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idegroom: Stories (Paperback) - Stories
Jin, Ha / Vintage Books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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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문장이 명료하고 단어도 어렵지 않았다. 역시 코믹하고 재미있다. 하 진의 다른 작품도 다 찾아 읽게 될 듯하다.

The bridegroom -  동성애를 전기치료로 고칠 수 있는 질병으로 대하는 중국인들..동성애라는 것을 처음 접하는 나이든 중국아저씨의 대사들이 압권.

After cowboy chicken came to town - 미국식 치킨집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묘사. 결국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충돌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공산주의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종업원들이 자본주의 시스템을 접하게 되는 모습들이 코믹하다. 하지만 그것이 시사하는 바는 의미심장하다.

Saboteur -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경찰에게 항의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집어넣는 중국경찰이야기. 중국경찰을 코믹하게 다룬다.

Alive - 출장을 갔다가 출장간 곳에서 지진을 만나 기억을 잃고 새 가정을 꾸리며 살게 된 주인공이 어느날 기억이 돌아와 예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가지만 그곳에서는 자신이 철저히 배제되어있다. 사람들은 타인의 죽음을 슬퍼하지만(그 타인을 아무리 사랑했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금방 잊고 잘들 산다는 걸 리얼하게 보여준다.

In the kindergarden - 유치원생이 보는 어른들의 이야기. 아이들도 다 보는 눈이 있고 생각이 있지.

A tiger-fighter is hard to find - 조작해서 영화를 찍다가 이상해져 버리는 주인공 이야기.

Broken - 우연히 극장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경험하고 곤경에 처하게 된 주인공이 자신의 알리바이를 증명하기 위해 우연하게 마주친 사람을 지목하게 되고 그 사람은 오해를 사 자살한다..사소한 일로 얼마나 큰 일이 벌어질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An entrepreneur's stroy - 돈을 잘 벌게 되자 가난했을 때는 만나주지 않던 여자와 쉽게 만나고 결혼하게 되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주인공 이야기. 돈 잘 버는 남자가 인기있는 건 어디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Flame - 어머니의 반대로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자신의 집안에 도움을 주는 남자와 결혼한 여자에게 옛 애인이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한다. 이에 자신을 꾸미고 집안을 정비해 옛 애인을 맞을 준비를 분주히 하지만 옛 애인은 자신이 하지 못해서 결혼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복수한다. 바로 여자의 집에 신선한 연어를 가득 보내주는 것. 그걸 선물받은 걸 좋아하면서 요리하는 현재의 남편이 우스꽝스럽다.

A bad joke - 등소평에 대한 농담을 잘못 해서 곤경을 치르게 되는 이야기

An official reply - 실력은 없으나 특이한 처세술로 살아남는 교수 추천 여부에 대한 답변 형식의 글..형식이 특이하다.


The woman from New york - 미국생활을 경험한 여성이 중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살기 힘들게 되어가는 과정. 중국에서 살면 미국의 좋은 점이 보이고 미국에서 살면 중국의 좋은 점이 보이고. 인생의 아이러니..

이 단편들의 공통점은 우선 웃긴다는 것. 그러나 그 웃음 뒤에는 예리한 풍자가 담겨있다는 것. 자본주의, 중국 공산당 등에 대한 풍자가 솔직하고 날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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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pping Christmas (Paperback, Reissue)
존 그리샴 지음 / Dell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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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읽으려고 시도했을 때는 미국생활이 익숙하지도 않고 시즌도 아니어서 인지 재미가 없었는데 다시 읽으니.. 특정 상표의 초콜릿과 과자를 사러 마켓에 가면 주차전쟁을 치르고, 광활한 매장 여기저기를 뒤져도 그 상표의 물건을 찾을 수 없고, 계산대에서는 느릿느릿 계산을 해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등의 미국생활이 적나라하게 그려져서 아주 재미있었다.

