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이든 네가 나아가는 곳이 길이고, 길은 늘 외롭단다. 적당히 외로움을 길 밖으로 내던지며 나아가야 한다. 외로움이 적재되면 도로도 쉽게 무너지니까. 알겠니? - P239
발레와는 거리가 멀지만 스트레칭이나 해볼까 하는 심정으로 읽게 되었다. 재미있는데 자신의 몸을 비하하는 표현들은 좀 거북했다. 읽다보니 55반에서 66사이즈를 그렇게 비하해서 묘사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믿기지 않을 정도. 이제 55로 안착이 되었다니 저자는 자신의 몸을 더 사랑하게 되었을까. 이런 부분들만 아니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발레 문외한도.
잘하고 싶은 일에는 무릇 네 가지를 써야 한다. 시간, 몸, 마음, 그리고 돈. - P48
이슬아의 글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이렇게 성장세가 눈으로 확실히 보인다면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기대가 된다. 아무튼 시리즈 중 감히 제일 감동적이었다고 말해 본다. 글 속에서 절대 음치로 묘사된 의사이자 작가 NK가 누구인지 너무 뻔해서 빵 터졌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밝혀도 되나 싶었다. 감동과 재미를 놓치지 않는 이슬아 작가!! 차기작이 벌써 기대가 되기도 하고 다음 아무튼 시리즈를 또 손꼽아 기다리게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