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이면 죽상을 하고, 금요일 피곤에 쩔어서도 오늘은 불금이야를 외치며 오늘은 절대로 일찍 자지 않을 거야 다짐을 하는 나로서는 평일에 대한 귀함이 없었다. 


그저 평일 5일을 빡시게 살고 난 나에게 주는 보상이 이틀 주말이라서 항상 방점은 주말 또는 휴일에 꽂혀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평일도 인생이라는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얘기를 해준다. 오늘 하루 하루 일상에 대한 소중함...그것이 모여 나의 인생이 됨을 말해준다. 


김신지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강요하거나 억지 감동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맞아...내가 왜 그걸 생각지 못했지 하면서 반성하게 만든다. 너무 좋은 작가를 알게 되어 기쁘다. 또 한 명의 좋은 에세이 작가를 알게 되어 참 좋다. 


마음이 팍팍하고 힘이 들 때, 읽으면 좋을 것 같다.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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