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다녀왔습니다
신경숙 지음 / 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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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요가다녀왔습니다

드문드문 요가를 해오다가 매진할 일이 갑자기 사라진 뒤 본격적으로 요가를 해온지 이제 이년 반. 주 3회에서 주4회로 그러다 매일반으로 등록해 좀 진지한 요가 클래스를 수강하면서 드디어 외계어로 들리는 산스크리트어가 무슨 뜻일까가 궁금하게 되어(참 빠르기도 하지 ㅠㅠ) 요가 관련 책들을 뒤적이다 우연히 발견해서 재미있게 읽은 책. 신경숙 작가도 요가를 하는구나. 신경숙 작가 책은 정말 오랜만이다. 가독성은 여전했다.

작가는 요가에 대한 본격서라기 보다는 요가가 배경인 에세이라고 자평하지만 본격서란 무엇인가. ‘아무튼 요가’도 요가 책이지만 내용은 영어 공부 분투기 같았었다.

작가의 삶과 요가가 어우러져 잘 읽혔다. 해외 여러 이야기도 나오고 작가 동네도 나오고 친구도 나오고 지인도 나오고. 개 자세, 영웅 자세, 원숭이 자세, 태양경배자세, 머리서기 등등 아사나로 알려진 다양한 요가 자세 이야기도 있지만 거기에 인생이 있었다. 푸근한 인생이야기.

+어느 평론가가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그걸 글로 쓰지 않으면 읽지 않은 것과 같다는 말을 했다는 작가의 인용이 나온다.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좀 극단적인 것 아닌가. 하긴 내가 그 무수한 책을 읽었어도 늘 제자리걸음인 이유가 쓰기에 있을 수도 있겠다. 내 리뷰는 내가 다시 읽어도 책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 ㅠㅠ 책 내용은 어디서나 찾을 수 있기에 굳이 내용을 요약하기 보다는 내 느낌 위주로 써서 그런 것 같다.

어느 정도 읽어야 하고 어느 정도로 써야할까. 읽기란 무엇인가 쓰기란 무엇인가. 창작자들이 부럽다.

각설 책 내용을 자신의 방식으로 다시 써보는 것은 좋은 활동이다. 내가 책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그러나 재밌고 행복하기 위해서 읽는 책을 꼭 독후감 같은 것으로 제한해야하나 하는 생각도 있다. 애들이 책읽기 싫어하게 되는 이유와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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