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나쁜 놈들이 이렇게 많은데
기댈 곳 없이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또 읽는다.
훌훌 읽고 생각한다.
내가 대처 이 새끼의 심연을 왜 들여다 보아야하는가.

글은 날카롭고
생각은 황망하다.
등장인물과 이야기가 무서운 것 보다
지금 세상, 최순실 박근혜 트럼프 따위의 무서움이 지나쳐
작가의 실력이 안쓰럽다.
당신의 이 빛나는 재능도 현실앞에선 한낱 놀이일 뿐이지 뭐
그것이 알고싶다. 를 보듯 ( 최순실이나 박근혜와 관련된게 아님 차마 보지도 못했다. 정의감도 없이 순전히 흥미로 현실의 두려움을 처리하는 부류의 용자가 아니다.)
책장을 넘겼고
간신히 읽었다.
별점은 없다.
무섭게 만들었고 기댈곳도 없이 만들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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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2017-02-06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를 이 책으로 처음 접했는데 저만 그런지 좀 지루한감도 있고
작가가 말하는 그 심연마는게
선뜻 이해가 안가서 별다른 재미를 못 느끼겠더군요.
 
가벼운 나날
제임스 설터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우리는 너무 늦게 이혼했다.˝
라고 말했던 사람이 쓴 ,
제임스 설터의 방식으로 쓴.

나는 이 부부의 삶을 엿보고 싶지 않다.
난 자기검열과 자기성찰을 하며 사는 사람이고,
인간의 인생은 천국에서 이뤄지는 일이 아닌 지상에서 이뤄지는 고작 인간의 생이라고 핑계를 대며 이토록 막 살거나, 멍청하게 살고 싶지도 않다.
주인공 부부는.
인간이란 핑계를 대며 맘껏 지질하고 멍청하다.
제임스설터는 자신의 포장지로 그들을 어루만진다.
마치 이들은 보호받을 자격이 있다거나
사랑받는 사람들이란 듯.
인정할 수 없다.
이들에게 매번 따르는 운과 사랑을 전부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싶다.




첫문장 ; 우리는 빠르게 검은 강에 다가간다.



잘못 만들어진 셔츠란 결혼을 안 한 예쁜 처녀가 어느 날 임신한 사실을 발견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이 끝난 건 아니지만 상당히 치명적이죠
43

인생은 선택의 문제이고 선택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되돌릴 수 없을 뿐이다.
67

유머감각이란게 대개 신경 쓰지 않는 태도에서 와요
172

우리의 내부로 파고 들어오는 문장들은 가느다랗다. (중략) 윤이 나게 닦인 문장들이 딱 적당한 때 도착한 기분이었다.
239

너무 오래 침묵 속에 있으면 그렇게 되듯 모든 것의 톤이 달라졌다.
247

웃고 친구를 사귀었지만 저녁이 되면 사라졌다. 귀한 이들은 언제나 멀리있다.
311

우리를 구하는 것은 언제나 우연이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어떤 사람이다.
393

위대하다는 걸 믿는 게 쉽지 않아서 그래. 특히 친구들이 그렇다는 경우는.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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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이되 늘 환상적이어야 하고 진정한 상상력을 보여 주되 늘 분석적이어야 한다.

에드거 앨런 포의 글을 읽으며
어느 시대나 사람들에게 길티플레져가 존재했음을 생각한다.
더럽고 무시무시하고 기괴하고 징그럽고 무서운 것을
일부러 찾아 읽는 까닭은
분명 길티 플레져다.

옛날이 지금보다 우아했다는 것은
에드거 앨런 포로 확신한다.


독일 낭만주의자들을 모방했다는 비난을 받자 포는 이렇게 반박했다.
˝공포는 독일의 것이 아니라 영혼에 속하는 것이다.˝




<도둑맞은 편지>

첫문장; 18xx년 가을, 파리.

<병속에서 나온 수기>

첫문장; 내 고국과 가족에 대해서는 거의 할 말이 없다

<밸더머 사례의 진상>

첫문장; 물론 나는 밸더머 씨에게 일어난 경천동지할 사건이 많은 논쟁을 유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이의가 없다.

<군중 속의 사람>

첫문장; 독일에는, 읽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책이 있다는 얘기가 있다.

