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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직업 콘서트 - 행복한 꿈을 찾는 직업 교과서 ㅣ 꿈결 진로 직업 시리즈 꿈의 나침반 1
이랑 지음, 김정진 그림 / 꿈결 / 201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집 큰 아이는 11살이다. 직업을 뭘로 정해야 하는지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은 아이다. 하루에도 몇개식 꿈이 바뀌기에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그래도 엄마인 내가 원하는 꿈은 뭔지 물어 올 때에는 사뭇 진지하다. 그럴 때면 TV에서 나오는 멋진 배우들의 깨끗하고 화려한 전문직을 가리키면 이런 저런 직업은 어떨까하고 대답해 주면 에이~ 하면서 안 듣는 척 하다가 이거 저것 묻는 것을 보면 나름 생각은 있네라고 속으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익히 알고 있는 소위 사자가 들어가 있는 직업은 단순하게 무조건 공부를 잘해야 돼라고 대답해 주었지 이런 저런 특징이 있어서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한다던가 이런 점을 어렵다는 등 대답해줄 말이 부족하기만 하다. 갈수록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미리 알고 있다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의 의미가 다르게 다가 오지 않을까 싶어 읽게 된 <십대를 위한 직업 콘서트>(2012. 6 꿈결)이다.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직업의 속사정을 알게 되는 책이다.
하고 싶고 원하는 것이 태어 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 경우 예를 들면 가업을 잇는 것처럼 꾸준히 기술만 습득하는 것이 자연스레 직업이 된다면 이런 저런 고민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인간의 수명이 늘어난 이상 한 사람이 평균 가지게 될 직업의 수도 그만큼 늘어나게 될 것이기에 직업 선택의 고민은 아이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직업을 선택하기에 앞서 진로적성을 알아보기 위해 직업심리검사를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제시한 인터넷 사이트의 소개부터 진료 정보사이트, 직업 체험 직종및 체험내용까지 다양한 사이트의 정리가 먼저 눈에 들어 온다.
직업의 분류도 돈을 많이 버는 직업, 미래 유망직업을 분류부터 비교하기 쉽게 되어 있다. 또 각 분야의 전문직 종사하고 계시는 분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읽어봄으로서 현실적인 직업세계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무엇보다 요즘 한 드라마의 사이버수사대에 부쩍 관심이 많아진 아이가 경찰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알 수 있어 좋았다. 무조건 이해하라고 부추기기 보다 같이 찾아보는 것이 아이에게도 흥미를 유발 시키는 것을 알게 된다.
다양한 분야의 각양각색의 직업을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막연하게 생각하기보다 매일 나는 어떤 꿈이 있나 되새겨 보는 것, 무엇보다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직업)이라는 생각을 아이에게 심어주는 것이 가장 기본이면서 중요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