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 살, 나는 또 깨꽃이 되어 - 이순자 유고 산문집
이순자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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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노인의 취업분투기라고 해서 읽게 되었는데 기대했던 내용은 한두꼭지이고 이순자 작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모두의 인생이 다 파란만장하겠지만 53년생이신 이순자 작가의 삶은 그것의 총체인 듯했다. 시간 순이 아니라 불쑥불쑥 비어져 나오는 개인사 이야기에 어리둥절해질 때도 있지만 그의 사연많은 삶과 그 삶을 온몸으로 부딪혀살아가는 작가의 모습에 숨가쁘게 읽었다.

우리의 노인에 대한 인식부터 노인 정책까지 모든 걸 뜯어 고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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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을 읽습니다‘를 읽으며 알게 된 책이기도 한데 이 책을 통해 이책저책 뒤져보느라 정작 ‘노년을~‘을 읽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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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두커니 - 늙은 아버지와 사는 집, 개정판
심우도 지음 / 심우도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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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치매에 대한 만화.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창빆을 우두커니 내다볼 때가 많아 붙였다는 제목. 아버지의 무너져가는 모습과 그 모습을 보고 겪으며 더 무너져가는 딸을 보는 건 정말 마음 아픈 일이었다.

딸과 사위의 성을 딴 이름이 심우도인데 부부가 출판까지 하는 듯하다.

치매 발달 과정을 그렸지만 현실은 훨씬 더 참혹했다는 에필로그가 있었다. 내용도 눈물없이는 볼 수 없었고 치매 문외한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아름다운 그림과 글로 전달하는 효과도 있다.

85세 이상의 노인 절반 이상이 치매라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치매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시대에 의미심장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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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바다
심우도 지음 / 심우도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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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도 만화는 따뜻하고 사람 냄새가 나고 포근하다. 매우 교육적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따분한 건 아니다. 공동체가 살아있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느껴진다. 낯선 이들이 서로 마음을 열고 서서히 가까워지는 모습은 언제봐도 아름답다. 연우가 꿈 속 친구 마음이를 통해 자신의 결핍을 딛고 성장해 가는 모습이 눈부시다. 그렇지 우리는 이렇게 성장해갔었지.

심우도 만화 읽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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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 2 - 한 잔 더 생각나는 날
하라다 히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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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 두번째. 첫번째 책에서 뿌려둔 이야기씨앗을 거두어들이는 재미로 읽는 속도가 빨라졌다. 그런데 이번 권 엔딩이 삼권을 바로 읽어야 하는 대목에서 끊겼다. 3권은 더 빠르게 읽을 수 있을 듯.

일본에 가고 싶어졌다. 일본음식과 다양한 술을 권하는 책으로 단연 최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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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먹이 - 팍팍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간소한 먹거리 생활 쏠쏠 시리즈 2
들개이빨 지음 / 콜라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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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이빨의 강렬한 문체를 느낄 수 있으면서도 먹거리에 대한 예상외의, 시대를 이끌면서도 디테일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들개이빨 역시 글빨이 있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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