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꾸는 교회 ㅣ 부족한 기독교 옥성호의 세상 & 교회 읽기 시리즈 2
옥성호 지음 / 부흥과개혁사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기독출판시장에 불현듯 나타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아마추어 작가 옥성호. 그는 세 권의 책, ‘심리학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이하 심부기)’, ‘마케팅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이하 마부기)’, ‘방언 정말 하늘의 언어인가?(이하 방언)’를 통해 한국 기독교의 매우 예민한 문제를 다루었고, 그것은 곧 알레르기 반응과 환호 등 다양한 반응을 유발했다. 그가 이번에 출간한 ‘내가 꿈꾸는 교회 - 부족한 기독교 옥성호의 세상 & 교회 읽기 시리즈 2’는 그것들보다는 가벼운 주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내가 꿈꾸는 교회’는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이전의 세 책과 같이 신학적 주제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 에세이 형식으로 ‘세상과 신비에 물든 부족한 기독교’, ‘내가 꿈꾸는 교회’, ‘열정 그리고 진리’라는 세 챕터에서 기독교, 교회, 개인이라는 세 주제를 그의 시각에서 자유롭게 다루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부흥과 개혁사’ 홈페이지에 ‘옥성호의 교회&세상읽기’라는 공간을 통해 그가 올린 글들을 수정, 보완하여 각 주제에 맞게 모아놓았다.


 이 책은 심부기, 마부기, 방언과 달리 내용과 형식이 자유롭지만 그것들과 동일하게 논란을 일으킬 만한 요소를 다분히 가지고 있다. 세 책의 내용과 같이 기독교가 간지러워 할 만한, 아파할 만한 부분들을 건드리는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몇몇 내용들은 앞서 언급한 공간에서 이미 수차례 공방이 오고간 상태이기도 하다.

 ‘내가 꿈꾸는 교회’를 책 그자체로 읽고, 즐기기 위해서는 앞선 책들을 읽을 때와 같이 무언가를 얻겠다는 특별한 기대나 내용을 반박하겠다는 비판적 시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이 책의 내용도 옳다구나 하거나 곱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 책을 즐기지 못하게 하는 방해물이다. 그렇다고 비판적 시각을 완전히 버려서는 안 된다. - 출판사의 카테고리로 본다면 - 이 책은 ‘영적성장’에 도움을 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신학적 깊이는 없지만 그것과 관련된 내용과 기독교 사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멀리서 관망하는 자세만으로는 볼 수 없다. 따라서 편하게 읽고 싶지만 그럴 수만은 없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가장 아쉬운 부분은 내용이 아니다. 내용은 내 스스로 잘 소화하면 된다. 그러나 추천사에 등장하여 책 마무리에 또다시 보이는 발행인의 이름은 곱게 보이지 않는다. 책이란 무엇인가? 사견을 담고 있긴 하지만 결코 사적인 것이 아니다. 배포 이전에는 사적인 것이지만 배포되는 그 순간 많은 사람의 손과 입과 눈, 그리고 머리를 거치기에 더 이상 사적인 것이 될 수 없다. 그러한 공적 것에 결론부인, 책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마지막 장에 가장 사적인 내용을 담은 것은 독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장 마지막 부분에 감사의 말을 담은 것은 어느 책에서도 볼 수 없는 모습이다. 감사의 말이 서두에 ‘감사의 말’이라는 별도의 공간이나 해당 챕터의 처음이나 중간부분에서 나왔으면 그리 게의치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가장 첫 부분에서 발행인이 책을 추천하고, 가장 중요한 마지막 부분에서 그에게 감사하는 것은 형식에도 어긋나고, 두 사람이 자화자찬하는 격이니 자신들만을 위한 책이 아님에도 자신들만의 책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러한 행동은 참으로 온당하지 못한 행동이라 생각한다.

 

