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에 나타난 복음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정상윤 옮김 / 복있는사람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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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창세기 3, 6, 11, 12장을 통해 인간의 문제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창세기 3장에 담긴 인간의 죄로 얼룩진 역사를 통해 인간 앞에 놓인 여러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문제들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하나님께 우리가 어떻게 죄를 지었고, 죄를 지은 후 하나님께 또 어떻게 죄를 짓는지 정확히 짚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다루며 성경은 삶의 실재를 다루는 책임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죄를 짓고도 그분 앞에 나아가 회개를 하는게 아니라 그분을 피합니다. 하나님께 죄를 짓고도 그분게 용서를 구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치 내가 우위에 있는양 '조사자' 입장을 취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나 관찰을 하죠. 나아가 하나님을 피해 독립적인 삶을 살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것을 의지해 살죠. 우리는 이러한 죄악된 행태를 결코 그치지 않습니다. 아니, 그칠 수 없습니다. 단 한 분,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지 않는 한 말이죠.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에서 연유한 이러한 문제, 인간의 죄악된 행동과 그 결과를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지적인 측면에서, 그리고 그들의 행동을 살펴봄으로 파헤칩니다. 그것을 통해 인간의 아무 소망이 없고, 비참한 처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인간의 역사를 이해하고 대하는 방법과 우리가 현재와 앞으로 마땅히 취해야 할 행동을 가르칩니다. 물론 그것은 그리스도로 귀결 됩니다. 참 좋은 책, 좋은 설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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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 - 나를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사랑 규장 컨버전 북스 4
존 번연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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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나는 회심을 했는가? 물론 극적인 회심의 경험은 없지만, 나 자신을 점검해 보면 여러 증거들로 회심을 한 것 같다고 느껴진다. 점검 기준은 생략하고. 나를 점검 할 때마다, 어떻게 보면 회심한 것 같은데 또 어떻게 보면 회심한 것 같지 않고. 그런 의심의 큰 원인은 날마다 범하는 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회심한 자라도 그 죄악된 본성으로 인해 끊임없이 죄를 짓기 때문에 그런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이때, 회심한 자라면 자신의 죄를 회개하게 될 것이고, 회심하지 않은 자는 계속된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끝까지 회개를 하지 않을 것이다. 믿음을 가진 자의 합당한 모습을 끝끝내 보이지 않을 것이다. 물론 대중 앞에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말이다.
 이상에서 회심을 말한 이유는 회심한 자만이 하나님께 대하여 자신이 얼마나 비참한 자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죄인인지, 그런 죄인에게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은혜를 부어 주셨는지를 회심한 자만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회심한 자만이 매일 새롭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그 역사를 느끼고, 찬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회심을 돌아보고, 구원을 점검하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

 '죄인 괴수에게 넘치는 은혜'

 이 책은 누구의 표현처럼 존 번연의 고백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하면 간증집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여타의 간증집과는 깊이와 고백의 차원이 다르다!
 죄악에 빠져 하나님을 멸시하던 그. 그러나 은혜의 빛을 통해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고통스러워하는 그. 그런 번연의 회심의 과정은 남다르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아니, 어찌보면 우리도 동일하게 경험 했을, 하지만 우리는 의식하지 못한 그 과정을 그는 민감하게 반응 했기에 그의 회심기가 남달라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본서에 담긴 존 번연의 회심기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될 것이다. 자신의 구원의 여정을 살펴봄으로 죄인 중의 괴수인 우리에게 하나님이 얼마나 넘치는 은혜를 부어 주셨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비천한 나를 구원 해 주시고, 고난 당하는 나를 돌보시는 그 은혜. 언제나 함께 하시며 구원으로 이끌어 주시는 은혜. 복음이 전해주는, 내게 역사하는 그 은혜가 얼마나 큰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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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복음을 버려라 - 부와 건강의 복음을 해부한다 바벨탑에 갇힌 복음 2
김세윤 외 지음, 김형원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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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함을 상실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바로 믿지 않는 자들과 같이 부와 건강에 집착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함을 추구하지 않으면 자연히 세상이 추구하는 물질주의와 기복주의를 추구하게 된다.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죄악된 본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거룩함을 추구하지 않으면 악을 찾게 된다.


