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 핑크 - 하나님의 숨은 보석, 20세기 위대한 성경학자 하나님의 사람 12
이안 머레이 지음, 김원주 옮김 / 복있는사람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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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설교자들의 역할은 참으로 귀하다. 그들은 말씀을 잘 분별하여 바르게 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그들이 전하는 말씀에 따라 사람들이 이렇게 혹은 저렇게 변화 되기 때문이다. 물론 설교자들에게 어떠한 능력이 있어서 사람들이 변화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전하는 성경 말씀, 복음의 능력이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설교자들은 늘 조심하고 조심해야 한다. 각종 죄에 노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죄 중 하나는 교만으로써 사람들이 변화 되는 것을 자신의 어떠한 능력 때문인 줄 착각한다. 자신의 말솜씨가 좋거나 전하는 내용이 탁월해서 사람들이 변하는 줄 안다. 설령 그런 차각에 빠지지 않더라도, 그들은 사람들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에 더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고 변화시키려 노력한다. 그 노력은 말씀을 바르게 전하지 않고 다른 말을 하는데로 번진다. 이렇게 설교자들은 죄에 빠져든다.

 

 

 

 '아더 핑크'


 혹시 누군가 본인에게 위대한 설교자를 꼽아 달라고 한다면 몇몇을 꼽을 것인데, 그 중에 아더 핑크를 꼭 꼽을 것이다. 왜 그러한지는 '아더 핑크' 이 책을 보면 된다. 이 책은 탁월한 전기 작가인 이안 머레이가 쓴 아더 핑크의 전기이다. 이 책에는 성경적 설교로 바른 말씀을 전하겠다는 아더 핑크의 노력과 의지가 잘 나타나 있다.


 아더 핑크가 태어난, 목회하던 시기는 18, 19세기 영국의 부흥운동과 미국의 영적대각성 하에서 존 웨슬리 - D. L. 무디 등으로 이어지는 순회설교가 대중전도 방식으로써 계속적으로 유행하던 시기이다. - 그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더 핑크도 미국과 호주 등으로 이어지는 순회설교를 하였다.
 그 전도 방식의 특성상 순회설교자들은 대중들에게 그 자리에서 회심 할 것을 촉구하곤 하였다. 설교는 성경적 강해보다는 복음을 전하는데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 덕분에(?) 겉으로는 회심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한 번에 수백, 수천에 이르곤 하였다.
 그러한 순회설교자들의 설교 및 전도, 그에 따른 결과가 당시 목회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나 보다. 당시 목회자들은 성경적 설교보다는 가벼운 복음설교 및 이야깃거리를 전하는데 치중 했음을 본서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그 가운데 아더 핑크는 성경적 설교를 고집 했으니, 사람들과 마찰이 잦았었나 보다. 좀더 구체적으로, 아더 핑크가 사람들과 마찰을 빚은 이유는 알미니안과 극단적 칼빈주의자들을 경계하며 선택 및 예정교리, 은혜교리를 전했기 때문이다.

 아더 핑크가 사역을 하던 당시에는 칼빈주의가 구석으로 몰리고, 알미니안과 세대주의가 유행하던 시기였다. 그 가운데서 아더 핑크는 그 두 견해를 거부하고 은혜교리를 충실히, 계속적으로 전파 했다. 그로 인해 그는 양극단의 사람들로부터 배척 받는 지경에 놓이게 되었다. 그로 말미암아 그는 어느 곳으로부터도 환영을 받을 수 없었고, 결국 목회사역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그가 전부터 해오던 '성경연구'라는 월간지 발행에 전념하는 것으로, 사역의 방향이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아더 핑크는 월간 '성경연구'를 통해 사람들에게 성경의 진리를 전하는데 전념한다. 여기서 잠시, 그가 발행한 '성경연구'에 실린 글들의 목록을 보자. 그가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요한복음 72편, 출애굽기 72편, 히브리서 127편, 산상수훈 65편, 다윗의 생애 96편, 엘리야의 생애 36편 엘리사의생애 30편. 교리에 관한 글은 다음과 같다. 속죄에 대하여 24편, 칭의에 대하여 10편, 성화에 관하여 34편, 선택에 관하여 24편, 사람의 무능에 대하여 24편, 성도의 견인에 대하여 26편, 화목에 대하여 36편. 하나님의 언약에 대하여 50편, 적그리스도에 대하여 22편, 연합과 성찬에 대하여 25편, 세대주의에 대하여 22편, 율법에 대하여 21편, 안식일에 대하여 19편, 믿음에 대하여 18편, 확신에 대하여 14편, 말씀에서 얻는 유익에 대하여 10편.

