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파워 - 스토리, 감성, 꿈의 키워드가 들끓는 이 시대의 경쟁력!
황인선 지음 / 팜파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매주 어딜 가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성화에 발길 닿는 대로 어디든 나가게 된다. 때로는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맛보고 와~ 할 때가 있는가 하면 아니 뭐 이렇게 허술한 곳도 있을까 싶을 만큼 기대이하인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도 정작  해마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축제에는 더이상 가지 않는다. 이유라면 해마다 반복되는 행사를 보아주기에 지역민들은 물론이며 홍보에 끌려 다지역에 오는 사람들의 불만을 내뱉는 말을 마치 내게 하는 것 같아 미안함을 감출 수 없기 때문이다.

 

 며칠전에 다녀온 곳은 대통령의 별장이었던 청남대를 연상시키는 주위 배경과 요즘 한참 물오른 둘레길을 혼합시킨 곳이었는데 주차장의 미비로 길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차들과 많은 사람들로 정작 구경다운 구경이 아니라 늘상 어디를 가더라도 볼 수 있는 고성이 오가는 사람들의 재촉에 앞사람 뒤통수만 보고 온 느낌이 들었다.

 

 문화라는 것, 아무리 앞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보태지는 못할지라도 왜곡하고 오히려 새로운 창조물을 더하게 될지는 모르겟지만 느낌은 이제 좀 자리잡는 것 같은 제주도 올레길을 시작으로 함께 걷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어렵구나 이러다 얼마 못가겠군 하는 결론에 도달한다.

 

 스토리텔링(스토리텔링(storytelling) 이란 단어, 이미지, 소리를 통해 사건을 전달하는 것을 말한다. 스토리 또는 내러티브는 모든 문화권에서 엔터테인먼트, 교육의 수단, 문화 보존 및 도덕적 가치를 공유되어 왔다. 이야기와 스토리텔링에는 줄거리(plot), 캐릭터, 그리고 시점이 포함되어야 한다- 위키노믹스

 

 문화가 밥먹여주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강조하는 <컬처 파워> (2010.10 팜파스)는 스토리텔링이야말로 이 시대의 경쟁력이 될 수 밖에 없는 여러 사례와 저자가 직접 활용할 수 잇는 예를 통해 저절로 웃음이 짓게 만드는 책이다.

 

 무조건 한 쪽 방향으로 따라가기만 했던 약 3Km의 짧지 않은 길, 불편하고 어색했던 흔들다리를 급하게 지나가야 해서 무섭게 다급치는 다수의 사람의 의해 대항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쾌한 주말 나들이가 되어버린 경우를 보게 되고 아름다운 댐주위의 풍경은 볼 새도 없이 마주 오는 사람을 피해야만 하는 좁은 통로 마땅히 먹을 장소가 없어서 아무대나 주저 앉은 사람들, 돌아오는 길은 배를 타고 온다는 설정에 선착장 주위에는 그네가 설치되어 있는 등 그야말로 스토리텔링은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아마 내가 이책을 읽고 가지 않았더라면 보이지 않았을 점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 거이다.

 

 저자는 기술이 배제된 문화만을 강조하지 않는다.이 둘의 절묘한 조합만이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잘 나가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 시대를 앞서가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알려 준다.

 

 # 문화 전략의 8대 효과

 

 1. 고객이 연상하는 내용의 넓이와 깊이가 달라진다.

 2. 대외 신뢰도가 높아진다.

 3. 매출이 올라간다.

 4. 구성원의 만족도와 자부심이 올라간다.

 5. 다양한 인재 채용 효과가 생긴다.

 6. 다른 유전자를 지닌 그룹들과 네트워크가 만들어진다.

 7. 면죄부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8. 고객에게 공짜 선물 효과가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이 책은 얼마든지 발전가능한 기업의 컬처파워에 응원하게 만든다. 가장 기억에 남은 저자의 기발한 대안 제시에 이름도 재밌는 사랑방 문화, 한 번 가지고 놀고 버리는 인형이 아니라 산타처럼 전세계를 공략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우리나라의 전통에서 찾는 문화전략을 읽어보는 기회가 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업뿐 아니라 각 지역의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서라도 각 시청에 비치되어 자주 읽혀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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