면 할 수 없는 건지…
인류의 생성과 진화가 잘못 되었어. 그 나약한 인간들을 어떡하라고…

"사람이 죽을 때 아무 것도 가져가지 않지만 사랑하던 마음과 사랑받던 마음은 가져간다"고 하지…

몸은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노인처럼 안 아픈 곳이 없었지만, 옆을 돌아보니 나보다 슬픈 아내가 차마 아픈 내색도 하지 못하고 걱정스런 눈길로 숨죽여 울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번개를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아! 내 곁엔 나보다 더 슬픈 아내가 있었구나. 참척의 슬픔을 당하고도 소리 내어 크게 울지도 못한 아내가 점점 망가지며 폐인이 되어가는 나를 지켜보고 있었구나. 그래, 이제는 아내의 남편으로 살자. 그래야 못난 아들놈도 하늘에서 편히 눈 감을 수 있겠지. 천하에 몹쓸 나쁜 놈! 아무리 괴롭고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견디지. 평생 부모가 당할 고통과 슬픔은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혼자만 훌쩍 떠나버린 괘씸한 아들놈보다는 곁에있는 마누라부터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고쳐먹으니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습니다.

저는 인생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예순 줄에 접어들어서야 영어공부에 입문했습니다. 영어 때문에 기죽고 영어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온 지난 날들을 생각하며 회화만큼은 악착스레 공부하리라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나이 들어서 하는 공부는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회화책을 펴놓으면 책속에 아들 얼굴이 달덩이처럼 떠올라 수해를 일으킬 만큼 눈물이 쏟아졌고, 내 욕심 때문에 아들을 망쳤다는 후회가 가슴을후벼 팠습니다.
그러나 저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나를 죽이고 내 아들을 자살로 몰아간 영어를 완전정복하고 싶습니다.
살아서는 다시 볼 수 없고 눈물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그리운 아들이 숨 쉬었던 뉴욕으로의 흔적 여행을 해보기 위해서…….

극복이란 말보다 견디는 내성을 키우는 맷집이 쌓여간다는 말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합니다. 프루스트 산문에는 "욕망은 모든 것을 꽃 피우고, 소유는 모든 것을 시들게 한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가 희망이라는 뜻이 아닐까요. 살아야 될 이유를 목마르게 찾아 헤맸고 지금도 찾고 있는 중입니다.
그중 하나가 억지인지는 몰라도 아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내세에서는 가능하다는 바람입니다. 다른 차원의 세계에서 언젠가 다시 만나기를 기다린다는 것은, 삶을 가치있게 만들고 죽음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는 기적 같은 일이니까요.

아버지인 저는"얼마나 아프니?"다독이며 달랬어야 했는데 "괜찮아. 시간이 지나면 안 아플 거야" 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사내아이를 강인하게 키우는 방법이고 약한 아버지의 마음을 노출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지요. 타임머신을 타고 그때로 돌아간다면 "많이 아프지, 내새끼?" 하면서 쓰다듬고 안아주고 싶지만… 그놈의 타임머신은 언제 개발된답니까.

그렇게 나를 변화시키며 남아 있는 것들을 소중하게 만들고 무엇이든 두렵지 않게 만든 것이 아들의 소중한 선물이라고생각합니다.

딸은 마지막으로 눈물 한 줄기를 흘리더니 결국 하늘나라로 떠났다. 화장터에서 한 줌 재로 돌아온 딸.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가버리다니. 더 흘려야 할 눈물도 말라버리고 하늘마저 원망스러워 그대로 주저앉아 넋을 놓아버렸다.

그런 녀석이 갑자기 그런 시도를 하다니. 유서 한 장 없이, 아무런 말도 없이…….
그러기까지 얼마나 고민했을까?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럴 때 부모라는 사람이 뭘 하고 있었단 말인가?
딸의 고통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몸서리치며 통곡의 날들을 보냈다.

