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비행
리처드 도킨스 지음, 야나 렌초바 그림, 이한음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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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방대한 내용을 이렇게 간명하고도 쉽게 쓸 수 있다니 놀라울 뿐. 그림도 매우 아름답고 귀엽기까지 하다. 토종 문과생도 시종일관 웃음 지으며 읽을 수 있는 과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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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 철학자 강신주 생각과 말들 EBS 인생문답
강신주.지승호 지음 / EBS BOOKS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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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도 ‘자본주의적 개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이 하루 종일 머릿속에 맴돈다.

어느 사이엔가 공동체가 거래 관계가 되어버리면 교환이 동등하지않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혼자 살 때보다 같이 살 때가 힘들고 이득이 안 된다고 생각되면 같이 살 필요가 없는 거죠. 아이가 생기면생활이 더 힘들어지는데 아이를 낳을 필요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자본주의가 가족공동체와 지역공동체를 와해시킨 거예요. 가족 구성원을 자본주의적 인간형으로 만들어버리니까 공동체를 유지하지못하는 거죠. 사랑의 관계를 맺게 되면 나한테 한 사람이 더해지고,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 주게 되잖아요. 이것을 자신에게 손해라고생각하는 거죠. 그러니 취업도 힘든 요새 젊은이들은 결혼도 피하고, 결혼을 했어도 출산을 피하는 거예요. 자본주의적 인간으로 길러졌기 때문이죠. 자본주의가 발달한 국가일수록 사회가 고령화되는 것도 이 때문이에요. 자신만 생각하는 자본주의적 개인이 어떻게가족이나 공동체를 만들려고 하겠어요. 우울하고 슬픈 일이죠.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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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 철학자 강신주 생각과 말들 EBS 인생문답
강신주.지승호 지음 / EBS BOOKS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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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강신주의 책. 간만에 감동적이고도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대담집이라 그런지 술술 읽히고 중간중간 빵 터지기도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읽으면서 이런 쓴소리를 하는 학자가 우리나라에 몇이나 있을까하는 생각을 새삼 했다. 그가 건강을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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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좋은 날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9
오한기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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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돈의 친구 오한기의 소설. 서로의 작품에 서로가 호명되는 절친들의 글을 읽노라면 그들과 함께 어슬렁거리며 시시껄렁한 농담을 나누는 느낌이다. 다함께 서울 동북부 산책..느슨하게 낄낄거리면서 그들과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이런 이야기들(뭔가 내용이 없어보인다거나?, 농담따먹기 식의 이야기?)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그들의 소설과 수필은 용서가(?) 되니 나로서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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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정원에서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김도연 옮김 / 1984Books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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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이제는 결코 할 수 없는 것들을 열거해보았다. 너는 이제 더는 결코 눈을 보지 못한다. 너는 이제 더는 결코 라일락을 보지 못한다. 너는 이제 더는 결코 태양을 보지 못한다. 너는 눈이 되었고, 라일락이 되었고, 태양이되었다. 거기서 너를 다시 보게 되어 슬프면서도 행복했다. 늘 그랬듯이 하늘과 땅 사이에서 춤추는 너, 흰빛으로 흩어지는 너, 핑그르르 세 번 돌다가 공중에서 두번 춤추는 마흔네 살의 너, 너무도 젊고 싱그러운 너.
눈과 라일락과 태양, 그리고 잉크. 나는 이제 어디에도 없는 너를 사방에서 다시 본다. - P95

나는 네가 실제로 있는 장소를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붉은 장미의 심장 속에 네가 감춰져 있다는 것을 안다. 묘지에 가면 네 무덤을 바라본다. 무덤은 이름으로 덮여 있다. 그때 나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 진부한 것들만이 머리에 떠오른다. 네가 내 발밑 2미터 아래, 2미터나 3미터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상은 알 수 없다. - P117

무덤에서 돌아오는 길에 불현듯 깨달음에 이른다. 광활하게 펼쳐진 풍경속에, 땅과 드넓은 하늘의 한결같은 아름다움 속에, 지평선 어디에나 네가 있다는 것을. 나는 그곳에서 너를본다. 네 무덤에서 등을 돌리고 나서야 비로소 너를 본다.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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