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 인공지능 신화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
마크 그레이엄.제임스 멀둔.캘럼 캔트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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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인간을먹고자란다 #마크그레이엄

인공지능 이용의 장단점 및 유의점에 대한 책이 쏟아지는 가운데 인공지능 관련 인간 노동의 이면을 다룬 책.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인해 물과 전기의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아진 상황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핵심인 딥러닝을 가능하게 한다는 데이터 주석 노동이 바로 인간의 노동으로 그것도 엄청난 저임금의 노동착취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은 잘 다루어지지 않는다.

자율주행의 기반이 되는 이미지인식이나 무한대처럼 보이는 정보(인간에 의해 걸러진(걸러져야만 하는) 를 쉬지 않고 학습해 인간보다 뛰어난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낸다는 생성형 인공지능. 그러나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쏟아지는 정보 및 끔찍한 내용의 동영상 등을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저임금 노동으로 선별해 주입하는 아프리카나 기타 후진국에서의 인간의 노동으로 가능하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생성된 인공 지능으로 단축된 시간은 또다른 강요된 노동과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데 실로 악순환이 아닐 수 없다.

뒤로 갈수록 힘이 달리는 느낌이지만 강렬한 책이고 중요한 사안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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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어 해방 일지 - 딥엘, 챗GPT로 책 한 권 번역하기
박재영 지음 / 민음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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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영어해방일지 #딥엘,챗GPT로책한권번역하기 #YG와JYP의책걸상

한국인이 영어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그 날이 올까.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그것이 가능할까. 결론은 당연히 아니다이다. 이 글을 읽고 영어를 잘하는 것이 정말 좋겠구나 뼈저리게 느꼈다(늘 느끼지만) 이렇게 딥엘과 챗지피티를 오락가락하며 수다쟁이 챗지피티가 은근슬쩍 이상한 걸 끼워넣는 걸 빼고 어색한 거 고치고 또 고치고. 원래 글쓰기는 퇴고가 중요하긴 하지만 두 인공지능을 오가며 그가 보여준 그의 영어번역 사투는 대단하다는 말로는 심히 부족해보인다. 이걸 그냥 일필휘지로 쓸 수 있는 바이링구얼은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허나. 초벌번역은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지만 수준있는 번역가들은 인공지능의 활용으로 생산성이 올라 번역계를 떠났던 이들이 번역계로 다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고도의 수준을 갖춘 번역가의 위상은 더 높아진다고도 하고. 의미심장하다.

영역이 활발히 이루어져 초판 일쇄 이백만원에 감지덕지하지 말고 미국으로 아니 세계로 뻗아나가 초판 일쇄 육천만원을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한국 작가들이 많이 탄생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되면 정말 제대로 인공지능의 수혜아니던가.

‘지금 세상은 기술을 활용하는 자와 기술에 휩쓸리는 자로 구분된다‘는 책 뒤표지의 일갈이 마음에 남는다. 시종일관 챗지피티를 달래가며 요리조리 질문을 던져가며 한국어 원문을 영어로 그것도 원어민처럼 번역해 나가는 저자처럼 우리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나가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어떻게 구슬려야 함께 잘 살아낼 수 있을지를 궁리해야겠다.

+요즘 이런 책 많이 나온다. 절반은 생성형 AI의 답변으로 이루어진 책. 질문을 잘 하면 책이 나오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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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정한 AI
곽아람 지음 / 부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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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르게 나온 책. 두 달만에 쓰셨다고. 아무래도 인공지능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으니 빨리 내지 않으면 금방 구식이 되어버려 출간 기회를 놓치게 될 듯. 이 책은 절반은 챗지피티가 썼다고 할 수 있다. 안그래도 수다쟁이 챗지피티 땜에 정보의 과잉생산과 과다한 에너지사용이 문제가 되는데 이 책도 크게 보면 그런 현상의 일환이 아닌가 싶기도. 챗지피티와 사귀며(?) 주고 받은 대화가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기자의 실험정신으로 인공지능의 작동 원리와 구동 방법 등을 알리고 싶었다는데 극 T여서인지 읽어내기 쉽지는 않았다. 왜 인공지능와 이런 대화를 주고 받아야하는지 도통 ㅠㅠ

밀레니얼, 엑스세대 이상 세대는 인공지능을 구글처럼 쓰고 잘파세데는 인공지능을 친구처럼 여긴다더니 그래서 그런가. 40대 중반인데 인공지능을 친구처럼 여긴다고 작가님이 인스타에서 자랑하심. 근데 별로 안 부럽네요. ㅋ

곽아람 기자 인스타팔로워 칠천명 중 일인인 나는 그의 인스타에서 결국은 이 책의 대부분이 된 내용을 이미 접하고 있었다. 물론 책으로 낸다는 말은 유출하지 않으셨다.

결론은 내가 내 에이아이를 만든다,에이아이는 내가 질문을 던지는 그 스타일에 따라 답변한다는 내용인데. 곽아람 기자 책을 다 읽은 나로서는 그의 책 중 제일 재미가 덜한 책이었다.

이런 책 말고, 자꾸 내시는 개정증보판 말고
신박하고도 원론적인 책으로 돌아오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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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덜 띄는
이훤 지음 / 마음산책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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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이자 시인인 이훤의 에세이. ‘아무튼, 당근마켓‘ 이후 두번째로 그의 책을 읽는다.

이십대에 보낸 이민 생활로 투명인간(신형철은 이를 사회적 비가시설이라고 했다.) 되었던 경험들을 잘 표현해서 읽게 되었다. 이민 생활을 해 보지 않고는 절대 느낄 수 없는 마음을 잘 표현했다. 이민 경험이 담긴 시집도 냈다니 그것도 읽어보고 싶다.

아내 이슬아 작가와 비슷한 듯 다르다.

공대 출신 사진가이자 작가에 미국 학부 출신이라는 다소 특이한 경력의 작가다. 이슬아 작가의 책을 번역 중이라니 손발이 척척 맞는 부부가 아닐 수 없다. 참 똑똑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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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보통 일베들의 시대 - ‘혐오의 자유’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김학준 지음 / 오월의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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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보통일베들의시대

20대 지인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익히 들어 아는 내용들이 많았지만 읽고 듣는 내내 괴로웠다. 끔찍한 사실 확인으로 인해 ㅠㅠㅠ 눈 감고 귀 막고 싶은 진실!! 을 논리적으로 정리해 주어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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