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와 엠마 - 다윈의 러브 스토리
데보라 하일리그먼 지음, 이승민 옮김 / 정은문고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해당 서평은 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진화론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에게 요즘처럼 자고 나면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혁신처럼 느끼는 것 이상이었을 것이다.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 발상이 준 그 충격에 논란의 중심이 된 진화론이라는 이론의 아버지 찰스 다윈과 그의 아내 엠마의 이야기 <찰스와 엠마>(2012.1 정은문고)는 가장 개인적라고 할 수 있는 둘만의 편지와  일기로 그들의 일상을 들여다 본 느낌이다.

 

  지금  주머니에 있는 핸드폰이 생기기 전에 호출기가 있었던 시대가 불과 10년전이다.  더 과거로 올라가  편지지를 고르고 정성스럽게 손글씨를 쓰고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는 수고로 느끼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다.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간직하고 있는 편지도  많은 데다 이사 할 때마다 처리에 고심하게 만든다.

 

  세계여행을 5년이나 하고 돌아온 찰스에게 결혼은 중요한 일생일대의 선택이었다. 결혼을 하지 않은 형과 누이의 조언을 듣고 또 깊은 생각을 하다  종이에 결혼을 함으로써 놓치게 될 것과 얻게 되는 것을 적기로 한다.  역시 가설을 세우고 증명을 해야하는 과학자다운 발상이다.

 

 물망에 오른 사촌인 엠마와의 결혼이 확실하게 되어도 결혼에 대한 걱정은 떨쳐버리지 못한다. 의심하지 마라는 아버지의 말씀과 이후에  적극적으로 결혼관이 바뀌기까지 버릴 수 없는 것은 박물학자의 수집과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하는 습관은 죽는 날까지 계속 이어진다.

 

  무엇보다 둘의 성격보다  전혀 다른 종교관은  갈등의 요소가 될 수도 있었지만 서로의 이해와 사랑으로  채워지고 있음을 느껴지는 편지 구절들을 읽다보면 짐작하게 된다.

 

  둘 사이에 아이를 10명을 낳고 그 중 3명을 잃었다. 그 때마다 서로 의지하고 아픔을 이겨내는 고통의 시간들 역시 기록으로 남겼다.

 

  재밌는 부분은  찰스가 연구에 집중하느라 약속을 잊고 사람들을 기다리게 한다든가 신혼여행을 생략한 뒤 같이 살게 두사람,  엠마에게 온 편지를 보고 찰스부인이 누구인지 알아차리지 못했다.  바쁜 연구중에 (따개비 연구) 아이들이 남들 아버지도 모두 따개비 연구를 하고 있는 줄 알아 친구들에게 "너네 아버지도 아직 연구중이시니"라고 물었다던 찰스의아들의 천진함 모습이 연상되어 웃음이 난다.

 

  잦은 잔병치레와 두통을 겪었던 찰스에게 옆에서 원고를 처음 받아보고 교정을 한 아내 엠마의 든든한 조력자가 없었더라면 과연 논란의 중심에 있던 진화론이 빛을 볼 수 있었을까

 

  아버지로서 위대한 과학자, 집필가로서 찰스다윈과 엠마의 첫만남과 일생을 함께한 사랑하는 사람품에서 잠든 찰스의 마지막 순간까지 찰스와 엠마의 다정한 모습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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