 옥성호. 그의 등장은 갑작스럽지만 그가 들고 온 내용들은 그리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가 제기한 주장들은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내용 중에는 이미 터져서 싸매고 있는 상처도 있고, 누구도 그것을 터뜨리려하지 않는 상처도 있다. 그렇기에 그에 대한 비판 혹은 동의가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의 그런 과감하고, 무모한 행동에 응원을 보낸다. 그리고 이왕 하는 김에 신학적 지식과 체계를 제대로 갖출 것을 요구한다. 그가 가장 비판, 비난 받는 부분이 그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유명한 목사나 신학자였어도 그러한 반응이 일었을까? 아니면 사회적으로 이름난 이였어도 그랬을까? 그러나 갑작스럽게 등장한데다 신학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이가 그것을 이야기하니 많은 이들이 좋게 보지 않는다. 권위와 신뢰성이 부족한데다 뜨거운 감자를 건드리기 때문이다. - 물론 이것만이 원인은 아니지만 -  어쨌든 그의 주장을 보면 한국 기독교에 많은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기에 부디 멈추지 말고, 끝까지 달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이 자극이 되어 우리 교회가 올바른 곳으로 나아가고, 더욱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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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죄 죽이기 - 삶 속에서 죄를 죽이기 위한 9가지 방법, 개정판
존 오웬 지음, 김창대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존 오웬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지만 그의 책을 읽은 적은 한 번도 없다. 그의 신학을 분석한 책을 한 권 읽은 적은 있지만 그가 직접 저술한 책은 읽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언젠가 그의 책을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 했다. 

 그의 책이 여러 권인데 어느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을 했다. 그런데 때마침 '내 안의 죄 죽이기'라는 책이 개정되어 나와서 잘 됐다는 생각에 바로 읽게 되었다. 사실 요즘 어찌된 영문인지 죄와 관련된 책을 계속 읽게 되어서 너무나 안성맞춤이다 싶었다. 이 책도 죄에 대해 다루고 있으니 말이다.  

 최초의 사람인 아담으로 말미암아 그 후손들에게 죄가 전가 되었다. 그 죄는 나중 사람인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사해졌지만 우리에게는 여전히 죄가 남게 되었다. 그 죄는 중생 이후 성화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죄로 구원의 문제와 관련이 없는 죄이다. 그것은 끊임없이 성도를 괴롭혀 때론 하나님과 가까워지게 하지만 반대로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기도 한다. 

 그러한 죄에서 벗어나기 위한, 삶 속에서 죄를 죽이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 그것을 존 오웬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우리에게 알려 준다. 너무나 유명한 청교도 신학자인 그가 말하는 죄를 죽이는 9가지 방법에 대해 제목으로 살펴보자. 

 방법 1 : 정욕에 동반되는 여러 위험한 징후들을 살펴라
 방법 2 : 죄의식, 죄의 위험, 죄의 사악함을 항상 인식하라
 방법 3 : 양심으로 죄를 느껴라
 방법 4 : 죄의 권세에서 해방되기를 끊임없이 갈망하라
 방법 5 : 성품 속에 죄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살펴라
 방법 6 : 죄에 대항하여 항상 깨어 있으라
 방법 7 : 처음부터 죄에 대해 결사적으로 대항하라
 방법 8 : 자신의 사악함을 깨닫고 겸손하라
 방법 9 : 죄 앞에서 스스로에게 평안하다고 말하지 말라 

 오웬이 제시하는 죄를 죽이는 9가지 방법은 단시간에 이룰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훈련하여 점진적으로 이룰 수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그가 말하길  "어떤 것은 다른 것을 위한 선행조건으로 제시되는 준비 작업인 것도 있고, 어떤 것은 그 자체로 독자적인 안내 역할을 하는 것도 있다"(123p)고 한다. 즉 위의 9가지 방법은 순서를 나타낸 것이 아니다. 어느 것은 개별적으로 실행하면 되고, 또 어느 것은 다른 것을 하기에 앞에 미리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다. 개별적으로 해야하는 것과 선행해야 하는 것의 구분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책의 또다른 아쉬움이 있는데 책 전체에 걸쳐 '실로'라는 단어가 수없이 많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오웬의 습관인지 역자의 탓인지 알 수 없으나 - 비약을 한다면 - 서너장마다 한번씩 나오니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나중에는 상당히 거북스러웠다. 심한 경우 한 문단에 두번 사용 되기도 해서 이 책이 과연 개정판이 맞나 싶었다. 물론 그쯤이야 무슨 문제냐 싶은 이들도 있겠지만 한 단어의 지나친 반복 사용은 나와 같이 단어 하나하나에 민감한 독자의 책읽기 흐름에 방해를 주니 결코 작은 문제가 아니다. 더욱이 어느 한 부분에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에 걸쳐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니, 사용이 불필요한 곳에까지 사용되니 책읽기에 상당한 방해를 받았다. 다음 번 발행에서는 고쳐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튼 오웬을 처음 만난 이 책은 처음에 우려 했던 바와는 달리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누군가를 통해 오웬의 글은 상당히 어렵다고 들어서 잔뜩 긴장 했는데 최소한 이 책은 그렇지 않아 덕분에 처음부터 끝까지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처음 만난 오웬, 너무나 기쁘고 만족스럽다. 다음에는 어느 책을 통해 그를 만나게 될지 모르겠지만 무척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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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테니의 돌이킴 - 하나님 당신께 돌아갑니다
토미 테니 지음, 유정희 옮김 / 두란노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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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는 세상을 살며 여러 위기를 겪는다. 그로 말미암아 가던 방향으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거나 방향은 유지하되 길을 틀어 다른 곳을 통해 나아간다. 어떤 이들은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달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목적지에 이르지 못한다. 우리가 목적지에 무사히 당도하려면 하나님을 꽉 붙드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의 도움 없이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목적지에 이를 수 없다.  