 '탐욕의 복음을 버려라'


 본서는 6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거짓 복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고 있다. 그들은 부와 건강의 복음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신구약 성경을 통해 그것이 왜 잘못된 것임을 밝힌다. 그것은 탐욕의 복음임을 말한다. 그리고 믿음의 운동의 역사를 추적함으로 부와 건강의 복음의 뿌리와 내용을 살펴본다. 맏음의 운동을 이끄는 이들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린다. 부와 건강의 복음은 하나님 중심의 신학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신학, 그릇된 것임을 밝힌다. 더불어 기독교의 복음은 고난을 거부하지 않음을 알려준다. 사도들의 생을 예로 들며 고난은 저주가 아니라 믿음의 그리스도인들이 받는 표지임을 전한다. 물론 본서는 부와 건강 자체가 잘못 되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믿음의 운동을 이끌며 번역의 복음을 전하는 이들, 그들이 추구하는 태도와 내용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다.

 5장에서 개혁신학에 대한 오해가 있어 약간의 아쉬움이 드는 것을 제외하고, 본서는 부와 건강의 복음의 역사와 문제점을 잘 지적하고 있기에 한 번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번영신학의 문제를 조목조목 잘 지적하고 있기에 그것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이들이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다.


 부하고 건강한 것 자체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것을 추구하는 것이 문제이다. 부와 건강은 주어진대로 잘 관리해야 할 것이지 추구해야 대상이 아니다. 부와 건강을 추구하면 우상숭배가 된다. 부와 건강은 삶에서 부차적인 문제이다.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이지 부와 건강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어서 바른 태도는 부와 건강이 있든 없든 항상 감사하고 주신 것에 만족하는 것이다. 그러한 태도는 거룩함을 추구할 때 생겨난다. 그리스도인들이 거룩함을 추구하면 부와 건강의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게 된다. 거룩한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이기적인 만족을 채우려 하지 않는다. 거룩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는데 집중한다.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부와 건강이 아니라 거룩함을 추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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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림 점술 강신술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김현준 옮김 / 꿈지기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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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앞날이 어떻게 될지 걱정될 경우에 점을 치거나 이름 없는 신에게 기도를 한다. 불안을 달래기 위해서 말이다. 인간이 점을 치거나 신을 찾는 것은 신적 존재의 실재를 어렴풋이 느낀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지만 인간은 그 신적 존재를 볼 수도 없고, 자의적으로 느낄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점과 기도에 의지하게 되는 것이다.


 '귀신들림, 점술, 강신술'


 그리스도인과 귀신들림, 점술, 그리고 강신술 사이의 관계를 설명한다. 20세기의 위대한 명설교가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는 그 세 가지 주제에 대해 에베소서 강해를 통해서 알려준다.

 먼저 로이드 존스 목사는 악의 근원을 추적한다.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악의 존재와 전쟁 중임을 깨닫게 한다. 그는 귀신들림, 점술, 강신술 그 세 가지 존재에 대해 인정한다. 귀신들림과 강신술은 실제로 인간에게 일어나는 일임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것들은 성경적으로 정죄된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그것들은 손대지 말아야 하고, 위험한 일임을 알려준다. 따라서 로이드 존스 목사는 그것들을 분명히 금한다. 그 세 가지에는 마귀적 요소가 있기에 그러한 악한 힘들을 거부 할 것을 말한다. 그것들을 저지 할 것을 강하게 주장한다. 그리고 그러한 마귀의 역사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방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런 거짓 가르침에 속지 말고 전신갑주로 무장 할 것을 말한다.

 본서를 통해 악한 존재들의 활동을 알고 대비하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오로지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그분을 통해 강건한 인생을 추구해야 할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인간이 자신의 미래를 점에 맡기고, 강신술 등에 의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자신의 인생을 헛되고 악한 존재에게 맡기는 것은 그 인생을 파멸로 이끄는 지름길이다. 악한 영들은 인생을 결코 좋은 쪽으로 이끌지 않기 때무이다.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그것은 잘못된 일인진데,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러한 행위는 불신앙이다.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거역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점을 치고 악한 것에 의지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하니, 그들은 얼마나 무지하고 패역 했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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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 핑크 - 하나님의 숨은 보석, 20세기 위대한 성경학자 하나님의 사람 12
이안 머레이 지음, 김원주 옮김 / 복있는사람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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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설교자들의 역할은 참으로 귀하다. 그들은 말씀을 잘 분별하여 바르게 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그들이 전하는 말씀에 따라 사람들이 이렇게 혹은 저렇게 변화 되기 때문이다. 물론 설교자들에게 어떠한 능력이 있어서 사람들이 변화 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전하는 성경 말씀, 복음의 능력이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설교자들은 늘 조심하고 조심해야 한다. 각종 죄에 노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죄 중 하나는 교만으로써 사람들이 변화 되는 것을 자신의 어떠한 능력 때문인 줄 착각한다. 자신의 말솜씨가 좋거나 전하는 내용이 탁월해서 사람들이 변하는 줄 안다. 설령 그런 차각에 빠지지 않더라도, 그들은 사람들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에 더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고 변화시키려 노력한다. 그 노력은 말씀을 바르게 전하지 않고 다른 말을 하는데로 번진다. 이렇게 설교자들은 죄에 빠져든다.

