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추천 받고, 읽기 시작했을 때 

하루에 한 챕터씩 숙제처럼 읽었다. 


식물을 좋아하고 

나무를 사랑하고 

숲에 가서 산책하기를 즐겨하지만

 항상 나(인간) 중심이었다. 


이렇게 온전히 나무 중심인 글은 처음 읽었다. 


100년도 채 살지 못하는 인간이 

몇 백 년을 살아가는 나무 앞에서 겸손해진다. 


그리고 나무의 존엄에 대해 생각한다. 


작가의 바람처럼 나무의 언어가 해독 되는 기적을 바라본다. 


202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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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이면 죽상을 하고, 금요일 피곤에 쩔어서도 오늘은 불금이야를 외치며 오늘은 절대로 일찍 자지 않을 거야 다짐을 하는 나로서는 평일에 대한 귀함이 없었다. 


그저 평일 5일을 빡시게 살고 난 나에게 주는 보상이 이틀 주말이라서 항상 방점은 주말 또는 휴일에 꽂혀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평일도 인생이라는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얘기를 해준다. 오늘 하루 하루 일상에 대한 소중함...그것이 모여 나의 인생이 됨을 말해준다. 


김신지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거나 억지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맞아...내가 왜 그걸 생각지 못했지 하면서 반성하게 만든다. 너무 좋은 작가를 알게 되어 기쁘다. 또 한 명의 좋은 에세이 작가를 알게 되어 참 좋다. 


마음이 팍팍하고 힘이 들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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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아웃에서 추천하고 알리딘 추천마법사에서도 나에게 요번에 나온 신간으로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를 추천하길래 냉큼 구입하고 읽다가 너무 좋은 작가인데, 나만 아직도 모르고 있었구나 싶어서 신간 읽기를 잠시 멈추고, 전작 2권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나서, 신간을 계속 읽기로 했다. 


<기록하기로 했습니다>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 지를 알려준다. 몇 몇 챕터는 너무 기발하고 재미있어서 나도 시도해 보고 있다. 꾸준한 것에는 장사가 없는 법이다. 매일 매일의 기록이 역사가 되고, 그것이 역사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글이라는 것이 시간과 마음을 내야 쓸 수 있는 것인데, 일상에서 짬을 내서 쓰는 건 생각보다 어렵네.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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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은 소설가인데도 나는 장강명의 소설보다 칼럼이나 에세이를 더 많이 읽었다. 기자 출신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현실의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나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고 현실이 바뀔 때까지 목소리를 내는 것도 집요하고 끈질기다. <당선, 합격, 계급>에 이어 문학계가 가지고 있는 생각하지 못했으나, 너무 중요한 문제를 집요하게 다루는 그의 시선이 참 좋다. 그런 그의 글이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바꾸게 만드는 것 같다. 


다음엔 그의 소설도 읽을 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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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1>을 엄청 재밌게 읽어서 2권도 궁금했는데, 이제서야 2권을 읽게 되었다. 


하루에 한명의 작가씩 읽고, 그들의 그림을 찾아 보았다. 작가의 그림에는 작가의 삶이 녹아 있고, 그의 생각과 철학, 인생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보여주는 것 같아서 나는 나의 생각과 삶이 무엇으로 발현되고 있을까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저자가 그런 인물들만 뽑아서 그런건지 아니면 조원재의 시선이 그런건지는 잘 알 수 없으나 1권에 비해 2권에 나온 우리나라 작가들은 미술을 사랑하고 열정적인 부분은 1권의 작가들과 동일한데, 뭔가 선한 마음이 훨씬 더 느껴졌다, 보통 작가라고 하면 살짝 기괴하고 저만 알고, 예술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돌아보지 않아서 이기적이면서도 살짝 또라이 같은 면모가 있는데, 우리나라 작가에서는 선하고 착한 마음,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이 느껴져서 아이고~ 이래 살아서 어찌 미술해서 먹고 살겠나 하는 걱정이 드는 작가가 있었다. 그래서 미술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가난하거나 가난해 지는 건가? ㅋㅋ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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