딸이 페루로 자원봉사를 가서 오랜만에 홀가분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된 크랭크씨 부부가 크리스마스를 건너뛰고 평상시 크리스마스를 치르는데 드는 경비의 일부로 크루즈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가 결국 딸이 갑자기 돌아오는 바람에 우여곡절끝에 부랴부랴 이웃들의 도움으로 딸과 약혼자에게 전형적인 미국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보여주게 되는 이야기. 크랭크씨가 크리스마스를 건너뛰기로 했을 때의 이웃들의 반응이 압권이다. '가젯'이라는 지역신문에 기사로 실리기도 할 정도. 우리 나라의 제사나 명절 건너뛰기보다 더 욕먹는 것 같더라..이곳도 명절 스트레스 비스무레한 것이 엄청난 것 같다. 어디나 비슷하군..쓸데없는 선물, 집안의 트리, 집밖의 장식, 기부, 보여주기 위한 각종 쇼핑(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여자들은 옷, 구두, 가방, 보석 등을 매년 새로 산다고..)으로 중산층으로 보이는 크랭크씨 부부는 보통 6000$을 썼다고 한다. 대단하다. 자본주의의 극단을 보여주는 곳이니 아무렴..

문장도 간단하고 글자도 크고 읽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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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Pond (Paperback) - A Novel
Jin, Ha / Vintage Books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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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의 소설은 독자를 끌어들이는 마력이 있다. 그의 영어문장은 같은 동양인의 것이서 그런지 간결해서 쉽게 이해된다.   

주인공 샤오 빈은 제대로 된 집으로 이사가고자 했던 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자(살 집을 얻는 방식도 정말 우습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도저히 이해 못 할 정도의 열악한 수준) 항의하는 내용의 만화를 신문사에 보내면서부터 그의 험난한 여정이 시작된다. 그의 발전을 막으려는 관리들과 어떻게해서든 그들의 방해를 넘어 자기 발전을 이루려는 빈..여기서 중국공산당은 희화화되고 거대한 관료집단이 얼마나 우수한 한 개인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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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Paperback) -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원서
마크 해던 지음 / Vintage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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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의 일인칭 소설. 처음에는 자폐아의 심리가 너무 세세하게 나와서 내가 자폐증상을 느끼는 정도였다. 숫자나 시간에 대한 엄청난 집착부터 시작해서 노랑색을 혐오하고 책의 챕터 구분을 소수(prime number)로 하는 등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하지만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부터는 왜 이 소설이 그렇게 인기가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주인공 크리스토퍼의 엄마찾아 삼만리이야기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자폐아가 이 세상을 살아내기가 얼마나 힘들까를 생각하니 너무나 마음이 저렸다. 그래도 죽었다고 알고 있던 엄마가 런던에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혼자서 우여곡절 끝에 런던에 가서 엄마를 만나는 부분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엄마를 만나놓고도 별다른 반가움이나 사랑은 표현하지도 못하고, 수학 월반을 위해서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크리스토퍼..) 이 일로 크리스토퍼는 자신감을 얻었고 무엇이든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 Mark Haddon은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자폐아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조사해서 자폐아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 듯하다. 왜 그들이 우리가 보기에 이상행동을 하는지가 잘 나타나 있다. 그들을 이상하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그들도 나름대로 이 세상을 받아들이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12살짜리 자폐아의 관점에서 쓰여진 소설로 문장은 쉽고 평이하다. 내용도 중후반에는 급속도로 독자를 빨아들인다. 멋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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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anny Diaries (Paperback)
에마 매클로플린. 니콜라 크라우스 지음 / St. Martin's Paperbacks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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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읽고 보니 'The devil wears prada'랑 많이 비슷하다. 맨해튼이 배경이고..지독한 상사 대신 내니를 고용한 지독한 엄마가 나오고..명품들도 많이 나온다. 역시나 주인공이 사는 맨해튼에 있는 아파트의 비싼 렌트비가 문제가 되고...여기 나오는 내니가 NYU를 다니는데 거기 다니려면 돈이 많이 들겠다. 싸이코틱한 엄마 비위를 맞추고, 아이보고, 공부까지 하느라 발을 동동구르는 내니의 모습도 '~프라다'에서 많이 나오는 이미지들..몇 가지 코드만 바꾼 듯 하다. 결국 내니에 가정부에 뭐에 뭐에 엄청난 사람들을 고용해서 아이를 키우지만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랑 식사 한 번 같이 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는 뭐 그런 얘기인데..누가 그걸 모르나? 역시 눈요기감이 많아서 영화로 제작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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