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사건/좌우합작운동
좌우 갈등을 극복하고자 해방 공간에서 여운형, 김규식이 주도한 운동이다. 좌우갈등 문제는 식민지 시대부터 조짐이 뚜렷했다. 구한말부터 이어져온 조선 왕조에대한 충성심, 전통 문화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 미국 선교사들의 영향, 민주공화국에 대한 이상 등이 결합하여 민족주의가 탄생했다면, 1920년대 이후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수용하며 사회주의자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336.명문장/민중가요
찢기는 가슴 안고 사라졌던 이 땅의 피울음 있다부동킨 두 팔의 솟아나는 하얀 옷의 핏줄기 있다해 뜨는 동해에서 해지는 서해까지뜨거운 남도에서 광활한 만주 벌판우리 어찌 가난하리오우리 어찌 주저하리오가수 김광석, 안치환 등이 부른 <광야에서>라는 노래다. 이 노래는 1980년대 운동권을 중심으로 한 대학생들의 의식화에 큰 영향을 줬다. 이로 인해 민중가요가 등장한다.
<광야에서>, <솔아 푸르른 솔아>는 진보적 노래 운동모임 ‘새벽‘에서 창작됐다. 김민기, 정태춘과 박은옥,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비롯한 많은 가수와 그룹이 민중가요 장르를 심화시켰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많은 히트곡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기존의 가요 문화가 대학생들의 문제의식을 반영하지 못했고, 사회상을 심도있게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에 나온 현상이기도 하다.
335.학문•철학/경제개발계획
대표적인 대한민국 경제 성장 전략으로, 1962년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실시됐고 이후 정부 주도형 한국 경제 발전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국가가 주도하여 경제를 개발하는 방식은 사회주의권에서 시작됐다. 소련의 지도자 스탈린이 이 정책을 통해 비약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어냈기 때문이다.
334.문화/과거사 특별법
특별법은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법으로, 일반법과 대조되는 개념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각종 특별법이 제정돼 운영되고 있다. 역사 문제에 대해서도 특별법이 제정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1987년 6월 항쟁 이후 사회가 민주화되면서 과거사에 대한 진상 규명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법이 제정됐다.
333.유적•유물/월매도와 묵죽도
어몽룡의 <월매도>는 조선 시대 매화도의 백미다. 보름달을 바라보고 곧게 올라선 모습, 가는 가지이지만 각자의 방향으로 바르게 뻗친 채 매화꽃이 드문드문 피어오르는 모습은 수직적이고, 대조적이며, 은밀하지만 강건하여 매화를 통한 당시 조선 선비들의 미학을 가늠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