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1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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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나이 여섯 살, 진짜 나이 다섯 살 제제!
너무 가난해 성탄절에도 선물을 받지 못하고 심지어 매일 매를 맞고 자란다.
이런저런 이유로 제제는 마음 속에서 아빠를 지워버리고 처음엔 망신을 줬지만 아픈 제제를 도와주면서 친해지게 된 포르투가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그렇게 포루투가의 위로와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는 것도 잠시, 포루투가가 열차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어 그 충격으로 인해 제제는 심하게 아파하며 철이 들고 라임 오렌지 나무와도 이별을 한다.
슬픔을 너무 일찍 알아버려서,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제제가 너무 안쓰러워 후반에는 아예 울면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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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제 운명을 안고 태어나는 거야. 너도 마찬가지고,
제제, 너는 다만 가끔씩 장난이 좀 심할 뿐이야."

내 마음이 상한 이유는 아픔이나 매 때문이 아니었다. 식구들은 의심이 갈 정도로 내게 잘해 주었다. 그래도 무엇인가를 잃은 것처럼 허전했다. 나를 다시 예전의 나로 되돌려 주고, 사람과 그들의 선한 마음을 믿게 해줄 중요한 무엇인가가 사라진 것 같았다.

차를 모는 동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 마음이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아름다운 초록빛 수풀 사잇길로 들어서자 그는 차를 세웠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면서 다른 누구에게서도 찾을 수 없어 나를 허전허게 했던 마음 착한 사람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있잖아요, 뽀르뚜가! 나를 아들로 삼기 싫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당신을 울리려고 한 말은 아니었어요."
그는 아주 천천히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래서 그런 게 아니다, 얘야. 그런 게 아니야. 인생이란 생각처럼 그렇게 쉬운 게 아니야. 하지만 한 가지 약속하마.
네 말대로 하고 싶기는 한데 너를 네 엄마 아빠한테서 데려올 수는 없어. 그건 옳은 일이 아니야. 지금까지도 널 아들처럼 사랑해 왔지만 앞으로는 진짜 친아들로 대해 주마."
나는 너무 기뻐 몸을 벌떡 일으켰다.

이제는 아픔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매를 많이 맞아서 생긴 아픔이 아니었다. 병원에서 유리 조각에 찔린 곳을 바늘로 꿰맬 때의 느낌도 아니었다. 아픔이란 가슴 전체가 모두 아린, 그런 것이었다. 아무에게도 비밀을 말하지 못한 채 모든 것을 가슴속에 간직하고 죽어야 하는 그런 것이었다. 팔과 머리의 기운을 앗아가고, 베개 위에서 고개를 돌리고 싶은 마음조차 사라지게 하는 그런 것이었다.

"있잖아, 누나. 난 더 살고 싶지 않아. 다 나으면 다시 나쁜 아이가 될 거야. 누나는 몰라. 누구를 위해 착해져야겠다고 마음 먹을, 그럴 사람이 이젠 없어."
"착해질 필요 없어. 그냥 네가 늘 그랬듯이 어린애이기만 하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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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다, 제제. 이리 와 봐라."
그러고는 내 손을 꼭 잡았다.
"넌 정말 고운 마음씨를 가졌으니까 나하고 약속 하나 하자, 제제."
"약속할게요. 하지만 선생님을 속이고 싶진 않아요. 전 마음씨가 곱지 않아요. 선생님께서는 집에서 제가 어떤지 모르셔서 그러세요."
"상관없어. 내겐 네가 아주 고운 애란다. 앞으론 네가 꽃을 가져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네가 얻어 오는 거라면 모르지만 말이다. 약속하겠니?"
"약속해요, 선생님. 하지만 병은요? 늘 비어 있어야 하나요?"
"이 병은 결코 비어 있지 않을 거야. 난 이 병을 볼 때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보게 될 거야. 그리고 이렇게 생각할 거야. 내게 이 꽃을 갖다 준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나의 학생이라고. 그럼 됐지?"
이제 선생님은 미소를 보였다. 그리고 내 손을 놓으며 아주 부드럽게 말했다.
"이제 가 봐라, 황금 같은 마음씨를 가진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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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니체 - 지금 이 순간을 살기 위한 철학 수업 마흔에 읽는 서양 고전
장재형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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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마흔, 무엇으로 살아야 하는가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내가 원하는, 온전히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라. 하지만 그보다 먼저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스스로를 사랑하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작 나는 나 스스로는 얼마나 존중하였는지 반성해본다. 그리고 자신을 부르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수시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고민하고 마음이 이끄는 일을 하란다.

2장/왜 자기 자신을 찾아야 하는가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의 키는 나에게 있으므로!
의식의 나와 무의식의 나에서 진정한 자기를 찾아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 몇 가지를 알려주며 잊지 말라고 한다.
인생의 흐름에 맞추어 리듬을 탈 줄 알아야 하고, 행복은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데 난 자꾸만 그 사실을 까먹게 되는 것 같다.
나야말로 이쯤에서 다시 한번 숨을 고를 시간인 것 같다.

3장/어떻게 인생을 여행할 것인가
아, 어쩜 인생을 여행한다고 표현할 수 있단 말인가!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힘을 긍정하는 것, 고귀한 마흔이 가져야 할 태도라고, 고귀한 인간이 되라고 강조한다.
그와 함께 “제때 기억할 줄 알아야 하고, 제때 잊을 줄 알아야 한다.” 며 건강하게 사는데 꼭 필요한 두 가지 도구인 망각과 기억도 중요하다고 한다.

4장/어떻게 이 삶을 사랑할 것인가
우리의 고통은 외부가 아니라 자신의 내부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나 스스로를 가장 고통스럽게 만드는 존재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그 고통을 열정으로 바꿀 줄 알아야, 그 고통에도 불안에 빠져들지 않을 줄 알아야, 그 고통을 감당하고 맞서는 자세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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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는 것은 남들과 다르다는 뜻이고,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혼자라는 뜻이다.

고귀한 인간은 자신을 존중하며 능동적인 삶을 산다.
비천한 인간은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수동적인 삶을 산다.
당신은 삶의 주인으로 살 텐가, 노예로 살 텐가.

고 지적한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자기 나름의 이유와 의미를 찾아야만 하고, 삶의 어떠한 방식이라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공리주의처럼 많은 사람에게 단순한 안락이나 쾌락을 주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다시 말해 행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이란 있을 수 없다.

영원히 행복할 것 같지만 한순간에 부서지기 쉬운 것이 우리의 삶이다. 역설적으로 영원한 행복이 없다는 사실은 우리가 현재 행복한 이 순간에 더 집중하게 해 준다. 지금 당장 행복해지기 위하여 자신의 내면을 충만함과 자부심으로 가득 채워 보자.

디오니소스적 긍정은 아픔 많은 인생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
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 삶이 주는 두려움과 불안감은 우리를 올바른 해결책을 찾도록 길로 안내하기 때문이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초월하여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삶과 마주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디오니소스적 긍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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