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다스린 아이들 - 어린 군주들의 흥미진진한 삶을 다룬 책
차리스 코터 지음, 김선희 옮김 / 아카넷주니어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어린군주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우리나라 단종이 있습니다. 수양대군의 의해 역사에서 아예 흔적조차 지워 질뻔 했던 단종의 아픈 이야기가 얼마전에 TV를 통해 보았던 아이가 옆에서 하는 말이 기억이 납니다. "엄마, 왕이 어떻게 저렇게 힘이 없어 " 하고 말입니다 아이의 눈에도 단종은 힘이 없어 보였나봅니다.

 

   어리다는 것은 나이만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아직 나라를 좌지우지할 힘이 부족함을 의미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여러 나라의 어린 군주들도 마찬가지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제목에  비해 <세상을 다스린 아이들>(2011.11 아카넷주니어)는 사실 한나라를 통치하는 어린 군주들이 겪은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본 느낌입니다.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태어나면서 동시에 막중한 부담감을 겪고 또 휘몰아 치는 권력의 힘에 의해 휘둘리는 것이 어찌보면 불가항력이었을테지요.

 

  무엇보다  다섯 군주들의 삶을 통해 세계사에 관심을 높여주었습니다.   이집트의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견하고 당시의 눈부신 문명을 보았고  복잡한 스캔들로 유명한 헨리8세의 의해 도망다녀야했던 메리 여왕의 이야기는 영국의 역사에 없어서는 안될 종교분쟁에 궁금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왕은신성한 존재로 여겼던 시대에 여왕으로서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던 스웨덴의 트리스티나 여왕, 영화 마지막황제로 알려진 푸이의 삶은 중국의 마지막 황제로서 강대국의 이권다툼에 희생자로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왕이었습니다.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는 정신적 지주이자 왕으로서 그들만의 약속처럼 생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영토분쟁으로 아직도 티베트 국민들을 위해 전 세계에 알리고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왕이기 전에 어린이였고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엄한 규율을 따라야 했던 이들의 삶은 조금만 일에도 어렵고 힘들다고 아이에게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행복한 어린이인지 알게 해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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