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노인의 취업분투기라고 해서 읽게 되었는데 기대했던 내용은 한두꼭지이고 이순자 작가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모두의 인생이 다 파란만장하겠지만 53년생이신 이순자 작가의 삶은 그것의 총체인 듯했다. 시간 순이 아니라 불쑥불쑥 비어져 나오는 개인사 이야기에 어리둥절해질 때도 있지만 그의 사연많은 삶과 그 삶을 온몸으로 부딪혀살아가는 작가의 모습에 숨가쁘게 읽었다. 우리의 노인에 대한 인식부터 노인 정책까지 모든 걸 뜯어 고쳐야할 것 같다. +‘노년을 읽습니다‘를 읽으며 알게 된 책이기도 한데 이 책을 통해 이책저책 뒤져보느라 정작 ‘노년을~‘을 읽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