 나는 하나님의 속성에 대하여 24편의 글을 썼고, 그리스도의 영광에 대하여 41편, 성령의 인격과 사역에 대하여 65편, 마음에 대하여 10편, 영적 성장에 관하여 30편, 기도에 대하여 20편, 사도들의 기도에 대하여(지금까지) 36편을 썼다(343p)."

 이상은 월간 '성경연구'의 전체 목록은 아니다. 1946년까지, 25년간 발행된 잡지의 목록이다. 어쨌든 목록을 보면 성경연구보다는 교리연구에 더 많은 내용을 할애 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곧 그가 성경의 내용보다는 복음의 '내용'을 전하는데 집중 했음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서 당시 자유주의 신학이 번성하고, 잘못된 교리적 내용이 전파 되는 상황에서 아더 팡크는 올바른 교리를 전하는데 힘썼음을 엿볼 수 있다.

 아더 핑크가 어쩔 수 없이 사역의 방향이 문서사역으로 바뀐 이후 '성경연구'에 전력을 다하긴 했으나 그 길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대공황과 세계대전으로 물가가 치솟아 잡지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재료의 수급이 어려워졌다. 더불어 발행 때부터 폐간까지 큰 변화가 없던 구독자 수는 발행을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을 더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모든 위기를 잘 이겨냈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때까지 그 사역을 감당 하였다.


 본서에는 이상 요약한 아더 핑크의 생애와 사역을 최대한 잘 담아내고 있다. 그의 삶의 궤적은 그리 뚜렷하지 않음에도 이안 머레이는 아더 핑크의 삶을 중간자의 입장에서 신중하게, 최대한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본서를 통해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를, 그리고 이 모든 것에 사랑을"(411p)이라는 격언을 실천한 아더 핑크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비록 자신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척 당했지만, 그는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이들을 배척하지 않고 사랑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곧은 심지로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견해를 지키며 한결 같이 전했음을 볼 수 있다. 그의 그런 의지와 노력은 비록 그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그가 하나님 품에 안긴 후, 하나님께서 그의 노력을 그분의 섭리 안에서 결코 헛되게 하지 않으셨으니 그는 하나님께 큰 칭찬을 받았을 것임이 틀림없다.

 숨은 보석인 아더 핑크의 삶을 통해 독자는 큰 도전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삶을 통해 우리가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나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장중한 손바닥 위에 놓여 있음을 새삼 알게 될 것이다.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개를 돌리신 것 같은 시기에도 그분은 여전히 우리를 돌보고 계심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본서에 담긴 당시의 시대상을 통해 시대가 변하여도 사람들은 본성상 변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변하지 않는 사람들(본인이 말하는 변하지 않는 사람들이란, 믿음은 있으나 다른 견해를 가진 이들을 가리킴),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본서가 주는 이상의 유익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인내와 우리의 인생 행로를 보다 수월하게 전진 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줄 것이다.

 

 

 

