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강습을 하고 휘슬러 압력솥을 파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도통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그 이야기가 책으로 엮여나왔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귀동냥의 경험에 정성과 노력과 간절함을 더해 무언가를 해내는 모습은 언제봐도 감동스럽기에 기억에 남았다. 45년생 전순예 할머니의 인생 역정은 실로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나 먹고사니즘과 관련하여 집안도 학력도 내세울 것 없는 그가 물건을 팔아 가정을 이루고 살아남는 이야기라 정말로 사람의 일평생의 곡진함이 담겨있다. 평창에서 영월까지는 고생이 많았지만 그래도 생활이 풍족했던 것 같은데 결국 서울살이는 팍팍했던 것 같다. 구비구비 인생 역정을 넘는 그의 모습은 매우 감동적이다. 그의 다른 책들도 다 찾아보고 싶다. 영월에서 서점도 운영하고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고 아무리 바빠도 자신만의 독서시간을 확보하던 작가였으니 경험도 남다를 뿐만 아니라 가독성도 뛰어나다. 세상의 모든 할머니 어머니들이 존경스럽다. 인생성공 스토리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이 모두 승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