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rcy Jackson and the Olympians: Lightning Thief: The Graphic Novel (Paperback) Percy Jackson and the Olympians : Graphic Novel 1
Riordan, Rick / Disney Pr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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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도 유명한 퍼시 잭슨 시리즈 그래픽 버전. 미국 아이들은 그리스 신화를 이 책을 보고 꿰뚫게 된다지. 하지만 나의 흥미를 끌기엔 역부족.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교 남자아이들에게 매력적일만 하다. 영웅의 운명은 늘 비극이라는 글귀가 머리 속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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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ault In Our Stars (Paperback, 미국판, International)
존 그린 지음 / Dutton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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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암투병중인 십대 남녀의 사랑이야기라고 줄이기엔 할 말이 너무 많은 소설. 최근 영화화되어 다시 주목받게 된 소설. 이 소설에는 한창 미래를 준비하고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충만할 나이에 하루하루를 암과 싸워가며 살아가는 십대들이 나온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하루하루가 이들에게는 소중하지만 너무나도 괴로운 하루. 정말로 잘못은 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별에 있는 것이다. 


삶과 죽음, 불치병, 가족과 친구의 사랑 등등을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 사랑이야기도 나오니 고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소화할 수 있을 듯 하다. 

13살에 암 4기 선고를 받은 주인공 헤이즐은 암투병 중인 사람의 고통, 그 가족들의 고통을 구체적이면서도 솔직하게 보여주고 암투병하던 친구들이 하나둘 죽어가고 그들의 죽음 이후의 변화를 보며 자신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의 죽음 이후에 가족들의 삶도 걱정한다. 

작가는 자칫 상투적으로 흐를 수 있는 이야기를 여러 등장인물과 허를 찌르는 전개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그러면서도 십대의 흥미와 관심사를 놓치지 않는다. 그 덕분에 한 번 책을 쥐면 계속 눈물 지으며 읽게 된다. 

죽음이 있기에 삶이 의미있는 것이지만 삶은 참으로 혹독하고도 참혹하다. 인간의 생로병사가 제일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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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est of Me (Mass Market Paperback)
Sparks, Nicholas / Grand Central Pub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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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gave you the best of me, and after you left, nothing was ever the same. 이란 말을 남긴 더슨은 결국 두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죽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야만 했던, 그리고 다시 만났지만 다시 떠나야만 했던 아만다도 아프겠지만 더슨의 삶은 뭔가. 폭력 집안에서 태어나 집안을 떠나 혼자 살아내야만 했던 세월에, 실수로 인한 사고로 감옥에 가고, 감옥에서 나와서도 유가족들을 위해 평생 송금을 하고, 결국은 피해자의 아들을 구하고 아만다의 아들에게 심장까지 이식해주며 생을 마쳐야 했던 더슨.더슨이 무척 불쌍하다.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깔끔한 문장으로 전해주는 니콜라스 작품을 다시 읽게 되었지만 그가 나이들어 갈수록 작품이 신파로 흘러간다는 이 느낌은 뭘까. 원래 사랑이야기는 신파였던 걸까. 원래 니콜라스 작품이 신파였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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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rue Novel (Paperback)
Minae Mizumura / Other Pr Llc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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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팟캐스트 소개로 읽게 되다. 영문번역판으로. 작가와 거의 일치되는 초반 화자의 이력에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다. 작가는 12세에 미국에 건너와 영어도 그리 잘 하지 못하면서(작가 왈) 프랑스문학을 전공하고 나중에는 일본어로 소설을 쓴다. 화자도 나에게는 3개의 자아가 있다고 언급하는데 객지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공감되는 멘트였다. 


무려 800페이지가 넘는 이 소설은 전반부는 그야말로 휘리릭 넘어가는 속도감에 몰입이 잘 되지만 1/3 넘어가면서, 화자가 후미코로 바뀌면서 또 다른 화자로 바뀌면서 점점 몰입도가 떨어지고 질질 끄는 느낌이 든다. 알 수 없는 일본 지명과 일본 문화가 읽는 이에게 더 어려움을 줄 수 있겠다. 특히나 미국 독자에게는. 

폭풍의 언덕을 모티프로 삼아서 썼다는, 김영하가 아이오와 작가회에서 직접 작가에게 들었다는 말에 복수를 어떻게 할까, 요코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타로의 복수는 어떻게 전개될까 매우 궁금했으나 복수는 그다지 강도높지 않았고 요코의 죽음도 그리 드라마틱하지 않았다. 그냥 이것저것 군더더기없이 한 권 300-400매로 썼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김영하는 술술 읽었다는데 나에게는 이것저것 사족이 많이 느껴졌다. ㅠㅠ 너무 기대가 컸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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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less Tsukuru Tazaki and His Years of Pilgrimage (Hardcover)
Haruki Murakami / Alfred a Knopf Inc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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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이상 젊지 않다는 식의 구절을 찾을 수 없다. 그 구절이 가장 와 닿았는데 어딘가 베껴놓았는데 찾을 수 없다. 그 구절만 빼고는 젊은 시절의 하루키 작품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칠순을 넘은 하루키는 이제 겨우 20대를 극복하고 30대 주인공을 내세우게 되었다. 하지만 30대의 그들도 십대 후반 이십대 초반의 고민을 다루고 있어서 초기작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노회한 작가의 소품 정도의 느낌이 나는 작품이다. 수십권의 작품을 쓴 하루키가 이 정도의 소설은 휘리릭 쓸 수 있겠다. 

직장에 다니고 비교적 유복한 편이고 혼자 수영을 하고 혼자 식사를 하고 다림질을 하고 요리를 하고..하루키의 주인공은 변함이 없다. 직장에서는 잘 생활하지만 개인적인 삶에서는 친구가 하나도 없는 생활. 거의 내 미국생활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나이가 들수록돌보아야 할 가족이 있는데도 많이 외롭고 외곬수가 되어가는 걸 느끼는데 하루키의 주인공은 전혀 그렇지 않다. 하루키의 고독한 주인공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일본 영화에서도 이런 주인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일본인 특유의 정서인지 아니면 하루키만의 정서인지 모르겠다. 

1Q84에서는 좀 달라졌나 싶더니 역시 다시 제자리다. 미국 번역본을 읽을 수 밖에 없어서 한국판은 신간이 새로 나온 이 시점에서 한 박자 늘 늦을 수 밖에 없지만 이 작품을 읽고 보니 하루키 작품을 이제는 더이상 기다렸다 찾아 읽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Wild'와 같이 읽어서 그런지 더이상 번역본의 무미건조한 문장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처음에는 한글번역본이나 영문번역본이나 똑같은 느낌으로 읽혀서 그것이 신기했는데 이제는 영문번역본의 무미건조한 문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역시나 번역본의 한계인 것일까. 그냥 미국소설의 문체가 훨씬 다이내믹하다. 물론 읽기에도 더 어렵다. 하지만 더 재밌다. 내용도 문체도. 

We survived. You and I. And those who survive have a duty. Our duty is to do our best to keep on living. Even if our lives are not perfect.

That amazing time in our lives is gone, and will never return. All the beautiful possibilities we had then have been swallowed up in the flow of time.


Winter here is really long. The nights are so long and it seems never ending. Everything freezes solid, like spring will never come. All sorts of dark thoughts come to me. No matter how much I try to avoid them.

I had nowhere I had to go. This was like a running theme of his life. I had no place I had to go to, no place to come back to. I never did, and I didn't now. The only place for me was where I were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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