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나이 여섯 살, 진짜 나이 다섯 살 제제!너무 가난해 성탄절에도 선물을 받지 못하고 심지어 매일 매를 맞고 자란다.이런저런 이유로 제제는 마음 속에서 아빠를 지워버리고 처음엔 망신을 줬지만 아픈 제제를 도와주면서 친해지게 된 포르투가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그렇게 포루투가의 위로와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는 것도 잠시, 포루투가가 열차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어 그 충격으로 인해 제제는 심하게 아파하며 철이 들고 라임 오렌지 나무와도 이별을 한다.슬픔을 너무 일찍 알아버려서,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제제가 너무 안쓰러워 후반에는 아예 울면서 읽었다…
"모두들 제 운명을 안고 태어나는 거야. 너도 마찬가지고,제제, 너는 다만 가끔씩 장난이 좀 심할 뿐이야."
내 마음이 상한 이유는 아픔이나 매 때문이 아니었다. 식구들은 의심이 갈 정도로 내게 잘해 주었다. 그래도 무엇인가를 잃은 것처럼 허전했다. 나를 다시 예전의 나로 되돌려 주고, 사람과 그들의 선한 마음을 믿게 해줄 중요한 무엇인가가 사라진 것 같았다.
차를 모는 동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 마음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아름다운 초록빛 수풀 사잇길로 들어서자 그는 차를 세웠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면서 다른 누구에게서도 찾을 수 없어 나를 허전허게 했던 마음 착한 사람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있잖아요, 뽀르뚜가! 나를 아들로 삼기 싫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당신을 울리려고 한 말은 아니었어요."그는 아주 천천히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그래서 그런 게 아니다, 얘야. 그런 게 아니야. 인생이란 생각처럼 그렇게 쉬운 게 아니야. 하지만 한 가지 약속하마.네 말대로 하고 싶기는 한데 너를 네 엄마 아빠한테서 데려올 수는 없어. 그건 옳은 일이 아니야. 지금까지도 널 아들처럼 사랑해 왔지만 앞으로는 진짜 친아들로 대해 주마."나는 너무 기뻐 몸을 벌떡 일으켰다.
이제는 아픔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매를 많이 맞아서 생긴 아픔이 아니었다. 병원에서 유리 조각에 찔린 곳을 바늘로 꿰맬 때의 느낌도 아니었다. 아픔이란 가슴 전체가 모두 아린, 그런 것이었다. 아무에게도 비밀을 말하지 못한 채 모든 것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죽어야 하는 그런 것이었다. 팔과 머리의 기운을 앗아가고, 베개 위에서 고개를 돌리고 싶은 마음조차 사라지게 하는 그런 것이었다.
"있잖아, 누나. 난 더 살고 싶지 않아. 다 나으면 다시 나쁜 아이가 될 거야. 누나는 몰라. 누구를 위해 착해져야겠다고 마음 먹을, 그럴 사람이 이젠 없어.""착해질 필요 없어. 그냥 네가 늘 그랬듯이 어린애이기만 하면 되는 거야."
"그게 아니다, 제제. 이리 와 봐라."그러고는 내 손을 꼭 잡았다."넌 정말 고운 마음씨를 가졌으니까 나하고 약속 하나 하자, 제제.""약속할게요. 하지만 선생님을 속이고 싶진 않아요. 전 마음씨가 곱지 않아요. 선생님께서는 집에서 제가 어떤지 모르셔서 그러세요.""상관없어. 내겐 네가 아주 고운 애란다. 앞으론 네가 꽃을 가져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네가 얻어 오는 거라면 모르지만 말이다. 약속하겠니?""약속해요, 선생님. 하지만 병은요? 늘 비어 있어야 하나요?""이 병은 결코 비어 있지 않을 거야. 난 이 병을 볼 때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보게 될 거야. 그리고 이렇게 생각할 거야. 내게 이 꽃을 갖다 준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나의 학생이라고. 그럼 됐지?"이제 선생님은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내 손을 놓으며 아주 부드럽게 말했다."이제 가 봐라, 황금 같은 마음씨를 가진 아이야."
1장/마흔,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내가 원하는, 온전히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라~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 하지만 그보다 먼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스스로를 사랑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작 나는 나 스스로는 얼마나 존중하였는지 반성해본다. 그리고 자신을 부르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수시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고민하고 마음이 이끄는 일을 하란다.2장/왜 자기 자신을 찾아야 하는가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의 키는 나에게 있으므로!의식의 나와 무의식의 나에서 진정한 자기를 찾아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몇 가지를 알려주며 잊지 말라고 한다.인생의 흐름에 맞추어 리듬을 탈 줄 알아야 하고, 행복은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데 난 자꾸만 그 사실을 까먹게 되는 것 같다.나야말로 이쯤에서 다시 한번 숨을 고를 시간인 것 같다.3장/어떻게 인생을 여행할 것인가아, 어쩜 인생을 여행한다고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힘을 긍정하는 것, 고귀한 마흔이 가져야 할 태도라고, 고귀한 인간이 되라고 강조한다.그와 함께 “제때 기억할 줄 알아야 하고, 제때 잊을 줄 알아야 한다.” 며 건강하게 사는데 꼭 필요한 두 가지 도구인 망각과 기억도 중요하다고 한다.4장/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우리의 고통은 외부가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나 스스로를 가장 고통스럽게 만드는 존재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그 고통을 열정으로 바꿀 줄 알아야, 그 고통에도 불안에 빠져들지 않을 줄 알아야, 그 고통을 감당하고 맞서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혼자라는 것은 남들과 다르다는 뜻이고,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혼자라는 뜻이다.
고귀한 인간은 자신을 존중하며 능동적인 삶을 산다.비천한 인간은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수동적인 삶을 산다.당신은 삶의 주인으로 살 텐가, 노예로 살 텐가.
고 지적한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자기 나름의 이유와 의미를 찾아야만 하고, 삶의 어떠한 방식이라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공리주의처럼 많은 사람에게 단순한 안락이나 쾌락을 주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다시 말해 행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이란 있을 수 없다.
영원히 행복할 것 같지만 한순간에 부서지기 쉬운 것이 우리의 삶이다. 역설적으로 영원한 행복이 없다는 사실은 우리가 현재 행복한 이 순간에 더 집중하게 해 준다. 지금 당장 행복해지기 위하여 자신의 내면을 충만함과 자부심으로 가득 채워 보자.
디오니소스적 긍정은 아픔 많은 인생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삶이 주는 두려움과 불안감은 우리를 올바른 해결책을 찾도록 길로 안내하기 때문이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초월하여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삶과 마주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디오니소스적 긍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