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바라보는 10가지 시선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2 : 경제편 - 경제를 바라보는 10개의 시선 ㅣ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2
최성희 지음, 정상혁 그림, 이어령 콘텐츠크리에이터, 손영운 기획 / 살림 / 2010년 12월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결국 먹고 살 문제에 직면한 이상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에 경제를 빼 놓을 수 없다. 경제가 단순하지 않은 것은 인간의 모든 일들에 가장 밑바탕을 이루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욕구, 배불리 먹고 마시며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는 주거환경까지 모든 것을 일컫는다.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준말이다. 즉 경제는 나라를 잘 다스려 백성을 구한다라는 뜻이다. 가장 기본적이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돈이라는 수단을 벌기위해 살아가야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우리는 무엇보다 경제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더구나 지식 대융합시대에 창조적인 인간을 요구하는 시대다. 하지만 말로 설명하기에 어렵고 몸으로 또는 행동으로 보여주기에 아이들의 원망만 남을 것 같은 경제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준 <이어령의 교과서 넘나들기- 경제를 바라보는 10개의 시선>(2010.12  살림)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 쉽게 생각했지만 사실 경제에 국한 것이 아닌 인류의 역사, 경제학, 세계사,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넘나들기에 기존의 알고 있던 지식과 잘 접목하고 찾아보는 노력도 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제학자를 피고인으로 내세우고 이들이 경제적 위기를 가져오게 한 장본이이라는 설정을 하고 있다. 마치 재판과정을 연상케 하는 설전을 느끼게 해주고 있어 흥미를 이끈다.

 

 그럼으로써 각 경제학자들의 주장이 어떤면에서 획기적이지만 시대를 잘 이해하지 못해 실패한 원인을 서로 주장하는 내용을 읽어보면 동시에 비판적인 사고까지 사고의 전환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경제용어의 설명을 붕어빵으로 설명하고 우유팩과 음료수 캔으로 생활경제까지 재미있는 생활에서 만나는 경제 활동의 모습을 보여줌으로 잠시 어려운 지식에서 벗어나 쉬어가게 한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보기 코너를 통해 지금까지 설명한 지식과 융합한 새로운 답안을 써봄으로서 책의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

 

  경제를 바라보는 10가지 시선은 바로 잘 살기 위한 인간의 가장 기본욕구면에서뿐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경제적인 사고와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경제적인 인간이 되기 위한 청소년기라는 중요한 시기에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