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불행하게 사는 것도, 과거에 매여 오늘을 보지 못하는 것도 행복과는 거리가 먼 것이 아닐까요? 10대청소년에게도, 20대 청년에게도, 40대 중년에게도, 70대 노인에게도 바로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다운 때이고 가장 행복해야 할 시간이에요. 시인 호라티우스와 키팅 선생의 말은 내게 주어진 오늘을 감사하고 그 시간을 의미 있고 행복하게 보내라는 속삭임입니다. 오늘의 불행이 내일의 행복을 보장할지 장담할 순 없지만 오늘을 행복하게 산 사람의 내일이 불행하지만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카르페 디엠, 오늘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 P164

오래도록 스툴투스 에스로 남지 않으려면 멍청한 누군가가 겉으로 내뱉는 말 뒤에 숨은 가슴이 하는 말에 귀 기울여야겠습니다. - P171

우리도 이런 이탈리아 사람들의 나이에 대한 너그러운 태도를 배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보통 나와 같은 또래의 사람이 무언가 큰 성취를 이루었을 때, 나는 그동안 뭐했나 싶은 생각을 하거나 아무것도 이룬 게 없다는 생각에 좌절감과 열등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절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은 나 스스로를 미워하고 학대하는 것과 같아요. 사회로 나가면 언제든 대체로 내가 처한 상황은 불리합니다. 나를 칭찬하는 사람들보다 나를 폄하하는 사람들이 많고, 나를 치켜세우려는 사람보다 깎아내리려는 사람이 더 많죠. 그런데 이런 환경 속에서 나마저 나를 미워한다면 더 이상 누가 날 사랑하겠습니까? 나마저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내 나이 또래의 사람이 무언가를 이뤘지만 나는 아직 눈에 띄게 이룬 것이 없다면, 그와 내가 걷는 걸음이 다르기 때문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나와 그가 가는 길이 다를 뿐이죠.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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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12-31 06: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며칠전에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이 책의 저자 한동일 교수님의 방송을 보았어요. 강연 끝나고 책을 한 권씩 사인해서 선물로 주셨는데 이 책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읽은지 조금 되어서 세세한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억울한홍합님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날이예요. 따뜻한 연말과 행복한 새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지금이야 2022-12-31 08:01   좋아요 2 | URL
제가 구입한 책도 친필 사인본입니당^^
어쩜 라틴어수업에 관한 도서를 이렇게 풀어가실 수 있는지 읽을수록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요~
어젠 외동딸 초등학교 졸업식이 있었고 마지막 날이라고 기념하고 싶었는지 단짝 친구와 집에서 파자마파티한다며 밤새 쫑알쫑알거리며 먹방을 하더니 아직 꿈나라고, 오늘은 시어머님 생신이라 마음은 부담이 되어요^^;
일면식도 없는 분들께 고운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건 책이라는 도구인 것 같아요.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mini74 2022-12-31 0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참 좋았어요 *^^* 파자마파티라니 넘 귀여워요. 저희 아인 이젠 다 커서 좀 덜 귀엽습니다 ㅎㅎ 귀여울때 더 많이 예뻐해줄걸 싶은 맘도 들어요. ㅎㅎ 시어머님 생신 잘 치르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지금이야 2022-12-31 08:38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책이 너무 좋아서 게으름뱅이처럼 느리게 읽는다는 건 좀 억지같죠? 헤헤헤..
연말이라 약속도 자꾸만 생겨나고 시간을 쪼개서 읽는다고 하는데도 속도가 잘 안나는 건 제 성장이 더디기도 한 것 같아요~
나이를 이렇게나 먹고도 시댁 행사에 부담이 되고 어려운 건 왜 인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어린 딸과 함께 열심히 커보겠습니다^^;;
미니님도 제 소중한 북플 친구님들 중 한분이신데 제가 초짜 북플러라 찾아가는 방법이 서툴러 인사를 못 드린 것 같아요~
남은 올해인 오늘도 시작과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오는 해에도 언제나처럼 건강과 복이 깃드시길 바랄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