 

 

 

 '아더 핑크'


 혹시 누군가 본인에게 위대한 설교자를 꼽아 달라고 한다면 몇몇을 꼽을 것인데, 그 중에 아더 핑크를 꼭 꼽을 것이다. 왜 그러한지는 '아더 핑크' 이 책을 보면 된다. 이 책은 탁월한 전기 작가인 이안 머레이가 쓴 아더 핑크의 전기이다. 이 책에는 성경적 설교로 바른 말씀을 전하겠다는 아더 핑크의 노력과 의지가 잘 나타나 있다.


 아더 핑크가 태어난, 목회하던 시기는 18, 19세기 영국의 부흥운동과 미국의 영적대각성 하에서 존 웨슬리 - D. L. 무디 등으로 이어지는 순회설교가 대중전도 방식으로써 계속적으로 유행하던 시기이다. - 그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더 핑크도 미국과 호주 등으로 이어지는 순회설교를 하였다.
 그 전도 방식의 특성상 순회설교자들은 대중들에게 그 자리에서 회심 할 것을 촉구하곤 하였다. 설교는 성경적 강해보다는 복음을 전하는데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 덕분에(?) 겉으로는 회심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한 번에 수백, 수천에 이르곤 하였다.
 그러한 순회설교자들의 설교 및 전도, 그에 따른 결과가 당시 목회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나 보다. 당시 목회자들은 성경적 설교보다는 가벼운 복음설교 및 이야깃거리를 전하는데 치중 했음을 본서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그 가운데 아더 핑크는 성경적 설교를 고집 했으니, 사람들과 마찰이 잦았었나 보다. 좀더 구체적으로, 아더 핑크가 사람들과 마찰을 빚은 이유는 알미니안과 극단적 칼빈주의자들을 경계하며 선택 및 예정교리, 은혜교리를 전했기 때문이다.

 아더 핑크가 사역을 하던 당시에는 칼빈주의가 구석으로 몰리고, 알미니안과 세대주의가 유행하던 시기였다. 그 가운데서 아더 핑크는 그 두 견해를 거부하고 은혜교리를 충실히, 계속적으로 전파 했다. 그로 인해 그는 양극단의 사람들로부터 배척 받는 지경에 놓이게 되었다. 그로 말미암아 그는 어느 곳으로부터도 환영을 받을 수 없었고, 결국 목회사역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것은 그가 전부터 해오던 '성경연구'라는 월간지 발행에 전념하는 것으로, 사역의 방향이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아더 핑크는 월간 '성경연구'를 통해 사람들에게 성경의 진리를 전하는데 전념한다. 여기서 잠시, 그가 발행한 '성경연구'에 실린 글들의 목록을 보자. 그가 무엇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요한복음 72편, 출애굽기 72편, 히브리서 127편, 산상수훈 65편, 다윗의 생애 96편, 엘리야의 생애 36편 엘리사의생애 30편. 교리에 관한 글은 다음과 같다. 속죄에 대하여 24편, 칭의에 대하여 10편, 성화에 관하여 34편, 선택에 관하여 24편, 사람의 무능에 대하여 24편, 성도의 견인에 대하여 26편, 화목에 대하여 36편. 하나님의 언약에 대하여 50편, 적그리스도에 대하여 22편, 연합과 성찬에 대하여 25편, 세대주의에 대하여 22편, 율법에 대하여 21편, 안식일에 대하여 19편, 믿음에 대하여 18편, 확신에 대하여 14편, 말씀에서 얻는 유익에 대하여 10편.

 나는 하나님의 속성에 대하여 24편의 글을 썼고, 그리스도의 영광에 대하여 41편, 성령의 인격과 사역에 대하여 65편, 마음에 대하여 10편, 영적 성장에 관하여 30편, 기도에 대하여 20편, 사도들의 기도에 대하여(지금까지) 36편을 썼다(343p)."