 설교자들은 바른 말씀을 전함으로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그분께 몰두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설교자가 바른 신앙관 위에 서서 말씀을 바르게 해석해야 한다. 그런데 참으로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시대가 변하여도 수많은 설교자들이 엉뚱한 설교를 한다.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성경적 설교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혹 알더라도 그 가치와 중요성을 무시하는 설교자들이 태반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설교자들은 바른 말씀을 전하는데 힘쓰기보다 달콤한 말로써 비록 유사 그리스도인일지라도 외양상 회심자들을 늘리는데 힘쓴다. 설교자들은 사명을 망각한채 여전히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데 집중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많은 설교자들이 옳은 길보다는 그른 길을 선호한다. 가시면류관보다는 황금면류관을 쓰고 싶어 한다. 그들은 진리를 좆기보다 꿈과 환상을 쫓는다. 그들 앞에 놓인 길은 멸망길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설교자나 듣는 자나 부름 받은 모든 이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부름 받았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삶은 내가 누릴 유익을 바라보는 삶이 아니다. 그 삶은 어려운 길도 마다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모든 점에서 나는 실패 했지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 하는데 최선을 다했노라 기꺼이 고백할 수 있는 삶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삶은, 내가 얻은 유익은 바로 이것,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셨음을 확신하고 그것으로 만족하노라 고백하는 삶이다. 설교자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바른 말씀을 전함으로, 그리고 듣는 자는 들은 말씀을 실천함으로써 부름받은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그러한 고백을 하는 삶을 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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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예배 - 신자의 요람 믿음의 유산
한재술 지음 / 그책의사람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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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형의 보편교회는 만물을 지으시고 통치하시며 선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마음을 다해 성품을 다해 힘을 다해 경외하며 사랑하며 찬양하며 신뢰하며 섬겨야 한다. 다시 말해서, 무형의 보편교회에 속한 모든 참신자는 지상에 있는 동안 신령과 진리로 각 가정에서, 매일, 개별적으로, 공적 모임에서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 예배는 참 신자의 자발적이며 능동적인, 거룩한 의무이다.
 참신자는 기본적으로 자연법칙에 합당하도록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예배 할 필요가 있다. 한 주간, 이레 중 하루를 안식일로 택하여 거룩하게 지킬 필요가 있는데 교회는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 첫 날을 주의 날로써 거룩하게 지키고 있으므로 모든 참신자는 이 날의 예배에 참여 할 의무가 있다. 여기에 더하여 택함 받은 모든 신자는 개인적으로 공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예배해야 한다. 그리고 택함 받은 자들의 가정은 가정에서 하나님을 정기적으로 예배 할 필요가 있다.

 

 '가정 예배'

 

 본서는 가정 예배에 대해 잘 다루고 있다. 먼저 저자의 가정 예배 이야기를 소개한다. 직접적인 간증을 통해 그 유익과 열매를 소개한다. 가정 예배에 대한 생생한 증언으로 그것이 얼마나 축복된 유산인지 보여준다. 이어 가정 예배가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성경적 근거와 교회 역사를 통해 역설한다. 그리고 가정 예배를 지키는 방법 및 가정 예배와 가정과 교회 사이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알려 준다. 더하여 부록으로 가정 예배에 대한 또 다른 사례를 소개하여 가정 예배의 유익이 단지 이론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임을 보여준다.

 오늘날 대부분의 신자의 가정이 가정 예배를 외면하고, 그 중요성을 알지 못한다. 그러한 가운데 본서는 가정 예배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가정 예배를 할 것을 권유한다. 물론 본서의 내용이 가정 예배에 대한 부담감을 주어 그에 대한 어려움과 태만을 더 부추길 수도 있다. 가정 예배를 더 어려운 일로 생각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본서를 제대로 읽는다면 도리어 지금 당장은 못할지라도 언젠가 그것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본서가 제공하는 가정 예배에 대한 안내는 그것을 하지 않는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정 예배는 왜 해야 하는가? 신학적 근거도 있지만, 그것은 따로 언급하지 않고 실제적인 이유를 든다면 이렇다.

 먼저, 가정은 교회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의 공동체이다. 가정은 가장 최소한의 교회의 실체이다. (교회는 개별 신자들의 집합으로 한 몸을 이루지만 대단위적으로는 가정으로 구성 되므로) 따라서 가정이 건강하면 교회가 건강하다. 가정이 무너지면 교회가 무너진다. 그러므로 모든 참신자는 자신의 가정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교회는 모든 가정을 돌봐야 한다. 가정 예배를 통해 가정을, 그리고 교회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
 어떻게? 부모는 가정 예배를 구심점으로 말씀 등을 충실히 준비함으로 자녀양육에 책임감 있게 임하게 된다. 그리고 자녀는 어릴적부터 가정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섬기는 법을 배우며 지속적으로 신앙적 지도를 받게 된다. 가정 예배를 통한 그러한 부모와 자식 사이의 활동은 곧 개인과 가정, 그리고 교회의 성숙과 건강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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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영국 개혁주의 부활 현대 개혁주의 부활 1
존 머리 지음, 김병규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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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기 계몽주의 운동의 발생으로 서양의 사상과 사회 및 일상의 모든 체계가 송두리채 전복 되었다. 그 전까지 서양의 사상과 일상 체계의 모든 판단 기준은 유일하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었다. 물론 성경을 잘못 해석함으로 인한 병폐가 자주 발생 했지만, 어쨌든 성경은 신앙과 일상의 표준이었다. 사회와 일상의 모든 활동은 하나님의 영광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계몽주의 운동은 그것을 거부하고, 진리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이성을 내세웠다. 이로 인해 하나님은 거부 되고, 그분의 말씀인 성경은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기록으로 전락하였다. 그리고 기독교 신앙은 하나의 종교적 신념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졌다.

