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아줌마와 드라마는 찰떡 궁합이다. 설겆이를 제쳐두고라도 본방을 사수하려는 아줌마들 때문에 오죽하면 인기드라만 방영시간대에는 수도사용량이 달라진다는 말도 있다. 이렇게 드라마에 빠지고 이야기에 빠지는 것은 아줌마만 해당사항이 아니다. 이야기의 힘은 인간은 날 때부터 이야기에 빠져 있기 때문에 인간과 이야기는 함께 태어났다는 <이야기의 힘>(2011. 9 황금물고기)이다. 스토리텔링를 너머 감성소사이어티가 화두에 오르내리는 시대다. 이야기가 없는 것은 눈길이 가지 않는다. 이야기의 홍수시대에서 숨이 막히지 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누구나 이야기를 좋아하는 꼭 필요한 세가지 이유때문이다. 기억을 붙잡아 두고,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며,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좀 더 재미있게, 좀 더 감동적으로하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오늘도 사람들은 이야기의 힘을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무엇보다 2부에서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시나리오 작업에 독자를 참여시켜 맛깔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방법과 같이 고민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주인공의 설정에서부터 주인공의 성격과 배경,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방해요소와 극적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반전까지 마치 작가가 되어보는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현대 마케팅에 주요 역할을 하는 스토리텔링의 시대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스토리'가 그 제품이 가진 영혼이라고 표현하면서 제품의 영혼을 자신의 삶과 연결시키면서 선택하고, 그것을 사용하게 한다. 스토리텔링이란 그런 의미를 만들어 고객과 연결시켜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다. 이제 스펙보다 스토리다. 아무리 멋진 주인공이 나오더라도 재미없는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면 사절한다. 바람에 모두 떨어져 빚만 남은 암울한 상황앞에서 어떠한 바람에도 떨어지지 않는 합격 사과를 만들어내는 스토리 있는 사과야말로 이시대에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었다. 나는 어떤 스토리로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스토리를 만들어낼지 많은 여운을 남기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