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영혼의 편지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옮김 / 예담 / 1999년 6월
평점 :
절판


 한 10년전쯤인가 고흐의 관한 책을 읽었을때는 자기 자신의 얘기가 아닌 삼자의 눈으로 본 일대기 같은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그냥 다른 위인전을 읽은 느낌이었다고  표현이 가장 적절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순간 고흐의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첫장부터 다르다는 느낌이 들게 했고, 무엇보다 편지의 내용 중간 중간에 그림을 그리는 순간 순간의  절실하고 진지한 자신과의 대화를 나누는 고흐 자신을 만날 수 있었다.

  많은 친지들과의 불화속에서도 오직 자신안에 갇힌 광기를 그림으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애를 썼는가 하는 것이 편지글 안에 그대로 드러나 있고, 그의 그림들을 이렇게 실물에 가까이 두고 본다는 점 자체가 읽는 사이사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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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다
정채봉 지음, 김덕기 그림 / 샘터사 / 200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신문에서 정채봉님으 유고소식을 접했을 때가 기억이 난다. 정말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생기는 것은 글 속에서 만나는 소년같은 모습이 지워지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병마와 씨름을 하시는 동안에도 글을 쓰는 일에는 잠시도 쉬지 않았다는 기사를 읽고 이책이 나오자마자 샀다. 괴로움을 참고 인내하며 이승과의 아쉬운 작별을 고하는 순간순간에의 아쉬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책이다.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어 잊고 있었던 일상의 작은 일까지도 소중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 이책에서는 잠언집답게 짧지만 긴 교훈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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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상)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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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제까지 하루키의 글을 읽으면서 이처럼 실망한 적은 없는 것 같다.항상 가장 일본적인 작가로 인식되어 왔던 것은 그의 글이 전반적으로 깔금한 문장을 보여 읽고 나서도 가볍지만 책을 다읽고 덮는 순간 나도 모르게 책의 주인공이 되는 느낌을 받곤 했다. 정말 오랜만의 나온 책이라 기대를 많이 해서 오는 허탈함도 크다. 처음 시작할 때만해도 뭔가 묵직한 주제가 나올 것이 분명했는데 책의 말미에는 흐지부지 그냥 끝나고 마는게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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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유홍준 지음 / 창비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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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처음에는 별 기대 없이 읽었는데, 이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한 책이다. 특히 각 지역별 역사적 특징까지 자세히 설명이 깃들여 더 재미를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교수님인 말투가 글속에 남아 있어서인지 강의를 들었다고 표현해도 좋을만큼 개인적인 의견이 다분히 담겨 있는점은 읽는내내 나도 모르게 네네 하는 답을 하게 만들어 웃게 되었다. 언제가 그날이 올지 모르지만 가족여행을 갈때 꼭 같이 가지고 가야하는 책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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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La Tristeza! - O.S.T.
Various Artists 노래 / 워너뮤직(WEA)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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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페드로 알마도바르란 감독의 영화를 본 것은 '내어머니의 모든것'이란 영화가 처음이었다. 이전에 본 수 많은 영화보다 볼 수록 색다른점도 있지만 영화를 다보고 나온후에 그 감동은 이루 말로 표현이 안된다.

금기시 된 사랑, 이를테면 성전환을 한 아버지, 에이즈에 걸린 여인, 코마상태의 여인을 사랑한 간병인등등은 흔하지 않은 사랑임을 알려주고 알마도바르감독만의 연출된 표현방법이 너무 맘에 든다. 아마 계속해서 왕팬이 될 것같다.

평소 OST음반을 잘 사는 편이 아닌데 영화를 보고나서 이음반은 자연스럽게 사게 되었다. 영화의 한장면 한장면들이 생각나게 하는 OST음반을 영화를 보는 것 이상의 감동을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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