 개몽주의 운동의 여파는 일반 사회 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학 전반에까지 미쳤다. 계몽주의 운동의 영향으로 탄생한 자유주의 신학은 명목상 신학을 자처 하지만, 엄밀하게 본다면 그저 세속 학문과 다름 없는 양상을 보였다. 자유주의 신학의 방법론과 내용은 진리 탐구에 목적이 있는게 아니라 도리어 진리 파괴에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 단적인 예로 역사적 예수 탐구를 들 수 있다. 복음서에 담긴 예수님에 관한 진술 중 신화를 제거하고 역사적 사실만을 추린 그 연구는 예수님의 신성을 파괴 하였다. 그럼으로써 기독교의 진리를 거부하는데 까지 이르렀다. 이렇듯 형식적으로는 신학이 맞지만, 사실은 더 이상 참된 신학이라 할 수 없는 계몽주의 운동 아래에서의 자유주의 신학은 그 스스로 이성의 노예가 되어 오늘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 영국 개혁주의 부활'


 본서는 20세기 초반부터 후반까지 기독교의 진리를 수호하고 보존하기 위한 개혁주의 진영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다. 19세기 자유주의가 대학교 교회에 끼친 영향 및 그에 대한 개혁주의 진영의 대항, 그리고 아더 핑크, 로이드 존스 제임스 패커, 이안 머리, 존 머리 등 개혁주의의 비전을 회복하기 위한 선구자들의 노력과 활동을 증거하고 있다. 복음이 어떻게 공격 받고, 그로부터 복음을 지키기 위해 여러 선구자들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밝힌다.

  본서를 통해 왜 개혁주의인가? 왜 개혁주의 비전을 회복해야 하고, 왜 그 비전을 이어 나가야 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본서의 내용은 비록 지역적으로 영국에 국한 되지만, 우리도 진리가 훼손 되어 가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으므로 남의 일로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진리가 위협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또한 한 세기 전의 선구자들과 같이 개혁주의 비전을 회복해야 함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참진리를 전파하며 참된 부흥을 기대하는 개혁 신앙의 소망을 공유하게 될 것이다.


 16세기 종교개혁 아래에서 많은 신앙의 선배들의 희생으로 진리의 순수성이 회복 되었다. 그리고 2세기 후에 또 다른 희생으로 진리가 오염 되고, 위협 받기 시작하였다. 많은 이들이 그로부터 진리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힘겨워 보인다.

 성경적 경건을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악으로 물들이는 이 세대. 참된 진리를 부인하며 악을 진리로 떠 받드는 이 세대. 이 패역한 세대에 우리가 소망해야 할 것은 참된 신앙의 부흥이며, 진리의 순수성을 올곧게 지키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에 무지와 맹목이 비난을 퍼붓는 저들의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그들과 타협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가 진리를 지켜 나갈 때 진리는 우리를 밝히 이끌어 줄 것이고, 우리가 진리를 외면할 때 진리 또한 우리를 왜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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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강력한 위로
프레드 H. 끌로스터 지음, 이승구 옮김 / 도서출판 토라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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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신앙을 잘 요약하고, 설명 해 주는 문서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이다. 그 요리문답은 작성 때부터 지금까지 널리 사용되는 문서로써 기독교 신앙, 성경을 잘 풀어 설명하고 있다. 특히 그것은 하나님께 대한 죄인으로써, 그런 비참한 인간에게 있어 유일한 위로는 무엇인지 잘 설명 해 준다.

