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켈리 #5000일후의세계실제 10000일 후에 ‘2049‘에서 예상한 것들이 얼마나 적중되었는지를 확인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전작인 ‘5000일 후의 세계’를 지금 읽으면 그 확인이 가능하겠다 싶어 얼른 전작을 찾아 읽다. 막상 읽고 보니 과거에 예상했던 미래를 바로 그 미래가 현실이 됐을 때 확인하는 것보다는 그냥(?)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깨달음이 왔지만 사실 확인도 재미있었다. 거의 대부분 적중한 듯. 현재진행형인 경우도 많고. 뒤늦게 케빈 켈리에 빠졌는데 이 책에서 그에 대한 소개가 최근작보다 더 많이 나왔다. 미래 세상을 예측한다는 것은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지만 그것을 막연히 십년 이십년으로 말하지 않고 5000일, 10000일로 표현한 점이 새로웠는데 저자는 여행 중에 이 계산법을 알게 되었다고. 막연히 이십오년 후라고 하는 것보다는 10000일후라고 말하는 것이 더 구체적으로 와닿아 실제로 그는 평균수명에서 남은 일수로 달력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고. 정말 그런다면 하루하루 정신 바짝 차리고 살게 될 듯하다. 케빈 켈리 더 파보겠다~~
#케빈켈리 #2049AI가만드는25년후세상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도 아닌데. 한 치 앞도 모르고 사는 것이 인생이고 생성형 인공 지능 이후 세상이 더 휙휙 바뀌어서 일 년 아니 한 달 후도 기약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 같은데 25년 후의 세상을 예상한다고? 1000일도 아니고 10000일 후를? 하는 호기심으로 보게 된 책. 이 사람 오천 일 후를 예언하더니 이제 일만 일 후를 예견하고 있다. 차례만 봐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도록 잘 짜인 책이다. 내용도 놀랍지만 납득되는 내용이 많아 다시 다 꼼꼼히 읽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이런 갈래의 책들은 한 번 휘리릭 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말이다. 스마트폰이 사라지고 스마트 안경으로 인터넷 환경이 모두 구현되는 ‘거울 세계’라니. 무시무시한 내용이 많아서 그때까지 사는 게 더 좋은 건가 안 좋은 건가 싶기도 하다. 25년 후까지 내가 살아남을까도 의문이긴 하지만 그 때가 와서 이 이야기가 얼마나 적중했을지 확인해 보는 것도 매우 재미있을 듯. 하루하루 적응하기도 바쁜 중장년 층도 읽어봐야 하지만 25년 후에 전성기를 누릴 10,20대들이 오히려 필독해야하는 책이 아닐까?
#김연수 #눈내리는삼일포 김연수 신간. 최근 삼년 간 쓰인 단편을 모은 책. 작품들간의 연결고리가 있지 않을까 싶었으나 아니었다. 배경은 조선 시대부터 미래까지 다양하다. 현시대가 시대이니만큼 sf느낌의 소설도 있었으나 그는 과거를 배경으로 한 소설에 더 특화되어 있는 듯하다. 공상과학소설로 나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이 흩어졌다. 이런 정통 (?) 한국 단편 소설을 얼마만에 읽어보는가 하는 감동으로 읽었다. 삶과 죽음, 시간과 공간, 정신과 육체, 존재하는 것과 사라지는 것 등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작품들이 아름답고 몽환적이었다. 오래오래 써주시길.
#신경숙 #요가다녀왔습니다드문드문 요가를 해오다가 매진할 일이 갑자기 사라진 뒤 본격적으로 요가를 해온지 이제 이년 반. 주 3회에서 주4회로 그러다 매일반으로 등록해 좀 진지한 요가 클래스를 수강하면서 드디어 외계어로 들리는 산스크리트어가 무슨 뜻일까가 궁금하게 되어(참 빠르기도 하지 ㅠㅠ) 요가 관련 책들을 뒤적이다 우연히 발견해서 재미있게 읽은 책. 신경숙 작가도 요가를 하는구나. 신경숙 작가 책은 정말 오랜만이다. 가독성은 여전했다. 작가는 요가에 대한 본격서라기 보다는 요가가 배경인 에세이라고 자평하지만 본격서란 무엇인가. ‘아무튼 요가’도 요가 책이지만 내용은 영어 공부 분투기 같았었다. 작가의 삶과 요가가 어우러져 잘 읽혔다. 해외 여러 이야기도 나오고 작가 동네도 나오고 친구도 나오고 지인도 나오고. 개 자세, 영웅 자세, 원숭이 자세, 태양경배자세, 머리서기 등등 아사나로 알려진 다양한 요가 자세 이야기도 있지만 거기에 인생이 있었다. 푸근한 인생이야기. +어느 평론가가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그걸 글로 쓰지 않으면 읽지 않은 것과 같다는 말을 했다는 작가의 인용이 나온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좀 극단적인 것 아닌가. 하긴 내가 그 무수한 책을 읽었어도 늘 제자리걸음인 이유가 쓰기에 있을 수도 있겠다. 내 리뷰는 내가 다시 읽어도 책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 ㅠㅠ 책 내용은 어디서나 찾을 수 있기에 굳이 내용을 요약하기 보다는 내 느낌 위주로 써서 그런 것 같다. 어느 정도 읽어야 하고 어느 정도로 써야할까. 읽기란 무엇인가 쓰기란 무엇인가. 창작자들이 부럽다. 각설 책 내용을 자신의 방식으로 다시 써보는 것은 좋은 활동이다. 내가 책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그러나 재밌고 행복하기 위해서 읽는 책을 꼭 독후감 같은 것으로 제한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있다. 애들이 책읽기 싫어하게 되는 이유와 같다. ㅋ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인간이 잘 때도 인공지능은 계속 일한다’는 발상으로 시작한 작품인 듯. 여기서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수면을 없애고 무한노동을 하게 만들지만. 230쪽 분량으로 빠르게 읽을 수 있다. 결론이 예상되고 캐릭터가 단순한 점이 아쉽지만 시의적절한 주제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