<함정과 진자>

첫문장; 길고 끈질긴 고통 탓에 나는 초주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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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페터 회 지음, 박현주 옮김 / 마음산책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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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유토피아적 사상과 현실에 마주한다.
덴마크란 유럽 땅에서의 아이의 죽음은 모든 어른들에게 공포심을 안겨준다.
그리고 너무나도 잘되어있는 시스템들.
언뜻 보기에도 이 나라에서 범죄를 일으키기엔
어려움이 다분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일이다.

아름다운 책이라 들었다.
우아한 행동들과 차가운 말들이 눈송이처럼 펼쳐진다.
눈송이처럼 읽고 넘어갈 때마다 녹아 없어진다.
문장이 기억나지 않는다.

까라마조프네 형제들을 읽을때에도
등장인물들로 골치 아프지 않았는데
이 책은 등장인물로 골치 아프다.


추위는 온도계로 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몸소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실제 기온보다 바람의 세기와 상대적 습도에 좌우된다.
-17

유럽사람들을 침묵 속에 놓아두는 것은 항상 흥미로운 일이었다.그들에게 침묵은 긴장이 자라나서 참을 수 없게 되어버리는 진공과 다름없었딘
-35

어쩌면 그때 나는 벌써 얼음을 이해하고 싶어진 것인지도 몰랐다. 이해하고 싶다는 것은 잃어버린 무언가를 되찾고자 하는 시도다.
-55

동정적인 반응만큼이나 흥분을 가라앉힐 수 있는 것은 없닺
-67

어린애들도 자라서 다른 사람들과 짐을 나누어 져야만 하는 것이딘
-70

그렇게 위엄있고 근사하게 보이기만 한다면 늙어가는 것도 즐거운 일이 될것이다. 그러자면 30센티미터는 더 자라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떨쳐버렸다
-98

침묵을 지키는 것 또한 하나의 기술이다
-104

미안해요.험한게 단지 내 입뿐이라는 인생을 줬다면 말이죠.나는 모든 일에 험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거든요.
-134

아침을 먹지 않으면 대결의 순간은 빨라진다
-148

동족 인간에게 나 자신을 설명할 기회를 갖는다는 건 드문 일이다.보통 우리는 발언권을 얻기 위해서 싸워야 할 때도 있다.
-158

즐거운 동시에 경계심을 갖고 있기란 어려운 일이다.
-222

진정으로 자기 중심적인 사람에게 주위 세계는 희미하고 이름이 없는 것이닺
-245

나는 이제껏 한번도 다른 사람들의 불행한 연애사건에 대해서 관용을 베푼 적이 없다. 그들의 연약함을 싫어한다.
-250

행복만큼 사람을 타락시키는 것은 없다.
-259

동작이 반복되는 것을 보니 그것은 허영이 아니라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79

나는 공포를 거부했다. 겁을 먹는 것이 싫었다. 공포를 없애는 길은 단 하나다.수수께끼같은 공포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길.
-315

호기심이 허영심을 이겼다
-325

그만두라고 말하는 것은 아주 다른 재능을 요구한다. 훨씬 더 세속적이고 훨씬 더 명확한 시야를 가진 무엇인가를. 훨씬 더 쓰라린 무언가를.
-452

어떤 사람 속에는 다른 사람이 존재한다.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고 관대하며 믿을만한 개인이지만, 뼛속까지 썩어버린 상습범들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어렴풋한 모습으로밖에는 빛속으로 나오지 않는 사람
-486

고독과 내적 성찰을 짧은 기간이나마 갈구하고 찾은 적이 있다면, 언제나 더 강한 사람으로 사회 집단에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493

나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냉담해질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긴장할 수는 있겠지만 냉담해질 수는 없다. 삶의 본질은 온기다.
-536

무언가에 열중하게 되면 사물은 언제나 간단해진다. 수학처럼. 사물을 뚜렷이 바라보는 일은 객관적이 되는 것이며 영웅의 환상을 버리고 현실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561

살아있는 한 우리는 생존해나갈 방법 찾기를 그만두지 않는다. 우리 안에 누군가 있는 것처럼, 더 순진하지만 끈질긴 사람이.
-576



첫문장; 얼어붙을 듯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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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다이 시지에 지음, 이원희 옮김 / 현대문학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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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 쉰살 먹은 촌장이 방 한복판 흙을 파내고 만든 화로에서 훨훨 타오르는 석탄부 옆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나의 바이올린을 검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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