자살은 한 개인의 삶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 같이 무너지니, 생각을 한 번만 더해 멈춰야 한다고. 죽을 것 같은 고통도 영원한 것은 없으며 언젠가는 지나가는데, 죽음으로 삶을 마치면 그 고통이 없어지리라 생각해도 그 고통은 남아 있는 가족들을 더욱 괴롭게 하니 자살은 하지 말라고 간곡히 피눈물로 말한다.
그러니 아무리 힘들어도 버티고 살아야 한다고!

이제는 상처받은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어야 한다. 슬퍼한다고만 해서 가버린 사람이 좋아하지 않을 것이기에, 우리 삶도 잘 살아야 한다. 누구의 잘못도 아니므로 죄책감, 자책감, 책임감에서도 빠져나와야 한다.
유가족 권리장전에 나와 있는 것처럼, 나는 희망을 느낄 권리와 새롭게 시작할 권리가 있다. 나를 떠난 가족에게 좋은 감정을 가질 권리가 있기에 나를 떠난 가족이 이제 삶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사람은 살고 죽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그 사람을 그리워하며 짐을 안고 평생을 살아야 한다.

세상에 울면 안 되는 사람은 없다. 무언가에 걸려 넘어지는 일은 흔한 일이다. 나이가 어려서 덜 아픈 게 아니고 견뎌낼 이유가 있어서 덜 아플 수 없는, 그냥 ‘아픈 것’이었다.

느닷없는 죽음은 남겨진 이들에겐 말할 수 없이 큰 고통을 안겨준다. 자살은 유가족에게 죄책감이라는 굴레를 씌운다. 계속 조금만 더 잘해줄걸… 이해해줄걸… 이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자살을 선택한 이유조차 알지 못해 힘든 유가족들은 사회의 따가운 시선까지도 달게 받아야 하는 현실이다. 그래서 마음껏 애도조차 할 수 없다. 충분히 애도해야 다시 숨을 쉬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데, 그래야 자살의 대물림을 끊어낼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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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슬프면 슬프다고 마음껏 우시고, 소리 지르고 싶으시면 마음껏 소리 지르세요.
도움받기를 두려워 마시고 적극적으로 요청하세요!

너 하나 없는 것도 힘든데 이놈마저 떠나면 살 희망이 없기에 우리 가족은 버텼다. 너로 인해 우리의 무지를 깨달았기에, 이제는 그렇게 무지하게 아무도 보내지는 않을 거야. 네 동생도, 나도, 부모님도… 우린 그렇게 살아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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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물건들을 살 때는 우유부단해서 답답하기 이를 데 없어도, 유독 책만큼은 덥석덥석 챙긴 뒤 카드를 긁지요.

책에 관한 한, 저는 허영투성이입니다. 이미 구입한 책들을 미처 다 읽지 못했는데도 계속 사고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어나가는 속도보다 사들이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할까요

밤에 홀로 뭔가에 몰두하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면, 낮 동안의 자신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어 있음을 깨달을 때가 있습니다. 이 책에도 묘사되어 있듯, 신데렐라가 부엌데기 하녀에서 신비로운 차림의 공주로 변신하려면 밤이 되어야만 했지요. 피터 팬은 밤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는 야행성 인간이었구요. 그리고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선물하는 파란 요정은 별이 빛나는 밤하늘에서 내려옵니다.
말하자면 밤은 치열한 다큐멘터리가 끝나고 부드러운 동화가 시작되는 시간일 거예요. 괘종시계가 열두 번을 치고 나면 저마다의 가슴속에 숨어 있던 소년과 소녀가 말을 걸어오기 시작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밤에 쓴 편지를 낮에 부치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낮의 어른은 밤의 아이를 부끄러워하니까요. 하지만 밤의 아이 역시 낮의 어른을 동경하지는 않을 겁니다.

여전히 저는 책 읽는 속도가 특별히 빠르지는 않습니다. 빨리 습득하기는커녕, 심지어 메모를 하고 줄까지 쳐가면서 공들여 읽은 책인데도 몇 달 지나면 대강의 내용조차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러한 책읽기가 허무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삶에서 변화란 원래 그렇게 아주 작은 것을 바꾸는 것으로부터 찾아오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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