 하나님의 도움 없이 우리가 목적지에 이를 수 없는 이유는 우리는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에 의해 창조 되었다. 그러나 완전하지 못한 존재로 창조 되었다. 따라서 하나님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 끝까지 할 수 없다.  

 그렇다면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붙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기본적으로 성경 말씀을 열심히 읽고, 묵상하면 된다. 믿음의 방법과 원리가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경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의 삶, 그리고 하나님과 그들의 관계를 들여다 보고, 연구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성경 인물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나의 모델이다. 

 자, 그렇다면 이제 한 인물을 들여다 보자. 성경 인물 중 매우 특이한 인물은 '룻'이다. 성경에는 여러 인물이 등장하고, 여인 또한 남자들 못지 않게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며 꽤 많은 여인들이 등장한다. 그렇지만 고대 세계와 같이 혈통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특히나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인이, 그것도 이방 여인이 이야기의 중심에 등장한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그러한 룻으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토미 테니의 '돌이킴'에서 그것을 잘 설명하고 있다. 

 

 '토미 테니'는 '다윗의 장막'이라는 책을 통해 국내에 크게 알려졌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예배에 대한 그 책은 그를 돋보이게 만들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인생의 방향, 인생의 길과 그 글에서의 위기에 대한 내용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인생의 길에는 수많은 위기가 도사리고 있고, 그것들은 우리를 지치게 하며 급기야 다시는 일어설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 그럴 때 그 위기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토미 테니는 그것을 룻을 통해 8단계로 살펴본다. 

 1단계 : 영적 멘토를 구하라
 2단계 : 궁지에서 벗어나기로 마음먹기
 3단계 : 예수님을 푯대로 정하라
 4단계 : 우선순위 바로 세우기
 5단계 : 삶으로 보여주라
 6단계 : 신실한 마음자세를 유지하라
 7단계 : 친절과 용기로 무장하기
 8단계 : 믿음으로 기다리자 

 이 모든 단계를 성경에 나온 룻의 처음 여정에서 끝여정을 통해 살펴본다. 이방 여인인, 그것도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매우 싫어하는 모압 자손의 여인이 어떻게  놀라운 결심을 하고 그녀에게는 이방 지역인 이스라엘로 들어가게 되는지, 그리고 거기서 어떻게 처신하게 되는지 그녀의 놀라운 여정을 살펴본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이방 여인 룻. 이 책은 그녀가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는지 그녀의 대처법을 알려줌으로써 우리 또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용적으로는 약간의 생동감이 있고, 상황 묘사가 세밀하여 읽는 재미를 조금 더한다. 

 인생의 위기를 겪고 있는 이가 이 책을 읽는다면 영적으로 위로와 도움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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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 분석의 기예
이상하.조관형 지음 / 파워LEET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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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논의, 논지... 개인적으로 듣기만 해도 따분하게 느껴지는 단어들이다. 관심은 가는 단어들인데 다가설 수 없게 만드는 그 무엇(?)이 있다. 어쨌든 논의와 논지 그것이 무엇일까? 사전에서 어떻게 정의하는지 살펴보자. 먼저 논의를 보면,

 ① 논의 [論意] : 논하는 말이나 글의 뜻이나 의도
 ② 논의 [論議] : 어떤 문제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내어 토의함. 또는 그런 토의

그리고 논지는

 ① 논지 [論旨] : 논하는 말이나 글의 취지
 ② 논지 [論之] : ‘논지하다’의 어근 - 논하다 : 옳고 그름 따위를 따져 말하다

1번과 2번은 각각 닮은 꼴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살펴볼 '논의 분석의 기예'에서는 그 두 가지가 살짝 다르다. 그러면 그 책에서는 어떻게 정의하는지 보자.

