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당근의 비밀 - 롤리와 폴리의 신나는 모험여행 논리의 자유 (자유로운 아이 책읽기 레벨 3) 1
마티아스 조트케 글.그림, 이병서 옮김 / 도미노주니어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해당 서평은 출판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그림을 처음 본 순간 어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인데 제목이 생각이 나질 않았다. 손바닥만한 책 크기에 한동안 우리아이(초4)가 6살 정도였을 때 책들로 빽빽한 도서관 책장에서 얼른 집어 왔던 그림이었는데 무엇이었나 물어보니 "엄마, 눌리와 프리"잖아 한다.

 

   두 주인공 롤리와 폴리의 원래  독일 이름이 '눌리'와 '프리제무트'라는 말에 그제야 아이의 기억력이 나보다 낫군 하면서 새록새록 두 주인공의 다른 성격과 티격거리면서 서로 해결해 나갔던 (물론 다른 출판사작품)이 생각난다.

 

   무엇보다  그 때 마침 우리집에 분양받아온 햄스터가 두마리였는데 엄마인 나는 무척 고민에 빠졌다. 이걸 키워야 하나 어떻게 하나 하면서 밤잠을 설치는데 밤새도록 잠을 안자고 쳇바퀴를 도는 두 녀석이들 때문에 더 심란 했다. 햄스터는 야행성이라 낮에는 자고 밤에 활동을 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터라 더 미워하고 있던 어느날, 아이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중에 <뭐 이런 손님이 다있담>이란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데 무심결에 펼쳐보니 그 손님이 바로 햄스터였다.

 

  우연일테지만 눈치없는 손님때문에 두 친구가 고생하다 (마치 나처럼 야행성인것을 전혀 모르고있던)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이 얼만나 중요한지 알게해주었던 책이었다.  그제야 엄마인 나도 그림책의 작은 교훈으로  햄스터가 우리집에서 장수하게 된 계기이자 아이와 더이상 말이 필요없이 눈빛으로 말을 교환했던 책이었다.

 

  논리의 자유라는 테마로 시작된 <황금당근의 비밀>(2012.1 도미노주니어)을 책을 받자마자 아이가 얼른 쑥 낚아채  읽어본다.   크기나 내용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두 주인공의 성격이 그대로다. 무엇보다  다음장을 그냥 넘기지 못하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마치 탐정소설을 읽는 느낌이랄까

 

   늘 심심한 개구리 폴리가 발견한 보물상자를 열고 그 안에서 발견한 폴리의 할아버지 달쏭이 할아버지의 편지를 읽자 당장 보물 황금당근을 찾기에 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 문제 하나 하나 읽어가면서 답을 누가 먼저 알아내느냐 (비교적 쉽지만 서로 알았다고 말하기에 이책은 7~9세 해당하는 것을 감안하여 읽는 것을 좋을 듯하다) 약간의 실랑이가 있는 점을 빼면 한번에 후딱 읽어 치우는 데 딱 좋은 책이다.

 

   사진에서 달쏭이 할아버지를 찾는 것도 힌트가 없다면 다들 너무 비슷한데 아이의 눈에는 다 달라보이나 보다.  결국 여러 우여곡절끝에 목적지에 갔지만 허무하게 배만 고프고 황금당근은 어디에도 없다.

 

   띵동의 정체, 날이 밝아 찾아온 선장님이 만나자 그간 그렇게도 궁금했던 당근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눌리만큼이나 황금당근을 기대했던 아이가 다소 실망스러하기도 한다. 하지만 선장님의 위로 한마디와 세상에 가장 중요한것은 황금당근보다 더 많은 것을 알게 해 주면서 끝이 난다.  단짝인 친구와 알콩달콩하면서 문제을 해결하고 멋지게 사진을 찍는 것을 보면서  매일 만났던 친구들이 생각나는지 그제야 얼른 개학을 해서 친구들과 같이 읽어보고 싶은책이 생겼다고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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