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 우먼의 기쁨과 슬픔
전순예 지음 / 송송책방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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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강습을 하고 휘슬러 압력솥을 파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도통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그 이야기가 책으로 엮여나왔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귀동냥의 경험에 정성과 노력과 간절함을 더해 무언가를 해내는 모습은 언제봐도 감동스럽기에 기억에 남았다.

45년생 전순예 할머니의 인생 역정은 실로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나 먹고사니즘과 관련하여 집안도 학력도 내세울 것 없는 그가 물건을 팔아 가정을 이루고 살아남는 이야기라 정말로 사람의 일평생의 곡진함이 담겨있다.

평창에서 영월까지는 고생이 많았지만 그래도 생활이 풍족했던 것 같은데 결국 서울살이는 팍팍했던 것 같다.

구비구비 인생 역정을 넘는 그의 모습은 매우 감동적이다. 그의 다른 책들도 다 찾아보고 싶다. 영월에서 서점도 운영하고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아무리 바빠도 자신만의 독서시간을 확보하던 작가였으니 경험도 남다를 뿐만 아니라 가독성도 뛰어나다.

세상의 모든 할머니 어머니들이 존경스럽다. 인생성공 스토리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이 모두 승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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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나를 모른다
소노 아야코 지음, 오근영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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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아야코 책 중 임팩트가 많지는 않은 책. 평작.

2006년 작이라 그런가 새로운 내용은 그다지 눈에 띠지 않았다. 하지만 소노 아야코 읽기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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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나를 모른다
소노 아야코 지음, 오근영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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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답게 산다. 나를 조용히 지킨다. 나를 숨기지 않는다. 나에 대해 허세를 부리지 않는다. 나를 함부로 내세워 자랑하지도 않는다. 동시에 나만이 피해자인 양 자기연민을 갖거나 자학하지도 않는다. 나만 중요하다고 여기지 않는 버릇을 들인다. 나를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이것들은 모두 정신적으로 좋은 자세를 가진 사람의 특징이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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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결혼하지 않습니다
소노 아야코 지음, 오근영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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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혼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도박을 하는 것이라는 표현이성립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지금까지 달려온 것과 모순되는 것 같지만남녀 모두 결혼할 때 안목이 없는 시기에 한다는 것은 참으로 절묘한 인생의 함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체로 한인간이 출생도 성장 과정도 취향도 전혀 다른 사람과 함께 살려는 생각 자체가 무모하지만 그걸 깨닫지 못할 정도로 좋은 시절에는 안목이 없는 것이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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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그것이 들어가지 않아
고다마 지음, 신현주 옮김 / 책세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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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이상하지만 ‘너의 췌장~‘처럼 외설적이지는 않다. 넷플릭스 드라마(?)가 있다고 들었지만 책을 찾아보았다.

대학 때 만난 두 사람은 제목과 같은 특이한 상황에 놓이지만 그들은 부부가 되어 학교붕괴를 견뎌야 하는 교사가 된다. 학교붕괴로 두 사람이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피폐해져가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아이를 갖지 않은 부부를 대하는 사람들도 많이 나온다.

눈감고 싶어하는 또는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는 하지만 당사자에게는 매우 가혹한 현실이 제목처럼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우리도 만만치 않지만 학교붕괴는 일본에서 먼저 시작됐고 그 정도가 더 심한 듯하다.)

가명을 쓰고 발표한 실화 바탕 소설 같은데 모쪼록 부부 두 사람 모두 건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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