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변종

첫문장,
그 러시아 군인은 총을 움켜쥔 채 험준한 언덕을 초조하게 올라오고 있었다.


이 이야기는 이미
세계 명작 sf 컬렉션? 에서 읽었던 이야기다.
그땐 인간을 믿을 수 없게 되는 것이 sf의 묘미임을 느낀점이라고 했는데
이 이야기의 핵심은
맨 끝문장이다.

˝그들은 이제 서로를 제거할 목적으로 무기를 설계하기에 이르렀다.˝

로봇만들기.
지금이라도 제발 그만둬줬음 좋겠는
과학자들의 어리석은 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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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한 이유
,
더럽고
더럽고
더러워서

눈이 보이지 않으면 배설물의 문제가 발발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들과 인간의 청결 위생과 본능의 문제가 뒤엉켜
정말 살아 지옥 그 자체라는 것을
미처 상상도 못했다.

읽으면서도 빨리 이 사태가 끝나기를 바랐고
도저히 끝나지 않아
중간에 포기했다.

223페이지까지 읽었다.


첫문장,
노란 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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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첫문장,
그는 잠에서 깨어났다.


토탈리콜을 분명 봤는데...
아니었던가?
이토록 매혹적 이야기라니...

기억을 주입시키고 가짜이나 진짜라고 생각할만한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하는 회사가 있다.
화성에 가고 싶은 주인공은
화성을 꿈꾼다. 가고 싶어 갈망한다.
정부기관 말단직원의 직위와 사회적 위치로는 감히 화성에 갈 수 없어
꿈만 꾼다.
기억을 주입시키고 다녀왔단 착각 속에 사는 삶을 택하게 된다.
그의 기억을 헤집어보자 그는 정말 화성에서 일했던 정부비밀요원이었던 것이다!!!!

이때 드는 의문.
사람을 죽였다는 비밀 요원. 그자의 기억을 지우고 새 신분을 주었는데 그게 고작 한가로운 정부기관 말단요원이라면
인간의 본능은 엄청난 것이라
당연히 근질 거릴테다.
이런 자에게 눈코뜰새없이 바쁜 직업을 줘버렸다면
그가 이랬겠는가!!!
인간에 대한 기본 이해없는 모든 일들은 결국 그르치게 되어있다.

이토록 훌륨한 이야기는 너무 오랜만이라
몇번을 다시 훑었다.
너무 재밌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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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못 말리는 M

- 20180407

첫문장,
그 기계는 너비가 30센티에다가 길이가 60센티 정도로, 특대 사이즈의 크래커 상자처럼 보였다.


sf를 읽는 가장 주된 이유.
미래를 먼저 만나기 위해.
어떤 직업이 살아남고 어떤 직업이 사라지는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이 넘쳐나는지.
우린 한 인간이 써내려가는 장황한 상상력 속에서
머지않은 현실을 그려볼 수 있다.
예전엔 이런 이야기를 ‘암울‘하다 했었다.
국정농단 4년을 겪고 이명박은 5년을 겪은 지금
이런 미래는 암울하지 않다.
그냥 미래다.

우선 필립 k.딕이 설정한 미래에
사무보조원.
형사.
탐정.
사기꾼.
거대 기업 경영인.
수경 농업. 은 살아남은 직업군이다.
사무보조원이 살아있다니...
그에 반해 택시운전사는 없어지는 직업이다.

얼마전 MBC 다큐에서 십년 후 사라지는 일자리란
다큐를 봤다.
호러였다.
얼마전 지구가 망할 열 가지 이유를 봤다.
인간만 나대지 않으면 지구는 무사했다.
인간들은 자꾸 나댄다.

이 이야기의
아무도 못 말리는 M 은
첫문장에서 말하는 그 네모난 크래커 모양 기계다.
원래는 농장 지킴이로 만든 기계였다.
그 네모난 것이 하는 일 중
살인을 덮는 일도 있었던 거다.
농장을 침범한 도둑놈을 죽여도 농장주는 형을 살지 그래서 그 도둑놈의 죽음을 동물에게 당한 죽음으로 만드는 거야.살인을 감추는 거지. 동물 털을 주변에 뿌리고 피도 뿌리고.

이건 아마 얼마 안있을 우리의 미래일테다.
그마저도 기계가 하는거다.
아무도 못 말리는 M 에서
아무도 못 말린다는 건, 기계는 교육도 받을 수 없고 도덕적으로도 올바를 수도 없다는 뜻 이란다.
기계가 이토록 무섭지만
인간들은 자꾸 나대서 기계가 인간을 대신하게 만들 거라고 한다.
거대 기업들이.

기계의 신경증은 점점 더 심해졌다. 괴로운 번민이 기계 자체를 파괴하고 있었다. 어떤 면에서 보면, 마치 인간의 품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
-53

많지 않은 sf를 읽었다.
삼체란 책은 내 짧은 sf 인생에서 제일 허황되고 허무맹랑하며 어설프고 한심했다고 기억한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 도 좋지 않았다.
그에 비해야한다면,
사실 비할 수도 없다만.
이 책은 르포 수준의 현실적 미래상임과 동시에
읽음에 화가 나지 않는다.
필립 k.딕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미래는 어둡고 무서울지언정
그의 글은 현실적이고 읽음에 흥미롭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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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ng
see you tomorrow

누구나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을 가슴에 묻고 산다.
내가 그 얘길 꼭 했어야했는데...
너무 깊은 후회와 미련으로
망상 속에서 수천번 그 장면을 돌려보고 또 돌려보아
어느 순간,
그 말. 내가 하지 않았나?
싶어지기까지 하는.

내 경우 대부분 저주와 싸움이고
해선 안될말들을 가슴에 묻고 살지만
(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런것들은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가끔 혼잣말로 불쑥 튀어 나온다.
ㅇㅇㅇ 미친새끼...
ㅇㅇㅇ 미친년...
언젠간 복수하겠단 내 깊은 자아일까 )

이 책의 주인공에게
그 말이,

안녕. 내일 또 만나.

꼭 해주고 싶었던
별 것 아닌
아주 멋진 한 마디.
저 말이 튀어나오려면 사람 근본이 달랐어야하는 이야기.

안녕. 내일 또 만나.

이 책은 모든 이의 관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나. 클래런스. 클래터스. 펀. 강아지.
피할 수 없는 게 사랑이라지만
무시할 수 있는 것도 사랑이라.
왜 이런 돌이킬 수 없는 질펀한 놀음과 더러운 얼룩이
이런 소마을에서 빚어진건가
하는 물음은,

안녕. 내일 또 만나.

라는 문장을 뱉지못한 인간의 근본만큼
인간 자체의 문제로 번진다.

왜 그렇게 됐어?
아니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어.

첫문장,

마을 동쪽으로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자갈 채취장은 작은 연못 크기였지만 무척이나 깊었다.



나는 아버지가 나를 애지중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둘 다 그 시대의 산물이었다.
-34

좋든 싫든 아버지의 새 삶에 끌려 들어가던 그 순간에도.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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