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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아이는 괜찮습니다
사카이 준코 지음, 민경욱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본격 노키즈 분석서. 사카이 준코 책 중에서 가장 본격적으로 노키즈에 대해 논의한 책이 아닌가 싶다.
지역적, 정치적인 측면에서도 바라보고 냉철하게 분석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자식은 부모의 죽음을 처리해 주는 존재라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조카에게 사촌을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해 하는 저자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조카에게 자신의 죽음을 처리해 줄 필요가 없어지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기도 하고.
그냥 편하게 살고 싶어서 아이를 낳지 않는다가 아니라 이렇게 무자녀 부부가 늘어나고 출생률이 낮아지는 이유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나 남자들이 오히려 더 결혼출산육아에 관심이 없다고 여러번 지적하기도 한다. 2017년작이라 일본 대신 한국을 넣어도 모두 말이 된다.
일본 한국도 어서어서 프랑스 처럼 결혼과 상관없이 낳은 아이들이 많아질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