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경》孝經에는 ‘맹모삼천지교‘母三遷之敎라는 고사가 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맹자의 어머니가 맹자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세 번이나 이사 다닌 이야기다. 어린 시절 아직 사리판단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는 어떤 습관을 키워주고 어떤 환경을 만들어주느냐가 중요하다. 그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좋은 환경을 찾아서 거주하고 좋은 사람과 교류하며 좋은 습관을 들이면 인생이 바뀐다. 사람들은 서로 물들고 물들이는 존재다. 한번 물들면 되돌릴 수 없으니 반드시 좋은 색을 주고받아야 한다. - P23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기술은 배움을 통해 얻는다. 만약 배움이 없다면 높은 곳에 오를수가 없다. 설사 높은 곳을 오르기 위해 도전하더라도 곧 굴러떨어지고 만다. 실력도 없이 높은 이상만 갖는 것은 허망하다. 아무리 높은 이상도 내가 밟은 땅에서 시작해야 한다. 굳건한 기반을 다진 다음 한 걸음 한 걸음 높은 이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배움이란 굳건한 기반을 다지는 일이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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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니체에게 ‘나는 이 책으로 인류에게 최대의 선물을 했다‘는 자화자찬은 결코 근거가 없는 안일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이렇게 썼다.
먼저 대담하게 자신을 믿는 것이 좋다. 그대들 자신과 마음을 믿는 것이 좋다. 자신을 믿지 않는 자의 말은 언제나 거짓이 된다. - P32

모든 일에 있어서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객관성이 중요하다. 이런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일을 실행하는 데 막힘이 없다. 청년들도 니체처럼 냉철한 판단력을 가지고 자기 능력을 신뢰하며 굳게 믿어야 한다. - P33

지나치게 주위를 신경 쓰면서 언행을 자제하는 태도가 체화되면 인간관계에서의 의사소통은 겉만 번지르르할 뿐 알맹이는 하나도 남지 않을것이다. 니체는 당당함은 자기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자세에서 비롯된다며, <이 사람을 보라>에 이렇게 썼다.
사람은 자기 자신부터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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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은 누구나 정신없이 바쁜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곳곳에서 높다란 장벽과 난관을 만나고, 시시때때로 온갖 형태의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세월의 무게에 대책 없이 휘둘리기도 한다. 바로 그럴 때 니체를 만나기 바란다. - P15

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현재의 자신을 뛰어넘겠다는 결의로 미래를 향해 계속 뛰어오르려는 사람을 말한다. 그리하여 미래를 향한 동경에 동경을 거듭하는 사람, 미래로 향하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다 보니 어느 순간 가속도가 붙어 쑥쑥 상승해나가는 사람, 그가 바로 니체가 말하는 초인이자 내가 책에 사인해주며 덧붙이는 ‘화살‘과 같은 존재다. - P22

니체가 말하는 한 발의 화살 이미지는 방향과 양을 지닌 ‘벡터(vector)‘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벡터란 크기만의 변량을 가진 스칼라(Scalar)와는 달리 크기와 방향을 모두 가진 물리량이다. - P25

속도, 변위, 가속도, 힘, 운동량, 전기장 등을 표기할 때 이것을 사용한다. 벡터는 화살표의 길이로 크기를, 화살표의 방향으로 방향을 나타낸다.
니체가 말하는 화살 이미지에서 방향성은 하늘에서 빛나는 별을 따라 일직선으로 곧장 날아가는 것과 같고, 양은 자신의 이상에 대한 열의의 크기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자신의 현재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 덩어리가 바로 니체가 말하는 화살이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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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읽고 쓸 수 있기 때문에 소설을 읽고 쓰겠다는 다짐은 평소에도 항상 하는 다짐이자 마음가짐인데요, 이를테면 저의 ‘할 수 있음’에 대해 스스로를 설득시키는 일종의 자기 암시 같은 것입니다. - P36

할 수 있으니까 한다. 이 말에 ‘할 수 없음’이 끼어들 자리는 감히 별로 없거든요. 그러니까 할 거야, 다짐하면서 혼자 잘 놀다가 매일 책상 앞에 앉습니다. 최근에 나카가미 겐지의 소설을 책상 앞에 앉아서 읽었는데 좋았어요. "나는 큰 소리로 웃어야할까?"라고 묻는 소년이 나오는 소설이었습니다. - P37

저에게 ‘반복’이란 별다를 것없이, 같은 말을 되풀이하거나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소설에서 반복을 사용하면 인물들이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이 잘 안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슬프기도 하고 어떤 의미로 다행이기도 합니다. 앞서 다른 질문에대한 대답으로 ‘뭐가 잘 안되기 때문에 다른 이에게 자꾸 말해보는 것‘이라고 적었는데,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요. 뭐가 잘 안되기 때문에 그와 관련된 말과 행동을 자꾸 반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것 같은데 다른 것. 다른 것 같은데 같은 것.
그런 분간이 어려운 것들을 표현할 때에도 반복이 유용하고, 반복을 통해 발생하는 문장의 주고받음, 일종의 리듬을 경험하는 것이 저에게 의미가 있고, 즐겁기 때문에, 앞으로도 소설을 쓸때 반복을 많이 해야겠다고 혼자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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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를 위한 심리학 수업 행복한 이모작 학교 2
강현숙 지음 / 궁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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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온전히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보는 것으로 시작해 길어진 인생의 후반전을 위해 스스로 준비하고 디자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부분적으로 알고 있었던 내용도 있긴 하나 실제로 적용이 되지 않고 있는 것들, 앞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들에 대해 어렵지 않게 배우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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