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란 늘 소중한 거지만, 겨우 런던에 온 첫날 ‘우리 집이 얼마나 좋았나‘를 배우게 되다니, 딱딱 부딪치는 윗니와 아랫니 사이로 한숨이 나왔다. 가장 나중에 배웠으면 했던걸 가장 먼저 배우다니 수순이잘못됐잖아! - P45
칼 융이 그랬다. 중년이 되면 진짜 내면의 지진이 시작된다고. 내 중년에도 지진이 일어났다. 불면의 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주변에서도 다들 잠을 못 잔다고 하니 나도 그저 그 반열에 합류했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 P14
아이들은 이렇게 어른이 예측하는 것보다 많은 것을 가슴에 담아두고 산다. 이것이 어른들이 끊임없이 아이의 마음을 따라다니면서 진심을 알기 위해 애써야 할 이유이다. 생각이 많은 아이들은 어른의 짐작보다 많은 것들을 가슴속에 담고살아간다. - P42
당신의 말그릇 함부로 버려두지 말라
p17반쯤 넘어진 사람처럼 살고 싶지 않아, 당신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