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은 스스로 훈련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워라벨이라니 웬일 라이프 이즈 워크라고 외치는 독일 국민 작가가 나타났다. 작년 독일에서 논픽션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는데 읽어보면 그 이유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너무나 빨리 은퇴해서 뒷방늙은이로 전락하는 게 당연히 여겨지는 상황에서 (한국에서는 더구나 노화는 죄를 짓는 것 같기도 하고) 도전하지 않는 삶이 사람을 가장 빨리 늙게 하고 지루함이 사람을 늙게 만든다고 당당히 외치는 이 사람 정말 마음에 든다. 필독권장!!
악셀 하케의 최신작 ‘재채기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졌을 때 깨달은 것들‘을 읽고 싶었으나 밀리의 서재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이 책으로 먼저 악셀 하케를 접하다. 독일 작가라 낯선 내용도 있었으나 잘 읽히는 편이었다. 악셀 하케는 이런 사람이군. 결국 유쾌하게 살라는 이야기인데 익숙한 라울 뒤피의 그림으로 시작해 더 마음에 들었다. 이제 그의 신간을 읽을 준비가 된 것 같으니 어서 희망도서가 도착하기를 기다려 본다. 기다리는 재미~~
김상욱의 과학공부를 읽고 나서 내친 김에 드디어 ‘떨림과 울림‘도 읽게 되었다. 주요 개념들을 가독성있게 서술해 찐문과도 읽어내려갈 수 있게 써주신 것에 감사한다. 이러다 과학책 읽는 재미에 푹 빠지는 건 아닌지? ㅎㅎㅎ
과학의 진정한 힘은 결과의 정확한 예측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결과의 불확실성을 인정할 수 있는 데에서 온다. 결국 과학이란 논리라기보다 경험이며, 이론이라기보다 실험이며, 확신이라기보다 의심하는 것이며, 권위적이기보다 민주적인 것이다. - P270
식물을 기를 때는 오직 그들이 잘 자라기만을 바란다. 나와 상호작용을 해줄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 농담도 위트도 감사도 따뜻한 말도 필요하지 않다.그냥 잘 있어주기만 하면 된다. - P148
황선우 작가와 아무튼 시리즈가 만났다니 황홀한 조합이다. 신나게 그와 함께 리코더 연습을 하고 풀루트 연습까지 한 것 같다. 김하나 작가와 아무튼 시리즈의 조합은 볼 수 없는 것인가. 세상의 그 어떤 커플이 이 커플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싶게 그들은 환상궁합이다!! 가끔씩 글에 등장하는 김하나의 모습까지 엿볼 수 있는 것은 덤~~
어른에게는 학원 가기 싫을 때 야단치는 엄마가 없지만, 퇴근 후의 시간을 쪼개 스스로 연습해 오는 능동성이 있다. 무념무상의 집중력, 흡수력이 좋은 두뇌, 유연한 손가락은 어린이의 것일지 모르나 어른의 배움에는 자발적 의지라는 힘이 있다. 스스로의 선택을 소중하게 가꿔나가는 굳건함이 있다.....어른이 되어서도 뭔가를 배운다. 그 과정에서 혼자서 스스로 힘을 낸다. 세상은 영원히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 P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