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읽다 1980-2010 - 세계와 대륙을 뒤흔든 핵심 사건 170장면
카롤린 퓌엘 지음, 이세진 옮김 / 푸른숲 / 201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학에 들어가서 교양과목을 듣는 데 중국의 문화대혁명시기에 하는 문구가 나왔는데 생소하게 들렸다.  대입을 앞두고 중국의 현대사는 시험범위밖이라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터라 나중에 어떤 기회가 된다면 꼭 알고 넘어가야지 했는데 사실 그런 기회가 없었다.

 

   소설에서 만나는 중국의 문화대혁명시대는 혼란 그 자체였고 도시의 지식인들을 모조리 잡아다 시골로 보내 재교육을 시키는 상황은 어딘가 2% 부족한 것을 채우는 데 역사적 지식이 필요한 것을 실감해야했다.  홍위병들에게 잡혀가 말도 안되는 일을 당한다던가 피를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위화의 <허삼관매혈기>를 읽으면서 정작 피를 판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하고  소설이니까 하고 넘어갔다.

 

  이 모든 사실들이  소설에서 걸어나와  현실이 되는 것을 알게 된 <중국을 읽다>(2012.1 푸른숲)이다.

 

   다른 사건들 보다 내가 제일 알고 싶었던 문화대혁명, 천안문사태등 사건을 중심으로 중국이라는 나라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다.

 

   먼저 흑백과 컬러로 된 사진을 통해 먼저 나열한 도입부부분은  중국의 어제와 현재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서문을 통해 책의 전체적인 중국 현대사를 짐작하게 하고 연도별 사건 사고들을 나열해 놓았기 때문에 그 해 가장 중요한 일들이 한 눈에 들어 오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의 현대사를 읽으면서 30년이란 짧은 시기에 눈부신 발전하는 것을 보게 된 데에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 오버랩되는 것은 지나친 것일지도 모른다. 빠른 성장 도약 뒤에 오게 되는 문제들을 또 어떤 모습으로 나오게 될지.

 

  공산체제에서 언제 혼란이 올지 모르는 불안감을 가진 인민들을 통제하고 무력을 동원한 진압도 있었던 중국의 무엇보다 시장경제의 도입을 시작한 덩사오핑의 개혁을 통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한 자유에 대한 의지들을 불러 일으키고 미국과의 수교재개, 덩의 실용주의라는 애매한 개념으로 비롯된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되 중국의 특수성을 고려한 시도였다.

 

  1980년대부터  중국의 쉬지 않고 달려온 경제성장에 주목한 데 비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사회적 불만은 시위라는 형태로  터져나오는 성장통은 중국의 또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늘 북한과 우리나라와의 관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나라다.  세계의 이목의 중심이 된 중국의 부상은 인접국가로서 더더욱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중국의 향후 향방에 있어서 각구의 정지지도자들의바뀌는 2012년에도 역시 계속될 것이다.  화려한 경제성장 뒤에 중국이 해결해야 하는 수많은 난점들의 해결방안은 무엇보다 소통을 통해 발전을 계속 추구할 때 라고 저자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프랑스  저널리스트인 저자의 서구적인 시각으로  비교적 중국에 대한 객관적인 태도로 쓴 점등은 읽기에 수월하다.  

 

-  해당 서평은 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