 논의 : 논증, 설명, 사례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핵심 주장을 이끌어 내는 과정.

그리고 논지는

 논지 : 논의의 핵심 주장을 뜻하기도 하지만, 논의의 전체 내용을 압축한 것을 뜻하기도 한다.

 사전에 비해 구체적이다. 별도의 설명이 필요 할 정도로 이해가 어렵지 않을 것이다. 논의와 논지는 글에 있어 필수 요소이다. 그 두 가지가 없으면 글의 구성이 올바로 이루저지지 않는다. 글은 그것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떄문이다. 그런데 글에서 그 두 가지를 찾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모든 글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글들이 그렇기에 그것들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비판적 사고'에 의한 '논의 분석'이 필요하다. 이 책은 그것을 돕는 책이다.



 이 책은 앞서 언급 했듯이 비판적 사고, 논의 분석 방법을 가르쳐 주는, 그것을 연습을 돕는 책이다. 차례를 간략히 살펴 봄으로 그 내용을 살짝 엿보겠다. 

Part 1 논의 분석의 개념 틀

 1. 논의 구조의 패턴들 : 논의 분석을 위한 기본 패턴들
 2. 논지 찾기 : 압축의 기예
 3. 논지 강화 : 보충의 기예
 4. 논지 반박 및 약화 : 맥락 끊기의 기예
 5. 반드시 보충되어야 할 전제 및 빠진 내용 찾기 : 맥락 잇기의 기예
 6. 종합 : 아인슈타인 구출 작전

Part 2 논의 분석 실전 훈련 

 파트 1에서는 논의 분석에 대한 이론을 제공한다. 개념 정리와 분석 방법 등을 일러 주는 것과 동시에 연습 문제를 제공하고 있어 이론을 바로 사용해 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파트 2에서는 파트 1에서 배운 모든 것들을 연습해 볼 수 있도록 연습 문제들을 제공한다.

 이 책의 장점이라하면 개념 정리를 잘 해주고, 그것에 따르는 사항들도 잘 설명해 준다는 것이다. 더욱이 그에 대한 연습 문제를 제공하고 있어 바로바로 배운 바를 연습해 볼 수 있어 단순히 아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게 만들어 준다. 반면 단점은 내용이 딱딱하다. 생각하기에 따라 교과서보다 더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것이 최대 단점이다. 그렇지 않아도 내용이 한번에 머리 속에 들어올 정도로 쉬운 것이 아닌데 딱딱하기까지 하니 부담없이 볼 수 있지 않다.

 이 책의 목적은 뒷표지에 나온 바에 의하면

 "사회 구성원이 각종 적성 평가 시험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데 있다. 하지만 그 궁극적인 목적은 계층적으로 분화된 현대 사회에 필요한 '조직적 사고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있다."

위와 같다. 두 가지 목적 중 좁은 목적을 이루는 데 어느 정도의 도움을 주지만 궁극저인 목적을 이루는 데는 이 책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더 많은 예제를 통한 다양한 연습이 있어야 그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딱딱한 책이어서 쉽게 이해하고, 읽을 수는 없지만 관심을 갖고, 집중하여 읽는다면 논의 분석에 어느 정도의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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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이 꼭 이겨야 할 마음의 죄
제리 브릿지즈 지음, 오현미 옮김 / 두란노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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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란 무엇일까? 사회적인 면에서의 죄는 양심이나 도리 혹은 법률로 정한 바를 어기는 것이다. 종교적인 면, 기독교에서의 죄는 믿는 신자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그분께서 성경을 통해 말씀하신 바를 어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적으로, 종교적으로 가히 죄인이 아닌 사람이 없다. 법률이나 양심을 100% 지키는 사람이 어디 있으며 성경 말씀을 100% 실천하는 사람이 어디 있다는 말인가? 누군가 만약 나는 100% 지키고 있노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은 굉장히 교만하고, 거짓된 사람이라도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아무도 100% 죄를 짓지 않고 살 수 없는 까닭이다. 죄의 유혹이 그만큼 클 뿐더러 종교적으로 인간은 결코 스스로 의인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죄의 기준과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가장 중심이 되는 기준은 당연히 십계명이다. 죄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여기서 많은 논란이 발생한다. 왜냐하면 인간은 이 죄는 큰 죄, 저 죄는 작은 죄로 그 경중을 정해 놓고, 그것에 따라 평가, 처벌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어느 것은 죄로 취급하고, 또 어느 것은 죄가 아닌 것을 취급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준에서는 죄에 경중이 없다. 어느 죄는 죽어 마땅한 것이고, 또 어느 죄는 구류에 처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죄라 여기시는 것은 모두 죄이다. 죄는 모두 죄일 뿐이다.