 

 '하나님의 강력한 위로'

 

 본서는 국내에 몇 안 되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강해서이다. 예전과 비교하면, 현재 국내에 신앙고백서와 요리문답 해설서 또는 강해서가 꽤 출간 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와 웨스트민스터 대/소요리문답의 해설서와 강해서이다. 그 문서들도 좋은 문서들이기 때문에 그 해설서와 강해서가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하지만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또한 좋은 문서임에도 해설서나 강해서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은 무척 아쉽다. 그러한 상황이기에 본서는 참으로 귀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본서는 품절 되었기에 역시 아쉬움을 느낀다.)

 

 본문은 3부 9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 1장은 제 1문답과 2문답을 통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주제인 위로의 성경적 근거와 의미 등을 살핀다. 1부에서는 제 3 ~ 11문답으로 인간의 비참한 상태에 대해 다룬다. 2부에서는 제 12문답에서부터 85문답까지를 통해 인간에게 주어진 구원을 알아본다. 마지막 3부에서는 86 ~ 129문답을 통해 위로에 대한 감사를 다룬다.

 본서는 요리문답 강해서 치고는 얇은 편이다. 그렇지만 짜임새 있는 본문 해설이 돋보인다. 강해 준 어떠한 부분에서는 문답과 관련된 역사적 정황 설명과 다른 견해들과의 비교를 통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의 특징을 알려준다. 위로라는 본 요리문답의 주제가 각각의 문답에서 어떻게나타나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부록을 통해 요리문답의 구조와 핵심을 쉽게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뒤로 갈수록 각 문답에 대한 해설이 점점 간략해진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아무튼 본서를 통해 요리문답을 공부함으로 기독교 신앙의 내용을 보다 명확히 알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비참함은 우리가 지은 죄로부터 연유한다. 본래 인간은 하나님을 영광스럽고, 즐거워 하도록 창조 되었다. 하지만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비참함, 곧 영원한 사망에 처하게 되었다. 하지만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 받게 되었다! 그것은 비참 가운데 있는 모든 신자들에게 가장 큰 위로가 아닐 수 없다.

 비록 우리는 비참한 존재이고, 비참한 상태 가운데 처해 있지만 한 가지 강력한 위로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앞서 말했듯이, 사나 죽으나 몸도 영혼도 구주 예수께 속해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그것은 인간의 유일한 희망이자 모든 고난을 능히 이겨낼 수 있게 하며, 비참한 참상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 할 수 있는 하나님의 강력한 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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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머레이의 구속 Coram Deo 코람데오 시리즈 6
존 머레이 지음, 장호준 옮김 / 복있는사람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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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구속(救贖)은 참으로 큰 영광이자 신비이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죄인인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직접 죄를 지신 그 사건은 동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역사(歷史)적인 일이며, 여전히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는 실재 역사(役事)이다.


 '구속'


 본서는 개혁주의 신학자인 존 머레이의 작품으로써, 구속과 관련된 내용을 잘 풀어주고 있다. 본문은 총 2부로 구성 되어 있다. 1부에서는 구속이 우리에게 어떻게 성취 되는지 알려준다. 속죄의 필요와 본질과 범위 등 속죄는 무엇이고, 그것은 어떻게, 그리고 우리에게 이루어지는지를 설명한다.

 2부에서는 그 속죄가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새롭게 나게 하시며 그분께로 돌이켜 자녀가 되어 그 기쁨을 누림으로 그리스도를 닮아가고 모든 고난을 끝까지 참아 마침내 영광을 덧입게 되는, 구원자의 삶을 설명한다.

 본서는 구원의 성취와 적용에 대한 사항들을 담백하게 잘 담고 있다. 그러나 각 내용을 신학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본서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본서를 잘 이해하면 신앙생활에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구속(救贖)의 역사(役事)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의지적 결단으로는 불가능하다. 그것은 놀라운 은혜의 결과로써,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적용시켜 주셔야 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우리에게 적용된 구속의 누림은 이 세상 최고의 영광이다.

 그 구속을 보다 풍성히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그것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 신비로운 사건의 성취와 적용, 그리고 진행을 알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의 승리를 보다 큰 목소리로 찬양하며, 우리 삶 가운데서 그 승리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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