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앤드 산문집 시리즈
이소연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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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할 만한 가치가 있어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된 삶이 가치 있는 거라고 나는 믿는다. 나는 쓰고 있고 그래서 내 삶은 가치가 있다고.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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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예뻐서 마음에 품는 단어 앤드 산문집 시리즈
이소연 지음 / &(앤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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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소연의 산문집

김소연 시인의 산문집으로 착각했으나 이내 한국경제신문에서 칼럼을 쓰는 이소연 시인의 작품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원래 정했던 제목이 ‘시인이 되어서 정말 즐겁다‘였다니 정말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이 다 담긴 제목인 듯하다.

이 책을 통해 신나게 사람들을 만나고 여행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시를 쓰는 씩씩한 이소연 시인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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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처럼
셸리 리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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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과 유사하다는 평에 주저없이 구매해 읽다. ‘가재~‘는 몇 번 원서로 읽기를 시도하다 포기하고 영화로 봤는데 ‘흐르는 강물처럼‘은 번역본으로 바로 보아서인지 휘리릭 읽기 성공.

빅토리아의 일생에 눈물지으며 읽었다. 콜로라도 복숭아 농가에서의 삶을 그리고 있지만 장엄한 대서사시를 이렇게 한 마디로 줄일 수는 없다. 빅토리아의 외로운 삶이 참으로 사무치게 묘사돼 ‘가재~‘의 주인공과도 비슷해 보였다.

어릴 때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아들을 만나는 장면으로 소설은 막을 내리는데 정말 가슴 찡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이 작품도 ‘가재~‘처럼 영화화될 수도. 부디 빅토리아가 윌슨을 꼭 닮은 루커스와 여생을 행복하게 보내길 바란다.

오래 기억될 것 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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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프
김사과 지음 / 창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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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김사과 작품집을 읽었다.

예전에는 김사과 작품에서 나타나는 위악성과 탕진되는 젊음에 뭔가 통쾌함을 느꼈었다.

오랜만에 읽은 김사과의 작품들은 여전했고 주인공들이 더 나이가 들었다. 위악성이 덜 해졌고 대신 자본주의 사회에서 극단적인 특성을 보이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예술가와 그의 보헤미안 친구‘, ‘두 정원 이야기‘가 가장 리얼했다. 두 작품 다 비슷한 줄 알았으나 실제로는 정반대의 성향을 지닌 인물들이 나와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 계급고착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김사과의 소설들은 낯선 듯 친숙하다. 특이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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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 손웅정의 말
손웅정 지음 / 난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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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집을 좋아하는데 손웅정님 인터뷰라 더 말할 나위 없이 좋았다. 에너지를 듬뿍 받아가는 느낌.

전작의 손웅정이 튀어나와 나에게 말을 건네는, 나와 대화하는 느낌이었다.

대가들은 다 다르지만 또 다 비슷하다.

육십대의 육체와 정신이 이렇게 파릇파릇할 수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간만에 나를 반성하고 의미있는 삶을 살려고 노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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