 
 이 책은 크리스천이 짓기 쉬운 죄, 반대로 이야기하면 제목과 같이 '꼭 이겨야 할 마음의 죄' -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의 죄가 아니다. - 에 대해 다룬 책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죄는 총 16가지로 '불경건함', '걱정과 좌절', '불만족', '감사하지 않음', '교만', '이기심', '자제력 부족', '참을성 없음과 성급함', '분노', '비판주의', '시기와 질투', '혀로 짓는 죄', '세속성'이다. 보이듯이 모두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범하는 마음의 잘못들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 모두를 죄라 규정한다. 혹자는 이것들은 단순히 마음의 실수 내지 오류이지 무슨 죄인가라고 반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는 죄라고 분명히 말한다. 다만 정죄하고, 죄책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그렇게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들은 분명히 죄이기 때문에,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해 죄라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첫 부분에서는 죄의 심각성과 무엇으로 죄를 치료할 수 있는지, 어떻게 죄를 치료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본다.
 그렇다면 먼저 저자는 죄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 하는지 살펴보자.
 
 "죄란 단순히 그릇된 행동이나 불친절한 말, 혹은 입 밖에 내지 않은 악한 생각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죄란 우리 마음에 내재된 어떤 본성, 혹은 정신적 힘을 말한다. 우리의 죄악된 말과 행동, 생각은 우리 안에 자리잡고 있는 죄의 본성이 겉으로 표현된 것일 뿐이다." (p31, 32)
 
겉으로 드러난 행동과 드러나지 않은 마음만이 아니라 보다 깊은 근원적인 부분까지 죄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한 죄의 유일한 치료제는 복음이라고 말한다. 그에 대한 이유를 세 가지로 제시하는데
 
 첫째, 복음은 온전히 죄인들을 위한 것이다.
 둘째, 복음은 죄아 마주할 준비를 하게 할 뿐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우리를 자유롭게 해준다.
 셋째, 복음은 죄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힘을 부어준다.
 
라고 이야기 한다. 매일의 생활 속에 복음을 새롭게 적용해서 죄사함을 확신하는 것이 우리 삶 속에 있는 죄를 처리하는 중요한 과정(p49)이라고 말한다.
 
 나머지 두 본문에서는 앞서 말한 16가지의 죄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본다. 성경 말씀에 비추어 그것이 왜 죄인지 어떻게 해야 우리 안에서 몰아낼 수 있는지 설명한다. 그런데 후반의 몇몇 부분에서는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자세한 설명 없이 성급히 넘어가는 모습이 보여 아쉬움을 느낀다. - 개인적으로 요즘 관심을 두고 있는 죄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 하는지 무척 기대 했는데 모든 죄 중 가장 짧게 설명하고 넘어가서 매우 실망 했다.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죄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게 해준다.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해준다. 기신자에게는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고, 새신자가 보기에는 너무 시시콜콜한 것까지 죄라고 너무나 확고히 얘기해서 대하기 어려움이 들 수 있겠지만 모두에게 읽혀도 충분히 그 가치가 발휘될 책이다. 몇몇 부분에서는 내용이 짧게 끝을 맺어 아쉬운감이 있지만 이해하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때문에 필독서라고는 말을 못해도 자신을 반성하게 해주는 읽어보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많은 이들이 죄를 지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 죄를 반성하고, 고치려하는 이들은 얼마되지 않는다. 크리스천들 또한 예외가 아니다. 크리스천들도 죄를 짓는다. 그러나 불신자와 다른점은 죄를 반성, 회개하고 짓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이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크리스천들은 누구보다 죄에 민감한 존재들이다. 믿는 하나님이 죄에 민감한 분이기 때문이다. 죄를 싫어하시는 분이다. 죄는 그분과 인간 사이를 벌려 놓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자녀를 그분에게서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죄는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해롭다. 죄는 전염성이 무엇보다 빠른 까닭에 모두를 잘못된 곳으로 인도한다. 쉽게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니기에 여러날을 힘들게 한다. 그러나 전혀 고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해 아래 숨을 곳이 없듯이 그것은 하나님 안에서 완전히 정복할 수 있다.
 
 오늘도 죄로 고통스러워하는 이들과 죄에 무감각한 이들은 어서 성령님을 바라보고, 복음에 의지하여 그것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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