 이상은 월간 '성경연구'의 전체 목록은 아니다. 1946년까지, 25년간 발행된 잡지의 목록이다. 어쨌든 목록을 보면 성경연구보다는 교리연구에 더 많은 내용을 할애 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은 곧 그가 성경의 내용보다는 복음의 '내용'을 전하는데 집중 했음을 시사한다. 다시 말해서 당시 자유주의 신학이 번성하고, 잘못된 교리적 내용이 전파 되는 상황에서 아더 팡크는 올바른 교리를 전하는데 힘썼음을 엿볼 수 있다.

 아더 핑크가 어쩔 수 없이 사역의 방향이 문서사역으로 바뀐 이후 '성경연구'에 전력을 다하긴 했으나 그 길도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대공황과 세계대전으로 물가가 치솟아 잡지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재료의 수급이 어려워졌다. 더불어 발행 때부터 폐간까지 큰 변화가 없던 구독자 수는 발행을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을 더하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모든 위기를 잘 이겨냈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 때까지 그 사역을 감당 하였다.


 본서에는 이상 요약한 아더 핑크의 생애와 사역을 최대한 잘 담아내고 있다. 그의 삶의 궤적은 그리 뚜렷하지 않음에도 이안 머레이는 아더 핑크의 삶을 중간자의 입장에서 신중하게, 최대한 선명하게 그려내고 있다.

 본서를 통해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비본질적인 것에는 자유를, 그리고 이 모든 것에 사랑을"(411p)이라는 격언을 실천한 아더 핑크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비록 자신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척 당했지만, 그는 자신과 다른 견해를 가진 이들을 배척하지 않고 사랑한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곧은 심지로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견해를 지키며 한결 같이 전했음을 볼 수 있다. 그의 그런 의지와 노력은 비록 그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그가 하나님 품에 안긴 후, 하나님께서 그의 노력을 그분의 섭리 안에서 결코 헛되게 하지 않으셨으니 그는 하나님께 큰 칭찬을 받았을 것임이 틀림없다.

 숨은 보석인 아더 핑크의 삶을 통해 독자는 큰 도전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삶을 통해 우리가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나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장중한 손바닥 위에 놓여 있음을 새삼 알게 될 것이다.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개를 돌리신 것 같은 시기에도 그분은 여전히 우리를 돌보고 계심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본서에 담긴 당시의 시대상을 통해 시대가 변하여도 사람들은 본성상 변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변하지 않는 사람들(본인이 말하는 변하지 않는 사람들이란, 믿음은 있으나 다른 견해를 가진 이들을 가리킴),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본서가 주는 이상의 유익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인내와 우리의 인생 행로를 보다 수월하게 전진 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줄 것이다.

 

 

 

 설교자들은 바른 말씀을 전함으로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그분께 몰두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설교자가 바른 신앙관 위에 서서 말씀을 바르게 해석해야 한다. 그런데 참으로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시대가 변하여도 수많은 설교자들이 엉뚱한 설교를 한다.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성경적 설교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혹 알더라도 그 가치와 중요성을 무시하는 설교자들이 태반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설교자들은 바른 말씀을 전하는데 힘쓰기보다 달콤한 말로써 비록 유사 그리스도인일지라도 외양상 회심자들을 늘리는데 힘쓴다. 설교자들은 사명을 망각한채 여전히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는데 집중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많은 설교자들이 옳은 길보다는 그른 길을 선호한다. 가시면류관보다는 황금면류관을 쓰고 싶어 한다. 그들은 진리를 좆기보다 꿈과 환상을 쫓는다. 그들 앞에 놓인 길은 멸망길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설교자나 듣는 자나 부름 받은 모든 이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도록 부름 받았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삶은 내가 누릴 유익을 바라보는 삶이 아니다. 그 삶은 어려운 길도 마다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모든 점에서 나는 실패 했지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 하는데 최선을 다했노라 기꺼이 고백할 수 있는 삶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삶은, 내가 얻은 유익은 바로 이것,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셨음을 확신하고 그것으로 만족하노라 고백하는 삶이다. 설교자는 어떠한 어려움에도 바른 말씀을 전함으로, 그리고 듣는 자는 들은 말씀을 실천함으로써 부름받은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그러한 고백을 하는 삶을 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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