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실린 글들을 책으로 펴낸 것. 나도 2020년에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그 때 그 상황이 더 잘 이해되기도 했다.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페이스북에 실린 글들이 책으로 나올 일은 없지 않았을까 싶지만 보통 사람의 페이스북 글들을 읽는 것처럼 편안하게 읽힌다. 세월이 흐른 후에 우리는 이 시기를 어떻게 기억할까. 도대체 예상이 안 되니 우리가 할 일은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것. 그리고 그 기록을 읽고 기억하는 것.
하지만 우리 모두 곧 엄마가될 텐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탈 차례라고요. 다신 우리 삶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때로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무언가는 포기를 해야죠.
책을 읽지 않는 삶은 "우리를 잠시도 놓아주지 않는 삶"이며, "신문에 나오는 이야기들처럼 온갖 잡다한것들의 축적으로 질식할 듯한 삶"이다. 실제로 속도를늦추고 시간을 들일 때에만 가능한 ‘독서‘는 우리가 자신의 울타리를 벗어나 다른 세계를 엿보게끔 기회를제공하는데, 타인을 지향하는 이 행위는 사랑의 경험과도 맞닿아 있다. 피로와 지속적인 분망함 속에서는가능하지 않은 경험이기 때문이다.-역자 후기 중에서 - P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