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말들 - 삶이 레몬을 내밀면 나는 레모네이드를 만들겠어요 문장 시리즈
박산호 지음 / 유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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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 출판사 시리즈를 좋아해서 박산호 작가의 책도 출간 소식을 알게 된 이후 바로 읽었다. 기본 보장이니.

마음에 드는 말들이 많아 처음에는 알라딘 북플에 올리다가 너무 많아 여기에 옮겨 보기로.

23 인간의 고통은 어디선가 멈추게 되어 있다. 바람이 분다고 항상 폭풍이 치지 않는 것처럼. -에우리피데스
32!걱정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는 연습을 하라. -알랭 바디우
46 행동이 반드시 행복을 안겨 주지 않을지는 몰라도, 행동 없는 행복이란 없다. -윌리엄 제임스
사람은 여러 개의 인생을 살 수 없어 지인과 친구, 책과 예술 작품을 통해 다른 세계를 경험한다고 했던가. -125쪽
68 성공의 전략은 간단하다. 최대한 집적거려라.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 모두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으니 친절하게 대하라고. -플라톤-173쪽
막연하고 모호한 시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짙은 안개로 뒤덮인 것처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세상에서도 어떻게든 살아가려면 안개 장막을 온몸으로 뚫고 가는 수밖에 없다. -179쪽

챗지피티 시대의 번역가로서의 애환도 보이고 그동안 번역가로 살아남으며, 싱글맘으로 살아가며 경험한 일들에 대한 애환을 여러 책들에서 길어낸 긍정의 말들로 녹여내는 솜씨가 매우 좋다.

그가 번역가에 머물지 않고 소설에 도전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도전은 영기있고 멋진 일이므로. 그를 응원한다. 눈 건강이 좋지 않고 여기저기 삐걱이기 시작하는 오십대를 잘 뚫고 나가시기를 기원한다. 정말 휘리릭 재미있고 뜻깊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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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말들 - 삶이 레몬을 내밀면 나는 레모네이드를 만들겠어요 문장 시리즈
박산호 지음 / 유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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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고통은 어디선가 멈추게 되어있다. 바람이 분다고 항상 폭풍이 치지 않는 것처럼.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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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말들 - 삶이 레몬을 내밀면 나는 레모네이드를 만들겠어요 문장 시리즈
박산호 지음 / 유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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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된다는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 들지 않은 날에도 열심히 한다는 뜻이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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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아이는 괜찮습니다
사카이 준코 지음, 민경욱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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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노키즈 분석서. 사카이 준코 책 중에서 가장 본격적으로 노키즈에 대해 논의한 책이 아닌가 싶다.

지역적,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바라보고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자식은 부모의 죽음을 처리해 주는 존재라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조카에게 사촌을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해 하는 저자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조카에게 자신의 죽음을 처리해 줄 필요가 없어지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기도 하고.

그냥 편하게 살고 싶어서 아이를 낳지 않는다가 아니라 이렇게 무자녀 부부가 늘어나고 출생률이 낮아지는 이유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나 남자들이 오히려 더 결혼출산육아에 관심이 없다고 여러번 지적하기도 한다. 2017년작이라 일본 대신 한국을 넣어도 모두 말이 된다.

일본 한국도 어서어서 프랑스 처럼 결혼과 상관없이 낳은 아이들이 많아질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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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직 혼자입니다
사카이 준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레몬컬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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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 준코는 범주화에 능한 작가인 듯하다. 그리고 남들이 차마 못하는 말도 서슴지 않고 한다. 그러니 ‘마케이누‘라는 말을 해서 떴을 것이다.

근간을 읽다가 2003년 작을 읽으니 시간을 거슬러 온 느낌이다.

처음부터 비혼녀와 품절녀(기혼녀)로 모든 사항을 구분하는 것으로 시작하더니 중간에는 비혼녀는 할 일이 없어서 쩔쩔 매고 품절녀는 할 일이 없어서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말까지 주저없이 말한다. 마지막에는 결혼을 선택한 사람을 위한 10가지 수칙, 비혼을 선택한 사람을 위한 10가지 수칙을 이야기하는데 이 언급은 곧이곧대로 믿어야하는 것이 아니라 비꼬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읽다보면 뒤늦게 느끼게 된다.

중간 부분에 ‘독신남‘의 특성을 나열한 부분이 있는데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다. 비혼과 출생률 저하의 문제를 여자들이 힘든 것을 기피해서라고 몰아가지만 남자들도 절반은 문제의 원인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주장은 진정 옳다.

이래저래 후련하고도 재미난 책인데 확실히 역주행을 하다보니 젊었을 때 더 서슴없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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